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2. 29. 07:30
적잖이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자신에게는 최고의 캐릭터를 준 ‘초딩’이라는 수식어가 말이다. 그에게 있어서는 더 없이 좋은 캐릭터로서 ‘은초딩’은 인기를 보장하는 흥행 코드였던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초딩이라는 그 캐릭터는 너무나 크고 깊은 이미지로서 그를 괴롭힐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한 방송용 캐릭터였다. 그는 예능인이기 전 명확한 노선이 있는 ‘가수’였다. 아이돌 출신이라고 하지만, 몇 안 되는 실력파 힙합 가수로서 예능에 나가면서도 동시에 노래를 불러야 하는 가수인데, 사람들의 인식에는 영원히 ‘초딩’ 캐릭터 범주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안타까움이 존재해 왔다.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쏟아지는 그런 행운과도 같은 관심의 방송용 이미지는 예능에서는 무한 도움을 줬지만.. 예능이 아닌 자신의 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