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8. 7. 20. 21:27
2NE1 해체 후 박봄은 숨어 지내다시피 했다. 아니 대중으로부터 퇴출을 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예가와 거리가 멀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여러 오해를 거두고 본다면 그녀는 피해자이기도 하니 활동을 못한 건 억울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녀는 금지된 약품을 들여왔다는 이유로 법적 논란을 겪었고, 끝내 팀과 정상적으로 화합을 못하고 팀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들여온 약품이란 것도 알고 보면 의약품으로 사용되던 것이다. 악용을 하면 나쁜 것이지만, 그녀는 어린 시절 충격적 상황을 겪고 심리치료를 위해 외국에서 처방 복용을 해왔다. 소량으로 자신이 복용하는 것만 들여오다 오랜 기간 미국 방문을 못해 들여오다가 걸린 것이 문제. 당시 모 기업 인물은 형량을 세게 받았지만, 박봄은 기소유예가 된..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11. 26. 07:00
혼자 살든, 누군가와 함께 살든 우리에겐 늘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가 있다. 혼자 살면 그저 자신의 열 손가락 중 하나가 아픈 경험을 하겠지만,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면 나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지만, 타인이 아픈 손가락으로 작용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그 아픈 손가락을 잘라 낼 수 없기에 우리는 늘 아파하면서 그 아픈 손가락이 낫길 바라며 산다. 나 자신도 노력하지만, 내가 아닌 그들도 자신이 아픈 손가락이 되지 않기 위해 안 보이는 곳에서 고민하고 노력하려 한다. 그러나 그 노력도 자신이 아니라면 남이 다 알지를 못한다. 다 알지 못하기에 다툼이 생기고, 서로 등지는 일은 허다하다. 피를 나눈 가족이든 피를 나누지 않은 가족이든 연대의식만 충분하면, 별 무리 없이 살아가지만, 사람 사는 세상이 모두..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7. 1. 11:26
한국 언론의 기사는 왜 항상 일방적일까? 보강 취재는 일단 터뜨리고 본 이후에 하는 것이 보강 취재일까? 이런 생각은 늘 한국 국민들이 언론 기사를 보며 하는 말이다. 이걸 단지 언론의 습성이라고 합리화시켜 마무리해주는 것도 그들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것이기에 언론의 습성이라고도 하고 싶지 않게 한다. 박봄의 논란 또한 마찬가지다. 아무리 ‘단독’의 탈을 썼다고 해도 속보가 아닌 장기 취재의 기사였다면 적어도 취재 대상의 말을 들어보는 것은 상식이다. 그럼에도 첫 단독 보도를 낸 매체는 기사의 대상인 박봄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에 사실 여부를 묻는 기본 중의 기본을 지키지 않았다. 그들이 취재한 곳이라면 검찰과 법무부 등이었고 기사의 내용은 박봄이 마약 밀수입자인 것처럼 단정하는 기사였다. 사실 단..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12. 15. 07:05
대중들이 아무렇지 않게 연예인을 보며 몸매 지적을 하는 세상의 일부 책임은 언론매체에도 그 책임이 있다. 뭔가 자극적이고 뉴스거리가 될 것 같으면, 좀 더 강도가 강한 스타의 모습들을 여과 없이 내 보내는 매체들에게는 이미 도덕적인 면도 없거니와 언론이 가져야 하는 공공성과 공익성은 더더욱 찾아볼 수 없다. 근래 몸매를 포함한 외모를 가지고 화제의 인물에 오른 스타는 2NE1의 박봄을 빼놓을 수 없다. 박봄은 지난 11월 30일 싱가포르 그랜드콥튼 워터프론트 호텔에서 진행된 ‘2NE1 글로벌 투어’ 기자 회견에 참석한 모습이 또 한 번 언론과 대중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아야만 했다. 갑자기 ‘요요현상’이 온 것은 아닌가 하는 류의 기삿거리였고, 그 기사에 어김없이 달라붙은 악플러들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4. 28. 07:05
YG패밀리와 KBS뮤직뱅크 간의 끝없는 싸움이 이어지고 있어 바라보는 입장들이 괴롭기만 하다. 한쪽은 다른 가수랑 같은 대우로 출연을 하게 해 달라 요구를 하고 있고, 한쪽은 다른 가수들과 같은 수준으로 해 주는데 안 나온다고 우기며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뿌리깊은 감정의 골을 보인 양측은 서로를 밀어내며 출연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양상을 보여줘,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대중들의 눈과 귀의 즐길거리를 빼앗아 갔다. 거대한 방송사와 어찌 보면 한 없이 작은 가수들의 소속사 간의 싸움은, 사실 싸움을 하기도 전에 패배를 하는 쪽은 기획사 측이라는 것은 오래된 풍습으로도 그 싸움의 향방을 알 수가 있었다. 시간은 흐르고, 시대는 바뀌어 이런 안 좋은 시스템은 차츰 변해가는 듯 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0. 2. 13. 07:50
2NE1이 2010년을 여는 디지털 싱글을 발표함과 동시에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하는 기염을 보이자 이곳저곳에서 난리가 난 것 같다. 왜 이런 큰 반응이 나오고 어떤 오해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 현재 가요 시장, 특히나 걸그룹 부분에서는 2010년 2월 현재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소녀시대가 단독 1위였다. 타이틀곡이 약간의 논란이 있었지만 빨리 잊혀지는 것이 한국의 모습이기에 별 다름을 찾아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소녀시대에게는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그냥 던진 돌에 인기가 주춤하는 현상을 보여주게 된 것이 바로 항상 경쟁을 해야 하는 2NE1의 급 싱글 발매였다. 소녀시대는 'oh'를 비롯해서 정규 앨범 2집을 론칭했고, 그 인기는 하늘을 찌르는 듯 며칠을 뜨겁게 달..
[토크] 뮤직, 공연 바람나그네 2009. 7. 11. 06:50
2NE1의 인기가 하늘 위를 날고 있다. 다른 아이돌과는 달리 TV 출연을 많이 하지 않는 팀으로서 순위 차트와는 상관없이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번 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2NE1이 출연을 해서 엄청난 관객의 호응을 얻으며 무대를 사로잡았다. 간단히 앨범을 소개하자면.. 이번 2NE1 앨범은 정말 뛰어나다. 롤리팝은 광고 음악으로 사랑을 받았고, 보너스 트랙으로 미니 앨범을 냈다. 총 7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아이돌 그룹을 떠나 많은 연령대 들이 좋아할 만한 곡들로 이루어졌다. 타이틀곡은 I don't care로 나온 이 앨범은 모든 곡이 뛰어나다. 필자도 모두 좋아하지만 특히나 Pretty Boy가 귓가에 쏙쏙 파고든다. 이 노래에선 박봄의 보이스가 훌륭하다. I don't care는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