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09. 12. 9. 06:19
선덕여왕이 58회를 지나고 있다. 58회 방송에서는 이 드라마가 선덕여왕이 주인공이 아닌 '미실과 비담'이 주인공인 드라마란 것을 확신 시켜주는 회가 된 듯하다. 워낙 이 두 배역의 배우가 카리스마 강하게 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중간부터 이 무게 균형이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상황이 벌어지며 이 드라마는 잘못 길을 가게 된 것 같다. 미실 배역을 맡은 고현정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점은 극과 극을 이루었고, 미실이 퇴장한 뒤 다른 곳에 비중을 못 두고 비담에게 자연스레 포커스가 이어지다 보니 억지스럽게 러브라인에 중점하며 극을 망쳐놓고 있다. 자연스레 비담의 난으로 이끌기 위한 포석이겠지만 너무 뜬금없는 스토리에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 되었다. 지금까지 선덕여왕에 빠져 산지도 꽤나 오래 된 것 같다...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09. 11. 26. 06:31
이제 선덕여왕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듯하다. 선덕여왕에서 재미의 60% 이상을 소화해 내 주었던 미실의 시대가 죽음으로 끝나고 이제는 덕만이 왕위에 오르며 덕만의 시대가 되었다. 덕만이 왕위에 올랐지만 미실의 마지막 남긴 말로 인해 후일을 도모하는 비담파가 생기며 계속 후에 일어날 풍파를 알려주는 듯 방송이 되고 있다. 앞으로 선덕여왕에서 표현할 것은 이제 비담의 난과 백제와의 전쟁이 남은 듯하다. 이것들이 표현되고 나면 이제 선덕여왕도 안녕을 고할 것이다. 그 수없이 많은 진기록들을 뒤로한 채 2009년을 빛낸 최고의 드라마로 퇴장을 할 것이다. 이런 선덕여왕이 미실이 나가고 나서 영 힘도 못쓰고 아주 밋밋한 상태가 되어 버린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간 미실을 주축으로 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09. 10. 21. 06:20
MBC 월화드라마 이 끝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는 듯하다. 미실의 죽음이 보이는 시점이 되기도 했고, 이번 방송에서는 미실이 난을 일으키는 장면의 서막이 보였다. 이 난을 일으키기 위해 술수를 부리는 장면은 치졸함이 묻어나는 미실답지 않은 계략으로 진행이 된다. 이번 회의 최고 키워드라고 한다면 이런 함정을 파는 과정에 '화백회의'가 단연 눈에 띄었다. 이 화백회의에서는 공주 덕만이 '모든 조정의 정무에서 권한을 박탈하자는 안건'으로 소집이 된다. 이 화백회의는 만장일치제의 장점이자 단점들을 이용해서 미실의 계략이 한껏 맛을 살린다. 공주님 또한 만장일치제의 혜택을 보고 있잖습니까?라는 도발을 하고 난 이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 속에 드라마는 이어진다. '화백회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