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3. 19. 07:00
장근석이 그대로 있었다면 아주 조금은 다른 분위기의 ‘삼시세끼’ 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가 없는 자리에 들어온 손호준은 장근석과는 다른 면을 제공해 새로움을 더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메인에 서고 막냇동생인 손호준이 그 뒤에 선 그림은 연예계에서 조금 활동했다는 장근석과는 분명 다른 그림이었다. 장근석은 오랜 친분으로 좀 더 격이 없고 친근한 면을 보일 수 있었을 것이나, 손호준은 대선배들 앞에서 무척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면은 분명 연출하는 면에서나 시청자가 보는 시각에서도 신선하게 보였을 법하다. 의 성공을 넘은 대성공은 무엇보다 메인에 선 두 친구의 우정이 빛났기 때문이다. 겉으로 드러난 성공 요인 중 가장 먼저 말하는 차승원의 요리실력은 사실 화제성에서는 더 빛나 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3. 1. 13:51
확실히 느림이 매력인 삼시세끼의 매력. 분주함은 먹을 때 외에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분주함이 느림의 매력을 더하기에 이 ‘어촌 편’에서 차승원의 존재는, 존재감 갑(甲)이다. 또 그런 존재 옆에서 느림의 매력을 제대로 보이는 유해진 또한 존재감 甲일 수밖에 없다. 은 모든 게 빠른 세상에 잠시 쉬어 가는 시간을 제공한다. 그저 ‘삼시세끼’만 해먹는 생활 외에는 바라지 않는다. 오롯이 먹는 것 외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생활. 단, 먹는 재료를 구하려는 노력은 당연히 해야 한다. 하루 세끼 먹을 재료만 있다면 다른 고민은 없다. 그러나 그 세끼를 위한 식재료를 구하는 일은 힘들다. 또 잡았다고 모든 게 되는 건 아니다. 어떻게 해 먹을 줄 모른다면 황금 같은 재료라도 상해 버릴 수밖에 없으니 버릴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2. 15. 07:00
삼시세끼 어촌 편의 시청률이 연일 폭발해 12.4%까지 치솟았다. 더불어 tvN 최고 시청률이란 결과까지 보너스로 받았다. 나영석 PD는 두 중년 남자의 이야기가 된장찌개처럼 확 끓어올랐다고 표현했고, 실제 차승원과 유해진의 이야기는 보편적 가정의 모습을 가장 잘 비추며 전 세대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결과가 놀라운 건 케이블 TV에서 12%를 넘겼다는 구체적 성과보다 세대별 시청자가 넓어졌다는 데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기존 CJ E&M 계열의 케이블 TV에서 12%를 넘긴 프로그램은 tvN 가 있었지만, 이번에 가 0.9% 차이로 따돌려 시청률 톱1의 영광을 안게 됐다. 그보다 시청률이 앞선 프로그램은 Mnet 가 있었지만, 이건 역대 국민적인 현상이라 불릴만한 시절의 이야기였기에..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11. 29. 15:12
건드리면 눈물이 터질 것 같이 애잔한 모습을 보인 손호준과 톱 여배우로서의 내숭이 있을 만하지만 찾아볼 수 없었던 최지우. 이 둘이 에서 보인 모습에 시청자는 한 번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제작진을 당황케 할 만큼 적극적인 모습은 기존 게스트와도 비교될 정도로 우월한 수준. 프로그램 고정 멤버이자 집주인인 이서진이 홀딱 반할 만큼 손호준과 최지우의 활약은 절대적인 수준이었다. 옥택연의 자리를 대신해 2박 3일 새 식구로 들어온 손호준은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굉장히 능동적인 모습을 보였고, 자신이 한 것이 많음에도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지런함은 이서진의 마음을 빼앗기 충분했다. 이서진이 손호준을 마음에 들어 한 것은, 손호준이 같은 나잇대의 까진 아이들에 비해서 무척 점잖고 의젓해 보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