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 보다는 야심만만 문제가 더 컸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09. 1. 2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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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만만2의 포맷 변경이 있은후 다음날 기사는 최양락의 문제를 제기하는 기사들이 많았다. 물론 걱정이 안되는 것은 아니었고.. 나의 기사중에서도 섣부른 판단으로 그의 투입을 걱정하는 글이 있었다. 하지만 여론의 파렴치함은 좀 심한것 같다. 정확하게 말하자~ 이번주의 야심만만2는 최양락의 문제보다는 '야심만만2'자체가 문제성이 많았다.
포맷 편경에서온 식상함
기존 패널들 중에 3명이 빠져나가고 한명이 투입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2부 코너에서 나온 최양락 이었다. 그는 할 수 있는만큼 했다고 생각든다. 적응단계도 없이 그 정도면 오히려 만족한다. "왕의귀환"이니 "최고의 기대주"니 하는 말은 아주 무책임한 언행인 것이다. 아무리 천재라도 완벽함이란 없다. 방송에선 말이다. 그런데 왜 이것을 최양락을 탓하는가~?!
1, 2부를 크게 놓고 봤을때.. 1부는 시 발표.. 2부는 노래순위코너와 노래방..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어수선하기만 했다. 주제만 정해졌을 뿐이지 그냥 몇시간이나 대놓고 찍어 방송 분량 나올 부분 편집해서 만들어 낸것이 자연스러웠겠는가?!
최대의 문제는 포맷 변경에서 온 식상함으로 본다. 아주 예전에 진행된것하고 비슷한 만명에게 물어봐서 선택하는 노래코너도 자체가 문제였다. 거기에 강호동의 지나친 오버액션은 더 밋밋해지는 프로그램 성격을 만들어냈다. 셋트도 기존과는 너무도 비좁아 보였고~ 설정상 최양락의 성격부여는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말았다. 실수는 어쩌면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최양락의 최대 장점은 직접 치고받는 성격이 나와야 빛을 발한다. 그런데 그것을 배제하고 소심캐릭으로 만들어 놓으니 당연히 갈팡질팡 할 수 밖에 없겠는가? 뭘 생각해도 굉장히 잘못 생각하고 있다.
포맷은 변경되었으나 그것에 대응을 못한다.
기존 야심만만의 떠들썩하고 중구난방적인 요소는 여전했다. 새롭게 바뀐 부분에서 김보성과 이훈, 유아인,, 김신영이 나왔지만 주제없이 처음에 진행이 되던건 참 보기 언찮았다. 시간이 가면서 자신의 시를 발표하는 부분은 어디서 많이 본듯한 카피본 같았다. 사실 잘 보라~ 그건 벌써 '놀러와'에서와 명랑히어로'독서토론회'에서 하는 비슷한 방식이 있다.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 장면에선 어~~ 어디서 본 것 같은데~ ?? 란 생각을 하게되었다. 시를 짖는 코너에서도 생뚱맞은 주제 "내 여자에게 이런 모습 만큼은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다"란 주제를 줬다. 이게 시 주제인가? 그냥 토크주제지? 말도 이해 못하는 제작진 였던가?
주제가 주어지고 나서 계속 한 것도 자신의 일화담을 담은 말들로 한참을 채웠다. 거기서 김보성이 술먹고 죽을거 같아서 유언을 남기는 영상을 보고도 강호동과 출연자들은 오버로 웃는것을 제대로 보여주어 분위기를 더 내려앉게 만들었다.
포맷에 맞추지 못하고 너무 오락가락 하고 어수선했다는것이 방향성을 못 잡은것 같다. 노래 순위를 맞추는 상황에서도 또 다시 엉뚱한 개인 일화만 늘어대는것은 참 뭘 해야 할지를 모르는 듯 싶었다.
친하다고 해도 프로그램 성격상 토크쇼이다. 그런데 리얼예능 처럼 입에서 나오는데로 막 "이얘니~저얘니", "너니~"참 보기 싫었다. 임정은에게도.. 엠씨몽의 '얘는 서인영보다 더한 얘야~'... 강호동의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좀 심한거 아닌가싶다. 이런것보다는 처음 나온 임정은에게 잘 적응하게 천천히 대해주고 점점 친해지면서 말을 놓았다면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서부터 까놓고 시작하니 신선함 자체도 없어지게 된 결과를 주었다.MC들의 무례함..(메인,보조 모두)
결론으로 봤을땐 무언가 지금 포맷을 잘못 잡았다면 과감히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그저 최양락 자신이 생각지도 않은 기대감만 잔뜩 가지고 너무 바라기만 한다면.. 최양락도 그렇고, 제작진도 그렇고 어쩔 수 없이 계속 우왕좌왕 할 것이다. 잘못한다고 물어뜯기나 한다면 누가 제대로 하겠는가? 엠씨몽의 특성은 강호동이 그렇게 해도 시대적인 조류의 예능을 알기에 수동적으로 당하는듯 따라가지만 최양락에게 그렇게 대고 까는 식의 진행은 프로그램 자체를 무너트리는 요소로 될 것이다. 지금의 문제는 최양락보다는 제작진과 기존 진행자의 배려가 너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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