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9. 8. 06:48
정리되지 않고 주먹구구 식으로 운영되던 산업이 음반 산업이다. 대형 방송사에 의해 끌려 다니고, 대형 기획사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시장은 명확한 갑과 을의 계급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대형 기획사와 중소형 기획사와의 차이는 자본 외에 크지 않게 좁혀지고 있는 시점이다. 신인이든 대형 가수든 음반(음원) 산업에선 이제 인기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정도의 차이다. 오래 활동한 대형 가수라고 인기가 엄청난 것도 아니고, 신인이라고 해서 인기가 없는 것도 아니다. 과거와 현재의 차이가 없어지고 있는 시점에선 선후배의 파워 차이는 크게 없다. 있다면 기획사의 파워 차이가 있겠지만, 이조차도 많이 사라지고 있는 시점이다. 그 엄청난 간극을 해결하는 새로운 마케팅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으니 가능한 일이다. 가령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4. 28. 07:05
YG패밀리와 KBS뮤직뱅크 간의 끝없는 싸움이 이어지고 있어 바라보는 입장들이 괴롭기만 하다. 한쪽은 다른 가수랑 같은 대우로 출연을 하게 해 달라 요구를 하고 있고, 한쪽은 다른 가수들과 같은 수준으로 해 주는데 안 나온다고 우기며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뿌리깊은 감정의 골을 보인 양측은 서로를 밀어내며 출연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양상을 보여줘,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대중들의 눈과 귀의 즐길거리를 빼앗아 갔다. 거대한 방송사와 어찌 보면 한 없이 작은 가수들의 소속사 간의 싸움은, 사실 싸움을 하기도 전에 패배를 하는 쪽은 기획사 측이라는 것은 오래된 풍습으로도 그 싸움의 향방을 알 수가 있었다. 시간은 흐르고, 시대는 바뀌어 이런 안 좋은 시스템은 차츰 변해가는 듯 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
[토크] 뮤직, 공연 바람나그네 2009. 9. 19. 06:31
KBS 2FM 라디오와 YG가 어제 하루 설전을 벌여야만 했다. 문제의 근원을 따져보면 라디오 프로그램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슈키라)에 출연 섭외가 되었던 빅뱅의 리더 G-Dragon이 방송을 펑크 내고 안 나왔다는 것이다. 이에 KBS FM은 보복성 처벌로 YG전 가수들의 라디오 방송을 보이콧 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그런데 이 상황을 보고 있자면 참으로 답답한 일이 한 둘이 아니다. KBS는 국민의 방송이라고 스스로를 말한다. 그리고 수신료를 걷어서 운영되는 공영 방송국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런 사사로운 파워 게임을 한다는 것은 너무도 시대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행동일 수밖에 없다. 한 가수가 펑크를 냈다고 한 기획사 전체를 보이콧하는 우스꽝스러운 일은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