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11. 2. 08:10
김광규가 그렇게 어머니께 해 드리고 싶었던 집 사드리기 소원을 이루는 모습에 시청자는 어쩌면 눈물 한 줌 훔쳤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늘 보아오던 힘든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니! 그러나 동시에 같은 방송에서 감정이입이 힘든 인물은 전현무. 이 둘의 모습은 너무도 상반된 모습을 띠고 있었다. 에서 김광규는 47년의 삶이 무척 무거운 삶으로 비친다. 택시 기사부터 시작해 힘든 일은 다 해보고, 돈이 조금 모였다 생각해 살아보고 싶던 전세 계약을 하지만, 사기를 당하는 그의 인생은 참으로 어지간히 불운의 연속으로 보인다. 많이 벌지 못하는 생활에 차곡차곡 돈을 모으지만, 쉽게 모이지 않는 돈에 장가는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는 주제가 결혼이다. 이미 한 번 출연한 적 있지만, 그의 형 또한 자신의 생활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3. 6. 22. 07:11
금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 를 통해 만나본 ‘식사와 사료’의 차이 철학강의 워크숍 시간은, 프로그램 내 무지개회원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지금 내가 먹고 있는 식사가 사료였다니!’ 라고 느끼는 순간 서글픔이 밀려오는 것은 단지 그들만이 느끼는 것이 아닌 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이들의 공통적인 충격이었을 것이다. 이성재는 기러기 아빠로 자신을 잘 위안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식사도 나름 홀아비 냄새가 안 나는 맛있는 음식을 시켜 먹고, 식당도 곧잘 찾아가 혼자 맛있게 식사를 했다고 생각한 이성재. 전혀 외롭지 않은 식사 같은 식사를 자신은 지금까지 했다고 생각했지만, 철학강의를 통해 식사와 사료의 구분을 짓고 자신이 고급사료를 먹었다고 결론이 나자 큰 서글픔을 느끼는 듯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