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0. 5. 7. 06:50
KBS 수목드라마 는 모난 캐릭터가 없이 거의 깔끔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조연이지만 주연의 힘을 능가하는 김갑수와 이미숙은 드라마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주는 튼튼한 기둥으로서 젊은 배역들의 세세한 역할을 보조해 준다. 김갑수(구대성 역)는 극의 스토리상 죽음으로 하차했지만 그의 배역이 힘은 하차를 한 후에도 계속되어 진다. 결국 하차라는 말 보다 더 어울리는 것은 숨어서 극을 보조해 주는 철저한 보조역할자로서 회를 꾸며 나가고 있다. 구대성의 자리는 죽음 이후에도 큰 자리로서 매회 항상 대성의 빈자리를 느끼는 은조의 회상과 끊임없이 이제 누구보다 큰 아버지의 모습이었던 대성을 생각하며 그는 등장하고 있다. 말만 하차지 계속 머리에 남아있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대성은 살아있다. 은조가 가장 살 떨리게 구대성..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0. 4. 30. 06:22
신언니(신데렐라 언니)는 엉뚱하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다. 극의 시작과 흐르는 시간이 쏜살같은 드라마로서 이 극은 이제 10회가 지났음에도 20회가 지난 것처럼 많은 감정을 가지게 하고 있다. 극의 흐름이 빠르다보니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인 스토리를 제공해 주는 고참 연기자들의 자리가 계속 되었으면 하지만 벌써 명품배우 김갑수(구대성 역)가 죽음으로 극에서 하차를 했다. 남은 배우들의 연기 또한 빠지지 않지만 극요소에서 스토리와 인과 관계를 풍성하게 해 줄 수 있는 인물이 빠져 나갔다는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신언니'에 나오는 배역들의 관계는 이번 9화와 10화에서 볼 때에는 거의 평형의 균형 상태를 보여주는 듯 보였다.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본 필자는 그렇게 느꼈다. 어떤 부분 때문에 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0. 4. 19. 06:44
신언니(신데렐라 언니)의 가공할 재미는 은유와 풍자가 있는 것이라고, 모든 배우와 캐릭터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며 웃고 즐길 준비를 해야 한다. 앞에 말이 있으면 항상 뒤에 말이 준비되어 있듯, 이 드라마는 항상 보조해 주는 역할의 말이나 장면들이 나오게 된다. 지난 수, 목요일에 방송이 된 에서는 무뚝뚝함이 두꺼비처럼 묵직하고, 생각하면 두고두고 웃기는 장면들을 배우 '김갑수(구대성 역)'가 해 주어서 잔잔하고 기억에 남는 재미를 주었다. 극 중 구대성은 자신의 딸이 되어 꾸준히 자신의 사랑을 받기 위해, 스스로를 위해 열심히 하는 딸 '은조'가 과로를 하며 상품 개발에 힘쓰고, 꾸준하고 생기 있는 마케팅으로 만들어 내는 술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누구보다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