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1. 14. 09:01
바비킴 논란이 멈출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성희롱과 기내 난동으로 불거진 이 논란은 대한항공의 명백한 실수가 밝혀지며 양쪽의 논란이 되었고, 언론은 이 논란에 끊임없이 불을 지펴가며 물고 늘어지는 모양새라 불쾌함을 주고 있다. 이 논란에서 가장 큰 잘못을 한 건 어떻게 보더라도 바비킴이 잘못한 것이 맞다. 그러나 이 난동이 일어나게 만든 대한항공의 발권 실수는 바비킴의 잘못보다 더 크다. 대한항공의 잘못이 더 큰 이유는 이후 대응 문제에서도 드러났다. 쉽게 봉합하려 했다면 바비킴의 사과를 빨리 받아들이고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다. 하지만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려 했는지 대응이 미온적이었다. 사임한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 문제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이해를 해주고 싶으나, 그 관점에서 봐도..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2. 8. 25. 07:10
고쇼(GO쇼)에 등장한 임재범과 바비킴. 그리고 이홍기. 이 세 사람의 인연은 음악이라는 공통적인 분모에, 와 를 통해 쌓은 인연이 추가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들은 서로를 잘 알게 되었으며 그들은 각자 나이 대에서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나누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한 마음을 갖게 한다. 임재범이 에 나오기 전 생활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태였음을 대중들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다. 그에게 남아 있는 모습은 힘이 다한 사자의 모습이었고, 마지막 사력을 다한 몸짓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기 충분했다. 그가 출연했던 시절은 프로그램이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시기였으며, 더불어 그도 다시 대중들에게 다가올 수 있었던 시기였다. 그의 음악 역사상 대중들에게 가장 큰 열광을 줬던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9. 27. 07:15
그간 나는 가수다(나가수)에서 제일 답답했던 것이 무엇일까? 꽤나 오래 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해왔었다. 그리고 그런 문제들을 하나씩 다루다 보니 결국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접근하기에 이르렀다.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예능프로그램'이라는, 명확한 성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수개월을 지나는 동안 음악프로그램으로 머물러 있었다. 보기힘든 음악프로그램으로서 전 국민적인 뜨거운 반응을 얻어서 지금까지 묘하게 흘러왔지만, 제자리를 스스로 못 잡았다는 데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이 그간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한 것은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춰 매니저로 활동을 하는 이들이 제 역할을 못 한 부분이 있고, 그만큼 그들에게 자리를 만들어 주지 못한 '나가수'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