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8. 12. 30. 07:26
선배여서. 나이가 많아서. 그 기준이 대상의 기준이라면 이영자가 대상을 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상식적인 세상에서 그 기준이 정상이라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에서 본다면 이번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은 이영자가 아닌 박나래에게 갔어야 한다. 그래야 좀 더 납득할 수 있는 사회의 기준을 따른 것으로 여겨졌을 것이기에 이영자의 대상 수상은 씁쓸함이 남을 수밖에 없다. 누군가는 ‘유리천장을 깬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위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유리천장을 깬 게 아닌 유리천장을 더욱 공고히 한 사례다. 올바른 경쟁의 결과로 유리천장이 깨졌다면 모를까! 결과적으로 볼 때 올바른 경쟁의 결과로 안 보인다는 게 문제이다. 2018년 MBC 예능사에 가장 큰..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12. 30. 07:45
그 어느 때보다 좋았어야 할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 유재석은 마냥 좋아하지만 않았다. 그저 상을 타서 좋아하기보다 자기 주변의 상황이 좋지 않았기에 그곳을 살펴야 했던 입장에서 좋아하기보다는 역시나 음지를 비추는 쪽을 그는 선택했다. 2014년 시청자의 가정도 안녕하지 못한 한 해를 보냈고, 크게는 대한민국이 안녕하지 못한 대환란의 시간을 보냈다. 독재의 시대 MBC는 권력의 충견이 돼 지상파 방송사의 자격을 의심케 하는 날조와 허위 뉴스를 쏟아냈다. 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못 하는 MBC는 보도 매체로서 0점짜리 방송사가 됐고, 그 억압으로 PD들은 뿔뿔이 흩어져 유배된 상태다. 바른 말을 하려던 보도국 PD들은 찍혀 스케이트장 관리 대기 및 한직으로 물러나 있는 상태의 MBC는 암울하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