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2. 24. 07:00
매회 특집을 만들어 가는 의 새로움은 시간이 흘러도 늘 그대로의 초심을 보인다. 혹자는 간혹 재미를 못 느꼈다고 초심을 잃었다고 폄훼하지만, 그게 한두 회. 또는 한두 달 지속되는 문제였다고 해도 ‘초심을 잃었다’는 말로 폄훼하기란 그간 의 저력을 봐서라도 무리일 수밖에 없다. ‘나무를 보기보다는 숲을 봐야 한다’고 의 특집은 2~3주를 바라보는 특집보다 장기적인 레이스의 특집들이 많기에, 어쩌면 당연히 한 주나 몇 주가 재미없을 수도 있다. 그 원인은 장기적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그 한두 주, 혹은 몇 주가 밑밥으로 깔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의 특집은 장기적 레이스뿐만 아니라 단발 특집도 존재해 왔다. 그냥 던진 말이 특집이 되거나 시의성이 있는 사안이라면 단발 프로젝트가 안성맞춤이기에 진행됐고, 길게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12. 6. 14:47
‘이용할 수 있는 거라면 모든 이용해서 웃길 줄 알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유재석은 몸소 보였다. 전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은폐하는 것은 기본이듯, 예능에서도 웃음을 주려면 눈에 보이는 것은 이용해야 한다고 유재석은 섭 피디인 정희섭 PD를 이용해 포복절도한 웃음을 만들어 냈다. 에는 새로 시작하는 월화드라마 팀의 주연인 이범수와 윤아, 류진, 윤시윤이 등장했고, 나눈 대화의 양은 많은데 특별히 큰 웃음을 주지는 못 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고만고만한 웃음들. 그렇다고 하여 아예 안 웃긴 것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엄청 웃긴 것도 아닌 상태. 그 분위기를 뒤엎은 것은 유재석의 몫이었다. 정희섭 PD는 여러모로 유재석의 양념으로 쓰이는 모습을 컴백 전부터 보였던 바 있다. 그리고 컴백 후..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8. 27. 07:10
[부제] 왜 유재석은 강호동의 봉이어야 하나? 방송계와 언론계에서 수 년 간 변하지 않는 현상이 있다면 유재석과 강호동을 엮는 현상이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투 톱을 이뤘던 수 년간 언론계의 기사는 늘 이들을 엮어 기사 쓰기를 즐겨 했다. 그만큼 이들의 비교 기사는 민감한 문제가 되어 매번 다툼을 낳게 하니, 꽤 자극적인 주제임에는 분명했다. 문제는 투 톱이라는 것을 만든 것은 대중의 순수한 움직임보다는 언론계의 움직임이었다는 데서 기분이 그리 썩 좋지 못하게 한다. 대중은 언론에 의해서 조종당하는 꼭두각시가 됐고, 언론은 바른 언론의식을 잊은 채 두 사람을 이용해 자극적인 기사로 매번 싸움을 유도해 지금까지도 효과를 보고 있다. 방송계에서는 이런 문제를 싫어할 리 없다. 처음부터 순수하지 못했던 싸움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