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7. 5. 26. 11:52
‘해피투게더3’ 500회 특집을 기점으로 조동아리(김용만, 지석진, 김수용, 박수홍) 클럽이 활동을 시작했다. 역시 그들의 화려한 언변은 새로운 에너지를 불러왔고, 또 생각지 못한 스타가 방문해 그 시작을 화려하게 했다. 막연히 보고 싶은 스타의 방문을 바라는 마음은 순전히 바람으로 끝날 수 있었다. 가 500회를 맞이하며, 만나보고 싶은 스타에 ‘송중기, 조인성, 공유’를 선정한 것은 그런 바람 때문이었을 것. 그런데 그 만남이 현실에서 이루어졌다. 그것도 농담처럼 던진 말에 적극적으로 프로그램 출연을 마다치 않은 조인성의 마음 씀씀이 때문에 500회 특집은 최고의 특집이 될 수 있었다. 최고의 스타라면 어느 정도 불편한 자리를 피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번 출연을 만들어 낸 전화가 갑자기 이루어진 통..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7. 25. 08:05
노희경 작가의 새 드라마 는 사람 간의 관계를 바라볼 수 있는 일종의 학문과도 같다. 노희경의 관계학은 지극히 현실적이며, 환상을 주지 않는다. 그저 바라보고 바라봐야 보이는 것이고, 철저히 자신을 바라봤을 때 찾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기획의도에서 밝혔듯 노희경은 ‘우리가 인생에서 반드시 만나야 할 단 한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한다. 나 자신을 알아야 자신을 아낄 수 있고, 나 자신이 보여야 내 주변 사람도 보여 아끼고 아낌을 받는다는 진리. 그녀의 표현은 투박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를 최대한 화사하게 표현하려는 김규태 감독의 영상은 말하려 하는 메시지를 잘 녹여내 친절히 알리고 있다. 2화에서 볼 수 있던 장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트랜스젠더의..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2. 13. 14:00
기다리던 감성멜로드라마 가 방송된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로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벌써 화제의 선상에 올랐다. 첫 회 1, 2회 연속 편성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돌려서 얘기하면 자신 있다는 소리로 들린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드라마는 스타 배우와 스타 작가, 스타 감독이 연출을 맡아 한눈에 보기에도 믿음이 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단순히 출연진이 화려해서 이 드라마를 기대하는 게 아니다. 원작이 가슴 후벼 파 줄 만한 감성멜로라는데 기대감을 더하게 된다. 원작은 일본 TBS에서 방영된 으로 와타베 아츠로와 히로스에 료코가 출연해 드라마 마니아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원작의 각본은 타츠이 유카리가 맡았었다. 와 원작 은 제목에서 보다시피 계절이 바뀐다. 단순하게 여름의 연출을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7. 10. 07:20
무한도전에 새바람이 불었다. 그간 꾸준하게 비호감계의 넘사벽이 되었던 '길'을 단박에 넘어선 이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하하'였다. 뭐 이 정도면 능력자라고 봐도 될 정도로 기술을 전수하지 않아도 알아서 도를 터득한 케이스이리라. '무도'에서는 가끔 어떠한 포맷이 있으면 그 포맷에 의해서 '비호감'으로 찍히는 경우가 생긴다. 이번 역시도 마찬가지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역시 이 문제는 '과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면 될 듯하다. '무도'에서의 비호감을 가져가는 인물은 반반으로 나뉠 듯하다. 모두 그들이 맡고 있는 나름대로의 캐릭터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그것을 자기 것으로 요리하는 방법을 익혔느냐, 못 익혔느냐에 따라서 방송이 끝나면 반응이 달라지게 된다. 크게 '박명수, 길, 정준하,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