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계 샛별 리지, 런닝맨 불 밝혀줘

예능계에 능력을 인정받는 샛별이 등장하면 이곳저곳에서 환호를 하게 되어 있는데, 그런 인물이 하나 생긴 것 같아 보인다. 다름 아닌 그 인물의 이름은 '리지'다. 리지는 '애프터스쿨'의 멤버이자 '오렌지 캬라멜'의 멤버이기도 하다. 애프터스쿨이 유닛 활동을 시작하면서 약간 힘이 빠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각종 예능이나 가요에서 빠지지 않는 애프터스쿨은 그 멤버들의 역량이 의외로 탄탄해 보이고 의외성이 있어 보인다.

그 중에 '리지'가 요즘 예능에서 특히나 인정을 많이 받고 있는 데에는 그녀의 특유의 성격을 보면 이해가 될 듯하다. 리지는 타고난 밝은 성격의 소유자다. 그만큼 주위의 시선에 대한 것들이 적대적이기 보다는 열려 있는 편의 아이돌이고, 그런 그녀의 성격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빨리 호감형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어 있어 보인다. 또 그런 성격 때문에라도 밝은 모습은 다운이 되어 있는 분위기를 띄우는데 안성맞춤의 모습을 주기도 한다.

'리지'는 예능 데뷔를 보자면 KBS의 해피투게더가 처음일 정도였다. 간혹 끼어서 나오기는 했지만 그녀가 단독이나 한 둘 사이에 나오는 것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런 그녀가 첫 방송인 해피투게더에서 대형 사고처럼 느껴질 폭풍 같은 예능감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켰다. 본인이 이야기하길 유재석은 자신이 얼어 있던 것에 편안함으로 풀어줘 자신의 끼를 내 비출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 인연으로 '리지'는 이제 유재석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골이 되었다. 또 단골이 되어서 그만큼 멋진 무게감을 보여주고 가는 덕에 이제 그녀를 찾지 않을 수 없는 상황까지 되고 있다. 그녀의 엄청난 예능감은 한 번 풀리니 봇물 터지는 모양으로 여러 예능에 각인을 시키고 있다.

강심장에 나가서도 그 많은 게스트들을 보기 좋게 제압하는 모습은 너무도 인상이 깊었다. 그녀가 하는 손동작과 행동은 많은 사람들 마비시킬 정도로 강력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안티팬들 까지도 생기는 요즘이 아닌가 한다.

유재석을 만나서 그의 예능에 한 번씩 출연할 때마다 리지는 조금 더 큰 인지도를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 번 나온 곳이 '런닝맨'이었는데, 단 1회 출연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심어놓으며, 지난 주 다시 재차 출연을 했다. 그 파급력이라고나 할까? 드디어 런닝맨은 시청률 한 자리의 수모를 벗어나며 두 자리 수인 10%대를 넘기 시작한다.

우연인지? 아닌지? 지금으로서는 단기간이라 확언을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심증으로서는 그녀가 나오고, 기존에 멤버들의 유기적인 공조가 이루어지며 드디어 '런닝맨'이 그 기틀을 잡아가는 듯해서 보기가 좋다.

사실 '런닝맨' 재미의 기틀이 잡혀가기 시작한 것은 약 2달이 채 안 되어 보이기도 한다. 워낙 예전 '패떴'의 안 좋은 기억이 시청자들에게 남아있던지라 그간 재미와는 별개로 선입견에서도 시청자들은 안 보긴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재미를 더 하는 것은 일단 보면 알 정도로 안정되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초반 런닝맨은 어떤 산을 목표로 해야 할지 모르는 모양새의 프로그램이었다. 그냥 단지 뛰고 웃는 정도의 프로그램이었지만, 이제 점점 기틀을 잡는 것은 근래 방송 3회만 보아도 그 모양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런닝맨이 틀을 잡기 시작한데는 신입이나 마찬가지였던 '이광수', '송중기', '개리' 그리고 나중에 합류한 '송지효'가 양념 역할을 하기 시작한 때부터이다.

이광수는 특유의 소심한 성격으로 말을 못하는 캐릭터에서 이제 새로운 캐릭터인 '모함'이라는 설정을 심어놓으며 그 재미를 많이 끌어올렸고, 그런 광수의 모함에 당하는 '송지효'의 쑥스러워 하는 웃음에 시청자들은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있다. 여기에 귀공자풍의 '송중기'가 건실한 청년의 모습으로 자리를 채우고.. 계속해서 한두 명씩 게스트로 초대되는 인물들의 역할로 점점 재미는 늘어나고 있다.

게스트로 가장 제 역할을 많이 해 주는 사람으로서는 '정용하'와 '리지'였다. 그들은 한 번이나 두 번 나온 방송에서 너무도 강력한 이미지를 심어주며 런닝맨을 아기자기 하게 만들어 놓았다. 정용하가 나왔을 때에는 긴장감이 최고인 쫓고 쫓기는 상황에 홀릭하게 만든다.

'리지'가 나왔을 때에는 신선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러면서 어느덧 '리지'는 제 역할을 충분히 하면서 한 명으로 외롭던 송지효의 옆을 지켜줄 수 있는 인물로 급 대두되고 있다. 너무 남자들만의 예능 보다는 여자들도 한두 명 끼어서 재미를 고루 줄 수 있음은 여러모로 좋은 모양새를 준다.

처음 송지효도 고정이 되기 전 출연했던 방송에서 강력한 이미지를 주며 지금의 고정 자리에 있다. 여기에 '리지'까지 합세가 되면 분명 더 큰 재미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워낙 특이한 말투는 톡톡 튀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런닝맨'을 보는 사람들을 싱그럽게 해 줄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준다. 바로 그것이 리지 효과라고 할 수 있고, 필요한 이유가 아닌가 한다.

'런닝맨'이 그간 외롭던 레이스를 조금씩 벗어나면서 상대 프로그램에게는 이제 점점 위기감을 줄 듯하다. 그간 잡혀있지 않았던 재미가 요즘 들어서 그 틀을 공고히 하며 큰 것은 많은 의미를 줄 듯하다. 거기에 새 식구가 될 수 있는 가망성이 있는 '리지'가 합류가 된다면 두 여성 고정멤버의 활약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지금 보다도 더 주목을 끌 것은 분명해 보인다. 희미하던 '런닝맨'에 희망의 불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불을 지펴준 한 인물로서 '리지'는 큰 역할을 했다. 두 번 게스트로 출연을 한 리지의 역할이 특히나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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