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6. 10. 16:49
의도치 않은 경쟁에서 큰 재미가 나온다는 것을 ‘해피투게더-예능여신 선수권 대회’가 보여줬다. 서로 자신을 돋보이기 위한 정직한 플레이만으로도 재미 요소가 나올 수 있다는 건 매우 바람직한 케이스. ‘해투’는 그걸 또 해냈다. 전소민, 이영진, 고원희, 정다빈, 홍윤화. 이 5인의 예능여신은 그저 자신을 위한 플레이를 했다. 경쟁이라기보단 좀 더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만든 건 오롯이 그 자신을 보였기 때문이다. 원초적인 자신을 보인 것이 매력으로 비친 것. 예능에는 많이 출연하지 않는 이영진이지만, 많지 않은 기회에 베테랑처럼 활약한 건 편히 자기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욱하는 성격이지만, 그 욱하는 성격을 죽이고 살아가야만 하는 애로사항이 그녀를 돋보이게 한 것. 반려견과 함께 외출하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9. 19. 07:00
재난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 하며 그런 상상을 하지 말라 안심만 시키는 이들의 세상보다는, 그런 상상을 통해 최악의 상황을 미리 대비하자고 외치는 세상이 훨씬 안전한 법이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는 그런 막연한 상상을 드라마로 그려낸다. 는 만약 서울에 대지진이 일어난다면 어떤 상황이 될까?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상상에서 시작된다. 재난이라는 특수한 상황은 늘 생각과 다른 상황에서 생겼고, 늘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 생겼다. 누가 성수대교가 붕괴될지 알았으며, 누가 삼품백화점이 무너질지 알았겠는가! 막상 재난 상황이 닥치면 우린 늘 전혀 손을 못 쓰는 사람들처럼 무기력하게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인재도 못 막는 나라에서 자연재해로 일어난 재난이라면 더욱 아무것도 하지 못할 상황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3. 9. 17:31
부의 편중 현상은 한 나라에 재벌 계층과 극빈층의 극단적인 차이를 낳게 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고루 잘사는 나라가 아닌 나라이다. 복지는 후진국 수준이며, 과세는 없는 사람에게 집중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이런 현상은 문화 쪽도 마찬가지이다. 잘 먹고 잘사는 대형기획사는 충성스러운 팬들 덕분에 부족한 실력에도 쉽게 돈을 긁어모으고, 자신들이 출연하고픈 프로그램은 언제든지 출연할 수 있다. 그러나 못 먹고 못 사는 소형기획사의 입장에선 방송 출연은 하늘에 별따기 수준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는 권력의 유착이 심해서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일례로 대형기획사와 적을 진 아티스트는 집중견제를 당해 현재 예능에 출연을 못 하고 있기도 하다. 방송사 차원에서 알아서 기기에 출연은 엄두도 못 낸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0. 9. 10. 07:02
MBC 수목드라마 가 방송이 된지도 4회가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시청률은 아직도 한 자리를 기록하며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답답한데도 아무리 좋은 작품을 가져다 놓아도 쉽게 바뀌지 않는 시청률 전쟁은 가만히 살펴보면 그러할 만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수목극 시청률은 현재 KBS가 독식을 하고 있다. 그 사이에 시청률의 사나이라고 했던 이승기를 갔다가 놓아도 무조건 참패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승기는 시청률 40%의 사나이라며 황태자 취급을 받은 자타 공인처럼 취급을 받아왔으나 그 조차도 수목극의 아성은 쉽게 깨지를 못했다. 이러한 이유에는 수목극의 채널을 KBS가 아예 붙박이로 박아 놓을 수 있는 연타석 홈런을 친데 그 첫 이유가 있어 보인다. KBS가 수목극을 가져간 가장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