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20. 12. 24. 22:45
방송사 연예대상에서 배우 김광규가 한 농담 하나로 정부를 디스했다고 몰아 가며 비판을 하는 언론이 과연 정상적으로 보일까? 아니, 기자 개인의 사적 감정이라고 하겠지만, 데스크를 거쳐 생산된 글이기에 기자 개인을 비롯해 언론까지 질타를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 방송인으로도 활약하는 김광규는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을 받고 수상 소감으로 ‘아파트 값 좀 잡아 달라’고 말했다. 상대가 유재석이었지만, 농담의 대상은 정부이지 않겠느냐? 는 추측이 이어졌다. 그런 추측은 맞다고 볼 수 있고. 그런 말을 했다고 해서 그가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엄연히 사실인 현상에 대한 불만조 농담이라고 해도 못할 말은 아니다. 시상식 중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하지만. 자유민주주의에서 또 못할 말은 아니다. 정..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5. 9. 5. 15:09
‘삼시세끼’ 정선편과 어촌편의 성격은 명확히 다르다. 정선편은 정적이고, 어촌편은 동적이라는 점에서부터 다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정선편은 ‘삼시세끼’의 본편이라고 하지만, 나영석 PD가 의도하는 계절 모두를 담아냈기에 뒤를 알 수 없다. 나영석 PD는 을 두고 사계절이 담긴 모습을 연출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의도대로라면 ‘정선편’은 봄.여름.가을.겨울의 계절 모두를 담아 완성한 형태다. 그래서 박신혜가 출연한 ‘정선편’의 마지막은 두 시즌으로 나뉘어 한 시즌으로 완성된 느낌을 줬고, 반복돼 표현된 ‘마지막’이란 말이 어쩌면 본편의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서진과 옥택연으로 시작한 의 시작은 방송이 끝날 무렵 박신혜와 김광규가 떠나고, ‘둘이 시작했으..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2. 22. 16:04
이 지난 간 자리에 새 주말드라마인 이 등장한다. 이 드라마는 출연하는 배우부터 시작해 작가와 감독까지 모두 기대하게 하는 드라마로 그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게다가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웰 메이드 드라마가 되어 줄 것 같은 기대감이 더 크다. 우선 메인으로 나선 배우는 이서진이라는 걸출한 배우가 컴백을 했다는 점이고, 김희선이 호흡을 맞춘다. 연기파 배우로 매 드라마에서 맛깔 나는 연기를 보여준 류승수와 오랜만에 컴백한 김지호까지, 배우가 주는 신뢰는 어느 드라마에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다. 아이돌 연기자인 옥택연도 사고뭉치 역으로 등장해 기대감을 주고 있다. 을 연출하는 김지원 감독은 , , , 를 연출했으며, 이경희 작가는 김지원 감독과 에서 손발을 맞춰 봤기에 최고의 앙상블을 보..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1. 11. 08:54
가 보여주는 솔로 라이프는 저마다의 형태를 가지고 있고, 그 형태는 지극히 현실적이거나 이상적인 면을 보여준다. 그 가운데 김광규는 현실을, 김민준은 이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그림은 비교점이 되어 흥미를 갖게 한다. 어느 것이 옳다고 정의를 할 수 없는 게 이들이 살아가는 방식이고, 이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며, 나아가 하고 싶어하는 솔로 라이프의 모습이기도 하다. 김광규는 일반인들이 보여줄 수 있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듯한 모습에 항상 처음인 이미지. 몰라서 용감할 수밖에 없고, 그 용감함이 때론 무모해 예의에 벗어나는 듯한 줄타기를 할 때는 일부 시청자들이 답답함에 그를 비난하고 나서기도 한다. 마음만 갖고 움직이지 못하던 그가 큰 맘 먹고 떠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