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0. 19. 07:00
‘불타는 청춘’ 속 한 친구는 이미 친구 중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갖춘 기타리스트 취급을 받아 대한민국을 호령하는 그룹에서 활동해 오고 있고, 한 친구는 일반적인 코스를 거쳐 대중 음악사에 남는 그룹의 리더가 돼 만난 모습은 시청자에게도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이 두 친구의 만남이 더욱 특별했던 것은 서로가 자신이 일궈온 자리에서 최고의 자리를 찍고 만났다는 점 때문이다. 같이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인정을 받고, 먼 훗날 만나 회포를 푼 콜라보 무대는 그래서 더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장면이다. 김도균은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동갑내기들에게도 유명 스타였고, 학교를 그만두고 곧바로 클럽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태원으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가 최고의 그룹인 ‘백두산’에 발탁되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3. 10. 16:10
SBS가 예능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나섰다. 이는 설날 선보인 파일럿 프로그램이 호평을 얻은 데 따른 결정으로, 기존 경쟁력 없는 예능의 폐지라는 점에서도 그리 나쁜 선택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없어져야 할 프로그램이 살아 남았다는 점은 작은 아쉬움이다. 이번 SBS 봄 개편은 예능 개편만으로 보면 그리 성과가 커 보이지 않으나,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선 나름 선방한 결과다. 주말 드라마의 자리까지 치고 들어가는 것이기에 영역을 넓힌 것은 맞고, 예능만으로 봐도 폐지된 프로그램보다는 신생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에서도 내부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좋아할 것만은 안 되는 것은 새 예능들이 얼마나 장기적인 차원에서 호평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점에서 썩 그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