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8. 22. 16:51
아이돌 그룹의 송민호가 기존 형성된 인기로 우승할 것이다! 라는 뻔한 가정하에 그를 저격하고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던 이는 대중의 사랑을 받아 과거 따위는 상관없이 스타로 부상했다. 그러나 편견에 맞서 실력을 보이고자 한 이는 한 무대 한 무대 위험천만한 상황을 맞이하며 우승을 향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이 현재 ‘쇼미더머니4’의 상황이다.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승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거란 걱정에 온갖 선동을 통해 그를 저지하는 데 성공한 것이 참가자들의 목적이었다면 이번 에선 성공했다. 줄기차게 ‘우승은 송민호’라며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한 블랙넛이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했었으니 성공인 것. 게다가 블랙넛은 ‘갓대웅’이라며 대중의 스타가 됐다. 인기 아이돌의 인기가 싫다 외치던 이는 인기 아이돌 급 인기..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8. 15. 16:48
‘쇼미더머니3’까지 닦아 온 길이 있어 응원을 끊임없이 해주고 싶고 지금도 그 마음엔 변함이 없다. 이는 ‘쇼미더머니’를 보는 시청자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 좀 더 당당하게 실력을 보임으로 환호케 하는 그런 ‘쇼미더머니’를 바란 것이 힙합팬들의 바람. 그러나 ‘쇼미더머니4’는 서로를 철저히 이용만 하고 있을 뿐. 실력을 보이려는 이들이 많지 않아 씁쓸함을 준다. ‘경쟁’이란 허물 좋은 핑계를 대 승리만 거두면 된다는 식의 마인드는 참가 래퍼뿐만 아니라 프로듀서에게도 전염돼 프로듀서의 비정상적인 행위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기도 하다. 버벌진트는 ‘번복진트’로 산이는 ‘산이더머니’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그 모습은 정상이 아니다. ‘번복’을 해서라도 경쟁에 우위에 서고 싶고, ‘오로지 Money만’(우승)..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8. 8. 16:31
공정하지 않은 경쟁이 싫어 아이돌을 경계하는 래퍼들이 오히려 공정하지 않은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이 ‘쇼미더머니4’라니. 이건 여간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전통의 힙합씬을 뒤흔드는 악마 같은 존재의 아이돌 멤버. 바로 그런 존재가 아니었던가! 실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오직 소속사빨이나 팬빨. 일명 ‘~빨’로 높은 순위에 오르는 게 그들의 존재였다면 래퍼들은 공정한 경쟁을 하는 것이 답이었어야 했다. 하지만 불공정한 경쟁이 싫어 아이돌을 타도하던 래퍼들은 어느덧 스스로 불공정한 룰을 세워 실력파 아이돌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 그뿐인가! 는 방관하며 이를 즐기고 있다. 안 좋은 이슈든, 좋은 이슈든 일단 이슈만 되면 된다는 식의 방관자 시점의 프로그램. 실력만으로 대결해도 시청자와 힙합 문화를 환호케..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8. 1. 07:00
쇼미더머니4에서 경쟁 무대에 섰던 한해가 두 번의 괴롭힘을 당하며 분노를 삭여야만 했다. 그것도 자신의 잘못이 아닌 결정으로 죄인 아닌 죄인이 된 모습에 그 자신보다 시청자가 더 분노를 느껴야만 했다. 한해는 경연 도중 가사를 까먹었다. 자신이 타고 들어가야 하는 박자에 제대로 들어가지 못해 가사를 절고 만 것이다. 정상적인 경연이라면 탈락할 사안이지만, 막상 결정적 순간에 한해가 아닌 블랙넛이 탈락했다. 블랙넛이 탈락한 이유는 선글라스를 벗지 않고 노래를 했다는 점. 선글라스를 끼는 이유는 무대 공포증 때문이다. 그는 무대에서 관객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눈을 감고 랩을 한다. 그런 자신을 가리고자 선글라스를 썼고, 역시나 중요한 무대에서 선글라스를 다시 썼다는 이유에서 산이와 버벌진트는 그를 탈락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