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포기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0. 10. 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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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이 지붕킥(지붕뚫고 하이킥)을 기반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린 것은 이제 그녀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그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그 내용면으로 봤을 때에는 그렇게 내실있는 스타만들기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또한 그 누구도 알 수 있는 일이 되고 있다.
그렇다고 황정음이 지붕킥으로만 떴다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은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지붕킥이 황정음을 최고의 스타 자리로 인도해 준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족쇄가 될 수도 있다. 대중들이 알고 있는 황정음의 이미지란 것은 가장 확실한 것이 바로 '지붕킥' 속의 새침한 여자였고, 이 이미지는 왠지 여성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새침데기 이미지이자 도시적인 이미지를 가진 그녀는 자신이 입고 착용했던 많은 아이템들을 여성들이 가지고 싶게 만들기도 했다. 그녀가 '지붕킥' 당시 입었던 옷과 신발 그 모든 것이 여성들의 '잇아이템'이 되었다. 그런데 잘 알 수 있는 사실이 따라간다. 바로 황정음의 이미지는 무엇보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시트콤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란 것을 말이다.
황정음이 가진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지붕킥' 전 작품들을 보면 대략 어떤 이미지인지 알 수 있다. 그 전 작품을 따진다면 일반 대중들이 가장 빨리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였고, 그 전 '에덴의 동쪽' 드라마였다. 그러나 에덴의 동쪽에서는 말 그대로 지나가는 엑스트라 수준의 연기를 보여주며 처참히 무너졌던 그녀였다.
그러다가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오면서 그녀는 많은 안티팬들의 미움을 받게 된다. 원래부터 존재했던 안티팬이 아닌.. 그녀가 '우결'에서 보여준 이미지만으로도 많은 안티팬들을 모으는 것에 혁혁한 공을 스스로 세웠다. 그 이유는 바로 그녀가 김용준에게 너무 함부로 하는 행동 때문이었다. 당시 그녀의 이미지는 까다롭고, 자신의 성격을 모두 표현하는 스타일 이었다.
매번 그녀를 보는 예능 프로그램은 웃음으로 보는 것이 아닌 짜증을 내면서 보는 것이 되었고, 많은 시청자들은 불평을 쏟아내기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다가 이 진짜 커플이 시트콤드라마 '지붕킥'으로 점점 바빠지기 시작하면서 이미지가 약간 좋아지기 시작한다.
그런 인기에 힘입어 드디어 그녀는 시트콤에서 보여주는 연기가 아닌 정극 연기에 다시 도전을 하며 <자이언트>에 입성을 한다. <에덴의 동쪽>이 있었지만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다시 도전한 자이언트는 그러나 그녀의 연기력을 고스란히 노출하며 부족해도 많이 부족하다는 면을 보여주게 된다. 재밌는 것은 그녀의 연기력이 좋지 못함에도 그녀를 향한 연기력이 의외로 좋았다고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이 생기기도 했다. 만약 그녀가 '지붕킥'으로 뜨지만 않았다면 이런 칭찬이 가당이나 할까 ??
그래 그래 그래도 좋다. 거기까지는 봐줄만 했다. 그러나 그녀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한 것은 바로 그 인기에 힘입어 CF를 가리지 못하고 찍었다는 것이 그녀가 점점 미래가 불투명한 배우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CF는 너무 과했고, 그 끝맺음을 맺는 화보가 결정적으로 그녀를 안 좋게 생각되게 만들었다.
황정음이 화보집을 내면서 일부에서는 칭찬을 하기도 했지만 역시나 대부분은 관심이 없거나 혹평이었다. 신중한 면을 내세우는 쪽은 아무래도 그녀가 앞으로 가질 이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면을 볼 수 있다. 과연 황정음이 지금 쌓아놓은 그나마 좋은 이미지를 이 화보로 잃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선택일 것이다.
확실히 말 할 수 있는 것은 본 필자의 생각과 주위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아무래도 회의적이란 쪽에 입을 모을 수 있을 듯하다.
그 이유는 바로 그녀에게 앞으로 쌓일 화보에 대한 이미지로 보면 될 듯하다. 화보를 찍는다? 그것은 현대 여성에게 그렇게 큰 터부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한국적인 정서상 화보란 것이 그렇게 산뜻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또 아니라는 것이다. 젊은 여성들에 있어서 당당한 면이 강한 일부층에서 환영을 받을 수 있지만, 과연 그런 사람이 몇이 될까? 항상 뻔할 정도로 세상은 바뀌어 가더라도.. 여론을 조사해 보면 아직도 나이를 먹거나 안 먹어도 같은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반응에서 화보를 찍은 스타에 대해서 좋게 생각되느냐? 라는 질문을 받은 많은 여성과 남성들은 의외로 많이 바뀌었을 것 같아도 이상할 정도로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 황정음 이라고 해서 단 한 번 최고의 반응을 통해서 스타가 되었다고 해도 깨지 못하는 벽은 있다. 바로 이런 정서의 벽이다.
황정음조차도 못 깨는 정서의 벽은 바로 한국적인 정서다. 아무리 예쁘게 화보를 찍어도 그것은 예쁘다 보다는 '뭐야?' 라는 생각을 먼저 가지게 한다. '얘도 이런 것 찍었어?' 라는 반응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젊은 사람들도 이런 반응을 하는데 나이드신 연령대의 대중들에겐 이런 모습이 얼마나 안 좋게 보일지는 안 봐도 비디오 아니겠는가!
왜? 황정음이 미래를 포기 했다고 했는가? 그것은 바로 자신의 인기의 최고 선상에서 이미지를 관리 못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만약 미칠 정도로 청순한 이미지의 여성상을 보여주던 배우가 그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서 위험 부담감을 가지며 화보를 찍는다면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할 지 몰라도, 기존에 도시적인 이미지를 가진 배우가 섹시 화보를 찍는 다는 것은 어찌보면 돈에 눈이 먼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다.
황정음은 농담이라고 하지만 가끔 그런 말을 스스로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말은 어느 정도 진심으로 다가오는 면이 있는데 그 말은 바로 '잘 벌 때 확~ 땡겨 놔야지요~'라는 말이었다. 왠지 그녀가 찍은 화보가 그녀의 말대로 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닌가 한다. 그래서 더 그녀의 화보가 곱게 바라봐 지지 않음을 느낀다. 아무런 계기도 없이 그저 인기만을 가지고 화보를 찍는다는 것이 그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할 듯하다. 운이 과연 어디까지 따라줄 것인지 모르겠지만 황정음에게 있어서 가장 후회가 될 일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번 화보는 그녀의 이미지 하락 70%를 좌우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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