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 22. 07:10
거대한 음모를 해결하는 정의감을 가진 히어로들의 활약은 우리를 늘 설레게 했다. 작은 정의도 해결하지 못해 불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막연하게 거대한 정의만 해결되길 바라는 것은 모순적인 행위였음에도 그런 정의만 정의라고 생각하며 살아오고 있다. 사실 주변에서 일어나는 범죄가 해결되길 바라는 것이 우리네 마음이지만, 그것을 마음속으로 밀어내 외면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하는 것은 불안함을 떨쳐내고자 하는 방법의 하나였다. 뉴스로 전해지는 사회적인 각종 범죄 소식과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사건을 대하면 정의감이 솟아오르지만, 막상 제 옆에 조그마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감을 느끼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자신과 가까운 곳의 범죄나 각종 사건을 외면하며 동시에 큰 사건들이 해결되길 바라는..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6. 2. 07:00
콘텐츠를 대하는 마음이 비뚤어진 예능이 된 걸까? ‘힐링캠프’의 설렁설렁한 제작마인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협찬 광고를 위한 방송이 된 듯한 느낌까지 들게 한 것이 이번 편의 특징. 는 먹방 힐링 시간을 갖고자 ‘미각 캠프 Part 1’으로 3인의 MC가 자신의 지인을 미식파트너로 골라 여정을 함께 했다. 이경규는 박수홍과 김준현, 김제동은 서장훈과 돈 스파이크, 성유리는 김영광과 이수혁을. 그리고 김제동 팀에 장예원을 끼워 넣어 자사 스타를 깨알같이 홍보하려 하고 있다. 이번 ‘미각 캠프’ 편은 먹방을 통해 힐링을 하고자 한 기획이었을 것이나 먹방 힐링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 자신들은 맛있게 먹고 힐링을 하는 듯했으나, 그 힐링은 힐링 같이 보이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미식파트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