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7. 10. 15:57
이은결은 완벽했다. 치밀한 그의 기획력과 연출력. 그리고 연기. 어느 하나 부족한 점을 찾지 못할 정도다. 아니 이은결의 코너는 ‘마리텔’이 그의 힘을 빌린 코너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능력은 프로그램 퀄리티를 전반적으로 높였다. 또한, 이은결의 코너를 보면 현재 (‘마리텔’)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기도 하다. 이은결은 ‘무의식의 방’을 통해 그의 일루션을 선보였고, 오래 못 보던 인둘기를 등장시켜 반가움도 줬다. 무엇보다 붕 떠버린 서유리를 최대한 활용하며 전성기 ‘마리텔’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그간 서유리는 팀을 이룬 출연자 덕분에 홀로 목소리만 전하는 역할이었다. 가끔 출연자의 손님으로 등장했지만, 그 역할은 미비한 수준이었다. 음식의 맛을 보는 역할, 헤어 아티스트의 손님 역할 등 지..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1. 1. 16:09
쿡방 전성시대. EDM의 전성시대라고 해서 모두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님을 ‘마리텔’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웃음사망꾼’ 박명수의 개인방송이 실패한 원인은 무엇보다 그가 갖추고 있는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며, 그 부족한 점은 EDM뿐만 아니라 사람을 웃기는 재주가 부족했던 탓이기도 하다. 박명수의 개그는 혼자서 웃음을 주기보다 다른 사람과의 호흡을 통해 전달되는 게 특징으로 그 의도를 받쳐줄 이가 없으면 말짱 도루묵인 개그코드다. 또 그가 재미있을 수 있는 건 그를 받쳐주는 이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유재석이 없으면 껍데기인 것이 그의 개그다. 정준화가 에서 유재석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애를, 어떻게 ‘마리텔’에 나가게 할 수 있느냐라고 했듯. 그는 유재석이 없으면 대부분 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