[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3. 29. 17:47
이토록 보기 좋은 콤비 플레이가 또 어딨을까 싶을 정도였다. 후배 안정환은 선배 김흥국을 깍듯이 모시면서도 농담을 적절히 섞을 줄 알았고, 선배 김흥국은 후배 안정환을 막 다루는 듯하면서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 기분 좋게 시청할 수 있게 했다. 방송 시작 전 알려진 내용으로도 어느 정도 김흥국과 안정환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할 수 있었다. 평소 말을 막 하는 것 같지만, 시청자가 기분 나쁠 만한 말은 하지 않는 김흥국이었으니, 안정환에게도 막말하지 않았을 거란 예상은 할 수 있었다. 안정환도 강한 인상이지만, 예의에 벗어나는 행위를 이유 없이 할 인물이 아니었기에 선배에 안 좋은 반응을 보일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역시나 그들은 여러 장면에서 부딪혔지만, 그 부딪힘에서 얼굴 붉히는 일은 단 한 차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