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형 탁재훈, 신정환 이야기 도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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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 2부 코너인 <뜨거운 형제들> 이하 '뜨형'에서 탁재훈이 신정환을 쉽게 연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꺼내며 화제 이슈에 오르는 듯하다. 뚜렷이 신정환의 이름을 직접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나 옛 팀의 이름이었던 컨츄리꼬꼬를 이야기 하면서 누구라도 알만한 사실을 열거하며 들먹인 것에, 언론의 기사는 또 들먹였다는 말로 그를 논란의 주인공으로 세우려는 듯 한 모양새다.

이야기가 시작된 것은 박휘순이 초등학교 일일 선생님으로 부임해서 아이를 가르치는 시간에 컨츄리꼬꼬의 인원과 걸그룹 멤버의 수를 인용한 문제를 내면서 시작이 되었다. 뭐 뻔히 자신들끼리 농담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통상적인 이야기였다. 그러나 시기가 시기인지라 신정환에 관련된 이야기는 바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게 되었다.

신정환을 알 수 있는 이야기가 다시 한 번 나온 것은 그 농담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자리에 돌아와 앉은 박휘순이 다시 꺼내며 시작이 된다. 이기광이 음악 시간을 맞이해서 아이들에게 들려줄 노래 이야기를 했고, 아이는 "또 크리스마스 노래 아니냐"며 뻔한 노래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총을 주려했다. 그러나 박휘순이 '아~ 크리스마스 노랜데 컨츄리꼬꼬 알아요?' 라고 물었다. 아이들은 누군지 확실히 모르는 상황에서 인원수만 안 채 하늘나라 갔느냐? 미국 갔느냐? 하며 서로 물음에 답을 하고 있었다.

이에 탁재훈이 약간 재밌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한 마음에 "다 틀렸어요~ 네팔이에요" 라고 대화에 마감을 지어 주었다. 그러나 친절하게도 자막으로는 녹화일 기준으로 네팔이고 현재는 인도에 있다는 소상한 이야기를 해주게 된다.

하지만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신정환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에 나무라는 듯 한 기사를 냈다. 혹시 그를 이용해서 웃음을 유도하려는 것은 아닌지, 사건을 경미하게 처리를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일부 시청자나 네티즌은 설왕설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다분히 탁재훈이 신정환을 의식해서 의도적으로 꺼낸 말은 분명히 아니라는 것을 방송을 통해서 봤다면 알 것이다. 그리고 그 의도가 무엇을 희화화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때가 때이니 만큼 아무래도 일부이긴 하지만 대중들은 불편한 내색을 하는 데에는 또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보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신정환의 도/박 사건은 아직 수사조차도 되지 않은 사건이다. 오로지 그가 돌아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심정은 팬뿐만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도 난감함으로 있기도 하다.

탁재훈이 신정환을 언급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일단 지금으로서는 도움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더 옳을 이야기이다. 분명 이 사건은 조사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이고, 그를 도/박 혐의로 일반인이 고소를 한 사건이기도 하다. 그런데 진행조차도 안 된 상태에서 그를 바라보는 시각은 급격히 냉각되어 있는데 그를 이용해 웃음을 준다는 것이 시청자에게 그리 좋지 않은 기분을 줄 듯하다.

지금으로서 탁재훈이 가장 생각하고 현실에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은 바로 신정환을 들어오게 하는 것이 그를 도와주는 것임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일단 조사를 받게 하는 것도 친형만큼이나 가까운 의리를 가진 그가 해야 하는 일로 생각이 든다. 또 조사를 받기 위한 조건은 신정환이 국내로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 선제조건이다. 마지막 선택일지는 모르지만 신정환은 국내 여론을 더 이상 뿌리치지 못하고 들어올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한데, 자칫 이렇게 다시 그의 이름이 불려지는 것에 부담감을 안고 들어오지 못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라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이미 탁재훈은 다른 프로그램 론칭 현장에서 "데리고 올 수 있으면 정환이를 데리고 오고 싶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다소 언플이라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마음 한 구석 그가 신정환을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보다도 많은 사람으로서 비난을 받을지언정 진심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 한 것은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해서 벌써부터 신정환을 양지로 끌어내어 웃음거리의 소재로 삼는 다는 것은 그리 좋지 않게 보인다. 물론 그가 주도한 웃음은 아니지만, 그 주변인들이 신정환을 웃음의 소재로 삼는 다는 것을 주의를 주어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신정환을 도와주는 것임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 주변인들 또한 진정 신정환을 원하고, 위해주고 싶다면 아직 시작도 안 된 그의 사건 앞에서 그를 소재로 삼는 것을 피해야 할 것으로 본다.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던 불찰로 스스로 파멸의 구렁텅이에 갇힌 신정환에게 따스한 유도는 바로 그를 조금이라도 따가운 시선에서 피하게 하여 조사를 받게 유도하는 것이 옳고, 그 이후에는 자성을 하고 마음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로 유도하는 것이 진정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 한다. 돌아올 신정환에게 벌써 마음의 병을 치료해 주겠다고 나선 이도 있으니 좀 더 다른 방법으로 그를 아껴줬으면 한다.

일단 방송을 통해 돌아오지도 않은 이를 계속해서 이야기 한다면 아끼는 사람으로서 거꾸로 못 들어오게 하는 일을 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뭐 방법은 다르겠지만, 한 번쯤 생각해 봤으면 하는 문제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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