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9. 19. 07:00
재난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 하며 그런 상상을 하지 말라 안심만 시키는 이들의 세상보다는, 그런 상상을 통해 최악의 상황을 미리 대비하자고 외치는 세상이 훨씬 안전한 법이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는 그런 막연한 상상을 드라마로 그려낸다. 는 만약 서울에 대지진이 일어난다면 어떤 상황이 될까?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상상에서 시작된다. 재난이라는 특수한 상황은 늘 생각과 다른 상황에서 생겼고, 늘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 생겼다. 누가 성수대교가 붕괴될지 알았으며, 누가 삼품백화점이 무너질지 알았겠는가! 막상 재난 상황이 닥치면 우린 늘 전혀 손을 못 쓰는 사람들처럼 무기력하게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인재도 못 막는 나라에서 자연재해로 일어난 재난이라면 더욱 아무것도 하지 못할 상황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6. 2. 07:00
콘텐츠를 대하는 마음이 비뚤어진 예능이 된 걸까? ‘힐링캠프’의 설렁설렁한 제작마인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협찬 광고를 위한 방송이 된 듯한 느낌까지 들게 한 것이 이번 편의 특징. 는 먹방 힐링 시간을 갖고자 ‘미각 캠프 Part 1’으로 3인의 MC가 자신의 지인을 미식파트너로 골라 여정을 함께 했다. 이경규는 박수홍과 김준현, 김제동은 서장훈과 돈 스파이크, 성유리는 김영광과 이수혁을. 그리고 김제동 팀에 장예원을 끼워 넣어 자사 스타를 깨알같이 홍보하려 하고 있다. 이번 ‘미각 캠프’ 편은 먹방을 통해 힐링을 하고자 한 기획이었을 것이나 먹방 힐링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 자신들은 맛있게 먹고 힐링을 하는 듯했으나, 그 힐링은 힐링 같이 보이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미식파트너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11. 12. 21:37
드라마계의 히트 감독과 히트 작가. 거기에 히트 배우가 모인다면 시청자는 기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런데 그런 공식의 드라마가 눈앞에 다가왔다. SBS 수목드라마 가 바로 그런 드라마인 것. 와 를 연출한 조수원 감독은 이제 무조건 신뢰할 수 있는 감독 대열에 올라 있다. 또 그와 최고의 작품인 를 집필한 박혜련 작가가 참여한다니 이 드라마는 ‘신뢰’라는 말이 자동으로 싹틀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뿐만이 아니다. 그들과 이미 함께했던 이종석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니 기대감은 120%로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는 감독과 작가, 배우가 서로 신뢰하고 다시 작품 하나를 하고 싶다는 열망이 뭉쳐진 결과라 좀 더 멋지고 새로운 드라마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종석과 나란히 호흡을 맞추는 여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