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카 매니아의 왕국 자동차 박물관
- [여행] 국내여행
- 2010. 11. 1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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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제주 가을여행의 중간 코스였던 '자동차 박물관'을 소개하는 시간이 되겠네요. 제주에는 볼 만한 명소들이 줄을 잇습니다. 너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소개를 해 주는데도 다 찾아가지를 못하는데, 이번에는 이곳을 한 번 둘러보았지요.
평소에도 F1이나, 국내 레이싱 경기들에 관심도 있고, 나아가 차와 더불어 레이싱 모델 사진 찍기를 즐겨하는 저로서는 제주 여행을 하면서 <자동차 박물관>을 안 보고 지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전 포스팅 중 여성을 위한 여행지가 '퀸즈하우스'였다면, 남성을 위한 여행지로서는 바로 '자동차 박물관'이 되겠더군요.
자동차 박물관의 수 없이 많은 자동차들은 역사의 시간들을 차례대로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와 시간을 제공해 주는 곳이었습니다. 자동차의 역사가 되는 최초의 자동차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추억 속의 많은 자동차를 볼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한국에서 보기 힘든 엄청난 고급 디자인의 세단들은 그저 입만 벌리게 만들더군요.
제주는 특히나 개인에 의해서 운영되는 전시 시설들과 명소들이 많은 편입니다. 제가 다녀온 곳들이 우연찮게도 그런 곳이 많아서 일까요?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개인의 엄청난 공과 정성이 들어가 있는 마니아 적인 운영들이 없었다면 제주에는 명소가 그렇게 많이 존재하지 못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러나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바로 그 개인들이 운영하는 시설들이 안정적인 수입이 없는 편이라 운영에 힘든 상황들에 몰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이 자동차 박물관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는 것에 안심을 할 수 있었는데요. 다른 열악한 명소들은 뭔가 대책이 필요할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답니다. 이런 것은 제주도 발전 차원에서 관광 협회에서 꾸준히 뒷바라지를 조금씩 해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여행길이기도 했습니다.
이곳에는 국내와 국외의 자동차 역사를 보여주는 듯한 많은 차들이 전시가 되고 있었는데요. 같이 보실까요?
▲ 캐딜락 엘도라도(Cadilac Eldorado) : 1975년 모델이었는데요. 엘도라도 모델은 1953년부터 2002년도까지 나온 브랜드입니다. 특히나 엘도라도 모델은 캐딜락 모델에서도 최상급 모델로 인정을 받는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죠.
▲ 뷰익 일렉트라(Buick Electra) : 1960년 모델이고요. 미국 제너럴모터스사의 자동차입니다. V8엔진을 장착하고 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의 두가지 타입으로 만들었었는데요. 이 제품은 최고 속도 120mil/h(192km/h) 이라죠. 한 대 갖고 싶지 않으세요? ^^
▲ 이 녀석도 뭔가 비슷한 디자인이긴 한데. 차량 앞 후드에 머큐리라고 쓰여 있는 것 보니 제가 좋아하는 곳의 것이군요. Mercury Monterey는 1956년에 산업디자인 부분에서 최고의 디자인상을 받았답니다. 옆 모델이 존웨인처럼 보이나요? ㅎ 존웨인이 즐겨타던 차라고 합니다. 애마?!
▲ 벤츠(Benz) 300SL : 독일제고요. 1956년 모델인데요. 이것이 진짜 물건 중에 물건입니다. 년식을 보더라도 1950년 중반에 만들어진 이 작품이 아직도 카매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데는 그만큼 완벽함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죠. 이 디자인은 잠시 생산이 안 되다가 다시 다른 모델로 거의 똑같이 다시 나온다고 합니다.
무려 최고 속도가 270km/h가 나오는 괴물차이기도 합니다. 메르세데스 역사상 가장 완벽한 차라고 저는 평가하고 싶은 차이기도 합니다. 실질적으로 많은 분들이 인정을 하는 차이기도 하죠. 특이하게 문이 위로 개폐가 되는 시스템이기도 한데요. 당시 정말 획기적인 발상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프랑스의 Clement Bayard. 1909년 생산된 1,693cc 의 자동차인데요. 자동차의 초기 모델답게 최고 속도는 96km의 오토바이 수준의 속도 차입니다. 이것 타고 가면 낭만있고 좋겠는데요 ^^
▲ 영국제 Veteran Swift 입니다. 1913년도 모델이라죠. 배기량 972cc에 최고속도는 98km/h라네요.
▲ 이건 뭐 생김새만 보더라도 거의 최초의 차라고 생각이 될 정도인데요. 1886년 생산된 '벤츠 페던트 카'라고 합니다. 독일의 칼 벤츠 회사가 만든 세계 최초의 휘발유 내연기관 자동차인데요. 정말 멋지네요.
▲ 자동차 박물관의 대표님이시죠. 직접 해설까지 해 주셔서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김영락 회장인데요. 직접 이곳의 모든 차를 모으고 박물관까지 만든 진정한 마니아의 대부이기도 하죠. 자동차 박물관을 위해서 노력한 세월과 비용을 누가 보상해 줄까요 ㅎ. 이 분의 엄청난 노력 덕분에 많은 마니아들이 자동차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분에게 박수를 쳐 줘야 할 텐데 말이죠.
