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8. 12. 07:00
한 사람과 함께 했던 과거 기억은 지옥 같았으며, 한 사람과 함께 했던 과거는 천당이었다는 듯 표현한 이지아. 직설적이지는 않았으나 두 사람의 다른 면을 이야기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직설적이었다. 에서 그녀가 말한 서태지와의 과거는 온통 숨기고 싶던 과거로, 자신이 숨어 산 과거를 지옥같이 표현했다. 19세에 만나 결혼해 누구에게도 자신을 내비칠 수 없는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 것. 그녀가 비유한 표현법들이 그 모든 것을 설명하기 충분했다. 이지아는 자신이 숨겨졌던 시기를 이렇게 표현했다. “온 국민이 아는 사람과 숨겨진다는 게 쉽지 않다. 그건 바위 뒤에 몸을 숨기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았다. 머리카락 한 올까지 감춰진다는 건 쉽게 추측할 수 없는 고통이다. 사소한 것 하나 하나까지도 자유롭지 못했다”고 말..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7. 30. 07:31
법적공방을 통해서 큰 상처를 주고받은 두 명의 스타가 드디어 이혼에 합의를 했다는 것에 대중들은 이제 끝이구나! 라며 안심을 할 수가 있었다.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 보다 좋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분란을 일으켰던 사람도, 그것을 봉합해야 하는 사람도 상처가 있을 것이란 것은 대부분 알 일이기에 그 두 스타의 법적공방은 그래서 더 안타까웠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29일 오전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두 명의 스타 합의 이혼 소식은 참으로 쿨해 보였다. 전문을 통해 밝힌 첫 내용들에는 특별히 악감정이 안 보일 정도로 일반적인 내용이었고, 언론들조차도 좋게 맺음을 하려는 듯 그간의 내용을 상세하게 말하기 보다는 뭉뚱그려 설명하는 형태의 보도를 했다. 그런데..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5. 19. 07:05
성시경이 군제대를 하고 한창을 노래에만 빠져 살다가 TV를 통해서 얼굴을 알렸다. 그가 출연한 에서 그는 군생활 겪었던 이야기들과 자신의 음악사, 그리고 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신들에 대해서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해결이 안 된다고 들고 나온 고민은 사실상 단지 작은 고민일 뿐, 그가 말한 이야기들은 현재의 연예계 전체에 대한 자성을 하게 하는 이야기들로 꾸며졌다. 그가 말한 주골자의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자신의 연애관을 기초로 한 연예인의 연애사 이야기'와 '그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에 대한 격 없는 이야기들로 방향은 흘러갔다. 보통 연예인들이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뭔가 불편한 사실을 두고.. 연예인으로서 쉽게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성시경'은 자신의 뚜렷한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5. 3. 07:00
이지아가 '순정녀'라고? 이 무슨 이상한 소리던가! 갑자기 그녀를 포장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급히 상황을 정리하고, 다음 활동을 위한 포석으로 움직이는 대외 이미지 관리인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급포장이었다. 심지어는 순애보 같은 사랑을 한 여성으로 포장하는 짓까지 하는 것을 보면, 솔직히 남아있던 정도 떨어지게 만드는 기사들임에는 분명했다. 너무도 급작스러웠다. 약 10여 일간의 짧고도 긴 여정의 '서태지'와 '이지아'의 사건은 전국의 대중들을 일대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거의 모든 사람들 입에서 '서태지'의 사건은 진짜 그 어느 사건보다도 크게 다루어졌다. 너무도 급작스럽고, 대파란을 불러왔기에 조금이라도 그 대열에 끼지 않고 지켜보는 상황이었지만, 그 사건의 상처는 깊게도 긁혀서 가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4. 22. 06:50
20세기 연예계 최고의 충격적인 뉴스는 무엇? '서태지의 은퇴'.. 그렇다면 21세기의 한국 연예계 최고의 충격 뉴스는? 그 또한 주인공은 '서태지'였다. 바로 그 서태지가 비밀결혼을 했으며, 거기에 상당한 시일이 흘러 이제는 이혼 소송중이라는 말은 사람들을 충분히 놀라게 했다. 서태지는 21세기조차도 누가 따라오지 못 할 엄청난 파워의 충격을 주고 말았다. 그야말로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 한 일이었기에 그 충격의 소문은 모든 대중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한국 대중문화의 꽃을 피운 실질적인 살아있는 신화였던 '서태지'는 무엇을 해도, 대단한 기록들을 남겼다. 등장부터 파격적인 그는.. 그러나 처음부터 인정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주말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 형편없는 점수를 받으면서 등장했던 그들을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09. 9. 21. 06:27
SBS 주말 늦은 오후 10시 드라마는 애호가들에게 마니아성 최루 시간을 선사해 줬었다. '가문의 영광'으로 시작된 릴레이는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후발 주자인 '찬란한 유산'으로 시청률 40%를 넘는 빅히트를 치며 엄청난 선호도를 보이게 했다. 그런데 '찬란한 유산'이 끝나며 이 인기를 업어서 화려한 스타 배우로 포진시켜서 '스타일'로 시청률 굳히기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비하면 참패로 끝났다. 이 드라마 '스타일'은 방송이 끝나고 남은 기억의 파편으로 따질 때.. 몇 단어로 요약될 것 같다. '스타일', '엣지', '패션쇼', '패션지', '이용우', '김혜수', '류시원', '이지아', '명품 광고', 'PPL 광고', '스타 게스트' 이런 단발마 적인 단어 요소가 극을 이룬 전부 같았다. 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