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20. 8. 27. 13:40
시청자와 소통을 중시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가져야 할 자격 하나는 사과에 인색하지 않은 것일 게다. 그러나 모든 사안에 ‘사과부터’라는 개념을 보여준다면 거꾸로 ‘진정성은 있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시도 때도 없이 사과하는 모습에는 ‘아! 저 프로그램과 제작진은 프로그램에 대한 자기방어 의지가 없구나’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는 이전 의 정통성을 계승한 프로그램이라 해도 무리는 없다. 김태호 PD와 유재석이라는 두 인물만 놓고 봐도 그 정통성을 잇고 있다 평가할 수 있고. 실제 주요 출연자였던 박명수와 정준하. 황광희까지 프로젝트에 중간중간 참여했으니 연장선상에 있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연장선상에 있는 프로그램이어서인지. 이전에 보였던 ‘좋아 보였으나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20. 6. 14. 20:12
김태호 PD의 광희에 대한 배려는 집착에 가깝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달리 표현하면 ‘고집’. 혹은 ‘막무가내’. 또 좋게 바꿔 표현해도 ‘애착’ 정도가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광희에 대한 배려가 지나치다. 광희 출연을 정당화하기 위해 보인 지난 방송의 멘트는 정당화를 위한 눈물겨운 시도들이었다. 이효리가 박애주의를 찾으며 배려하니 광희 출연이 괜찮다는 식. 혹은 유재석이 스스로 한 멘트 중 “(무한도전에) 나 빼고는 반기는 사람 없을 거”라는 멘트는 시청자가 불편하더라도 출연시킨 입장을 이해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안 보였다. 또 제작진의 입장에선 ‘이봐라 출연시켰더니 비(정지훈) 깡 뮤직비디오보다 더 화제가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그의 화제성을 부각하려 의도된 캡처 영상과 자막을 곁들여 이해를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9. 7. 27. 07:00
김태호 PD가 오랜 공백의 시간을 마감하며 시작한 ‘놀면 뭐하니’의 미래는 어떨까? 대중의 염려하는 분위기다. 기존 에 대한 완성도를 기억하는 입장에서 시청한 의 프리뷰 완성도는 아마추어리즘을 못 벗어나는 수준이었으니 어쩌면 염려는 당연할 만하다. 매 특집마다 최고의 화제성을 이어 갔고. 완성도 면에서도 누구도 못 따라올 절대적 위치의 프로그램이 이었다면, 는 이제 막 PD 생활을 시작한 초보의 작품처럼 엉성해 보이는 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유재석과 김태호 PD가 수시로 만나 아이디어 회의를 했어도 막상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여주기 힘들었던 상황에서 시작한 것이니 스케치 작품 정도로도 생각할 수 있으나 이 프로그램은 다음 나올. 아니 미래를 위한 허브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방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