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남녀공학에 격추된 문희준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0. 11. 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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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이 빠진 라디오스타 자리에 네 번째 객원 MC로 문희준이 출연을 해 자신의 주특기를 뽐냈다. 그러나 그런 노력도 생각지 못한 논란의 주인공이었던 '남녀공학'의 출연으로 빛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 것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남녀공학'의 남성 멤버 두 명인 '열혈강호'와 '가온누리'가 음/주/가/무 논란으로 당분간 활동중지라는 결정이 되며 빠르게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 멤버들인 여자 멤버 둘이 티아라 출연에 끼워 출연이 되었고, 갑작스레 터진 논란으로 인해 라디오스타는 많은 분량을 드러내야 했다.
논란의 주인공이 된 두 멤버가 라디오스타에 출연을 한 것은 아니지만, 남녀공학이라는 이름을 단 '한빛효영'과 '별빛찬미'의 출연은 일부 대중들의 원성을 받는 사태에 몰리게 된다. 여성 멤버가 잘못을 한 것은 아니지만 남성 멤버들의 잘못이 이들에게 몰려버렸고, 그런 논란에 대처해서 라디오스타는 부득이하게 편집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가 된 것.
이번 라디오스타에는 워낙 티아라가 출연을 할 기회였고, 모두 출연을 시키는 것 보다, 신인인 남녀공학의 여성 멤버 둘을 끼워 넣기 하는 식으로 선택을 한 것은 나름대로 좋은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런 좋은 전략도 논란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김희철이 객원으로 나온 방송이 많은 재미로 3주 방송이 되면서 자연스레 이 방송도 정상 방송보다 1주일이 연기되어 방송이 되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일이 터져 버려 이 방송은 통으로 욕을 먹는 사태에 이르렀다.
3주 전 촬영이 있을 때에 남녀 혼성 그룹인 '남녀공학'이 문제가 터질 것은 티아라와 남녀공학의 소속사 사장인 김광수조차도 몰랐을 것이다. 사실 논란이 터지고, 갑작스레 남녀공학을 활동중지 시킨 것은 그 이후에 벌어진 일이다.
남녀공학 논란으로 인해서 손해를 가장 많이 본 것은 그 자신들도 그렇겠지만, '문희준'과 '티아라'로 봐야 할 듯하다. 문희준은 객원 MC테스트로 아주 중요한 자리며, 티아라는 컴백 무대 홍보를 위한 아주 좋은 자리였음은 말을 안 해도 짐작이 갈 일이다.
하지만 남녀공학의 두 명의 남성 멤버가 문제를 일으켰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같은 팀의 멤버인 '한빛효영'과 '별빛찬미'에게 전가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여성 멤버가 분명 잘못한 것은 아니지만, 남녀공학이라는 팀명 때문이라도 그녀들은 통으로 욕을 먹게 되어버렸다. 방송이 끝나고 남녀공학을 내보낸 라디오스타에 대한 질타가 들끓을 정도였다.
왜 문제가 되는 아이돌을 굳이 출연을 시켰느냐? 라는 말부터, '정말 실망스러운 라디오스타'라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라디오스타>가 고심을 안 한 것은 아니란 것을 방송 내내 보면 알 듯하다. 갑작스레 폭격을 맞아야만 했던 라디오스타는 급하게 많은 부분을 드러내야 하는 고충을 겪어야만 했다. 무릎팍도사가 그렇다고 재미있어서 오래한 것도 아닌, 라디오스타의 출연자의 문제 때문이라도 작은 분량으로 편집된 것은 이곳저곳에서 보였다.
남녀공학 출연으로 문희준과 티아라가 격추되다.
문희준의 객원 출연으로 그의 능력을 간 보는 작업이 이루어진 방송이었다. 그러나 생각한대로 자연스레 문희준을 편집해서 내 보내지 못한 면이 눈에 띈다. 티아라 또한 역할상 많은 부분을 보여줘야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표현하지 못하고 끝났다. 물론 다음 주 방송이 남았고, 어느 정도 표현이 되겠지만 상당부분이 편집되었음은 많은 곳에서 보인다.
대표적으로 라디오스타가 걷어낸 장면은 '한빛효영'과 '별빛찬미'가 자신들의 멤버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볼 수도 있다. 논란이 일어난 멤버의 언급 부분을 도려낸 것이다. 또한 말을 하면서 자연스레 남성 멤버들을 이야기 하는 부분 또한 많이 가위질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웃음을 줘야 하는 부분에서 모자란 부분이 많이 노출이 되었다. 이번 주 무릎팍도사가 50분가량 방송을 했고, 라디오스타는 고작 10분 정도 방송을 내 보냈다. 다음 주는 예상으로 봤을 때 이번 주에 못한 나머지 분량을 다 내보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평상시만큼 정도인 20분가량 보여줘도 많이 보여주는 것일 것이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갑작스런 논란으로 남녀공학의 데뷔는 물거품이 되었다. 다만 다음 주에 보여질 이 두 명의 새싹들의 매력이야 조금이라도 보여지겠지만, 활동중지가 되어버린 팀에서 그녀들은 방송이 나가고도 활동을 못하는 안타까운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남녀공학의 이번 끼워 넣기 출연은 일단 대실패를 했다. 그들의 투입으로 문희준은 객원MC로 자신의 장기를 보여줄 중요한 기회를 날렸다. 또한 자신들의 선배인 티아라까지 동시에 격추된 모양새다. 두 예비스타의 잘못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연합 책임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남녀공학 이 두 여성 멤버들의 출연은 좋지 않은 선택이 되어버렸다.
철저할 정도로 과감하게 문제되는 장면을 도려내는 과감성의 대표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편집으로 인해 문희준은 제대로 자신의 장기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 서있다. 2주 동안 풀파워로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줘도 모자랄 판에 많은 부분이 날아가 버린 분량으로 그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은 많지 않다. 남 잘 노는 판에 구정물을 끼얹은 결과가 되어 버린 남녀공학 출연이 그래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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