▲ 정말 예쁜 차가 눈에 보이는군요. MG TD 인데요. 영국제로서 1948년 만들어졌습니다. 최고속도는 160km/h입니다. 미국인이 사랑한 최초의 스포츠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19인치 바퀴와 820kg에 불과한 무게는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켰다고 합니다. 정말 멋지긴 합니다.
▲ Chevrolet Sedan 입니다. 생산국은 미국이고요. 1931년대 만들어졌네요. 최고속도 128km/h라고 합니다. 제네럴모터스사에서 만들어진 자동차로서 미국에서 영업용 택시로도 많이 이용이 되었다고 하죠. 그러고 보니 영화에 많이 등장하는 모델이기도 하죠.
▲ 포드사의 V8입니다. 1936년 모델인데요. 헨리포드의 아이디어로 일체형 블록의 V8엔진을 장착한 모델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차로서 앞태 뒤태 모두가 예술이군요. 포드 V8엔진은 스피드광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은 엔진입니다.
▲ Studebaker Champion 모델인데요. 생산국은 미국이고 1949년 모델입니다. 최고속도 160km/h 라죠. 앞 뒤 구분이 잘되지 않는다하여 'coming or going'이란 별명이 있다고 합니다. 차 보다는 배 같은 느낌이 ;; ^^
▲ Buick 60 모델입니다. 미국이 생산국이고 1937년 모델입니다. 최고속도는 192km/h의 엄청난 속도입니다. 당시 엔진으로 참 대단하죠. 외양 디자인까지 정말 세련됨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차체도 엄청나게 높은 편입니다. 이 모델은 모두 스틸로 만들어졌습니다. 차에서 기품이 좔좔 흐르네요.
▲ Jaguar Mk5 모델인데요. 생산국이 영국입니다. 품격이 느껴지는 디자인인데요. 1950년 모델로 최고속도는 192km/h 네요. 세계대전 이전의 클랙식한 우아함이 잘 표현이 된 모델이죠. 정말 입이 떡 벌어지네요.
▲ Ford Galaxie 모델이고요. 1967년 미국 모델입니다. 최고속도는 192km/h라고 하죠. 1959년부터 1974년까지 생산된 포드의 대표적인 자동차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최고 성능의 레이싱 조건을 갖춘 갤럭시 모델인 것도 같습니다. 가볍고 산뜻한 디자인이죠.
▲ 폭스바겐의 Volkswagen Bufori 입니다. 1970년 독일 모델이고요. 최고속도는 200km/h 입니다. 1930년대 쿠페를 닮은 희귀한 자동차의 현대브랜드죠. 그냥 봐도 럭셔리란 생각이 드는 차네요. 정말 흑 ;;
▲ 링컨 컨티넨탈(Lincoln Continental) 이라죠. 1976년 미국 모델이고요. 최고속도는 220km/h를 자랑합니다.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가 되기도 한 유명차이기도 합니다. 딱 보셔도 경호원들 딱 붙어있죠 ㅋ 딱딱
▲ Chevrolet Belair 입니다. 1955년 생산국은 미국입니다. 최고속도 176km/h 랍니다. 당시 미국 차들 중에 가장 인기도가 높은 차였다고 합니다. 출고 당시에 시보레 중 가장 비싼 차였다고 하네요.
▲ TV에서도 자주 나오는 시/발 자동차 입니다. 욕이 아닙니다. ㅋ 유래는 안 알려줘도 아시겠쬬?
▲ 세기의 명차 포니입니다. 이 엔진은 한국 역사상 가장 명엔진으로 소문이 나있죠. 저도 기억하기에 포니와 엘란트라 엔진은 자동차 회사 망하게 하는 괴물엔진이었다고 들은 바 있습니다.
▲ Rolls. Royce Silver Cloud III 모델인데요. 생산국은 영국입니다. 1963년 모델인데요. 최고속도 192km/h 입니다. 실버클라우드는 1955년 최초의 실버 클라우드 모델에 변화를 주기 위해 더블 헤드라이트를 추가하면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가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 마릴린 먼로의 Cadillac El Dorrado 인데요. 꽁무니에 화려한 테일핀을 달아 제트기 같은 인상을 풍기는 캐딜락 엘도라도입니다. 1959년에 처음 등장해 엘비스 프레슬리와 마릴린 먼로에게 사랑받으며 많은 스타들의 애마가 되기도 했던 차입니다.
숨 가쁘게 열심히 차 구경을 하고 자동차 박물관 회장님과 음료수 한 잔 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요. 그의 열정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런 분이 계시니 멋진 시설에서 멋진 자동차를 편하게 볼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하기도 했답니다.
여성을 만족 시킬 '퀸즈하우스', 남자를 만족 시킬 '자동차 박물관'은 정말 제주의 보물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이 이곳을 다녀갈 것 같은데요. 여성분들 중에도 자동차를 너무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함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입이 떡~ 벌어지는 것은 아마 자동차를 사랑하는 분들의 공통적인 습관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진들을 찍어왔지만 다 보여드리는 것도 예의가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안 보여줘도 예의가 아녀서 고르고 골라서 올리는 사진되겠습니다. 사실 이것 말고도 정말 멋진 자동차들 엄청 많았습니다. 나오기가 싫었답니다. 다음에도 또 가서 구경해야 겠습니다. 실물을 못 산다면 피규어로 만족 하셔도 좋을 듯.
이상 제주여행기, 제주의 명소 중에 하나인 <자동차 박물관> 구경을 하셨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곳을 보여드려야 하나요? ㅎ 또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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