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에게 필요한 성균관 스캔들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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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라도 이런 우연이 또 있을까?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는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MC몽에게 전해주고픈 배움 한 자락이 있었음에 약간의 놀라움을 갖게됐다. MC 몽 사태를 놓고 드라마가 만들어진 것은 분명 아니지만, 방송이 나오는 그 시기가 놀랍게도 딱 들어맞는 신기한 모습을 보여줬다.

MC몽은 9월 13일 새벽 4시경 자신에게 쏠린
 군 기/피 논란에 대해서 미니홈피에 무고함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자신의 떳떳함을 증명하고자 그는 자신의 주변에 있는 그 모든 상황을 글에 주어담아서 사과보다는 인정에 호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 살 터울인 사촌동생이 죽었는데도 그 자리에 참석을 하지 못했다', '아버지는 투병중이시며, 어머니는 자신을 위해 새벽기도를 몇 년째 나간다'는 말로 사태를 해결하고자 했다. 더불어 치과의사와는 친분이 없다.. 는 글을 올렸다.

어떤 모습이 도대체 <성균관 스캔들>드라마와 같아 보였는지, 그리고 배울 것은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성균관 스캔들>로 들어가본다.

<성균관 스캔들> 드라마 내용.
극중 김윤식(박민영)은 장의인 하인수(전태수)로 하여금 괴롭힘을 당하며 머리에 사과를 올려놓고 관역 선에 서게 된다. 잘못 활을 쏘면 그대로 화살받이가 되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자신과 뜻을 맞춰서 생활할 이선준(믹키유천)과 문재신(유아인)이 그녀를 도와 최후의 상황을 면하게 된다. 그러나 김윤식은 혼절을 하고 만다.

혼절을 한 김윤식을 깨어나게 하기 위해 스승 정약용(안내상)이 있는 장소로 옮기지만,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스승 정약용은 제자인 김윤식의 맥박이 남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깨어난 김윤식은 자신이 품고 있던 은장도가 없어졌음을 알고 주위를 살피지만, 안 보이고.. 눈에 보이는 것은 스승의 걸어오는 다리였다. 스승은 이 사실을 알고 김윤식에게 계집이냐고 묻게 된다.

'살려주십쇼~' 라는 소리로 상황을 안 스승에게 용서를 구하는 김윤식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김윤식 : '살고자 들어왔습니다'(찔찔)
정약용 : (버럭) 성균관에 들어오고도 감히 용서를 바랬던 말이냐? 대체 이 성균관에 무엇하러 들어온 것이냐
김윤식 : 살아야 했습니다. 저는 그저 살고자 했을 뿐입니다. 어머니와 아픈 동생을 위해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가솔들을 위해 과장에 들어선 것이 그만 이렇게 되었습니다. 진정입니다. 믿어주십쇼~ 스승님~(징징)

정약용 : 계집을 제자로 둔 적이 없다. 변명과 핑계만을 일삼는 반편이를 제자로 둔 적은 더더욱 없다. 군왕을 기망하고 강상의 도를 어지럽힌 너와 네 가솔들의 죄는 죽음을 면키는 어려울 것이다.
김윤식 : 가솔들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죄를 물으시려면 저에게만 벌을 내려주십쇼. 그 어떠한 벌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정약용 : 이 모든 죄가 편모와 병든 동생 때문이라고 발고한 것은 바로 너다. 네게 이 같은 폐륜을 사주한 그들이 어찌 목숨을 구할까?!... 이제 알겠느냐?! 변명과 핑계만으로는 그 어떤 것도 해결할 수 없다. 돌아가 처결을 기다리거라~ 처결이 내려질 때 까지 이 사실을 아무도 알아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 길만이 죄를 더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거라.


MC몽이 배워야 할 내용은?
바로 스승 정약용이 제자 김윤식을 호되게 꾸짖는 장면에서 가르침을 찾아 볼 수 있다. 자신이 여아임을 유일하게 들킨 것 같은 스승 앞에서 상황을 모면하고자 가족을 팔고 만 것이다. 나쁜 곳에 이용한 것은 아니지만 김윤식은 큰 실수를 한 것임을 말이 진행되면서 알게 된다. 스승 정약용은 네가 지금 하고 있는 말이 현재 상황을 면피하기 위해 둘러대는 말로서, 가족 한 명의 이름을 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너를 팔아 삶을 유지하게 된 가족들조차도 같은 책임을 받는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살아야 한다고 기존에 세워진 체계를 깨트린다는 것은 곧 그 법을 만든 군왕을 욕보이는 행위며, 강상을 어지럽히는 것임을 가르쳐 준다. 여기서 MC몽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 법을 세운 나라를 기망하고, 그를 믿던 대중들의 민심을 어지럽히는 단순한 해명글을 내 놓은 것과 같은 것이다.

극중 김윤식은 몰락한 가정을 위해 혼자라도 발 벗고 움직이며.. 살아야 했다고~! ... 외치는 모습과..

현실의 MC몽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혼자라도 발 벗고 돈을 벌고 살아야 했다고~ 라는 모습은 일치해 보인다.

어려운 가정사야 누군들 이해를 못하랴! 그러나 그가 일이 잘 풀리며, 동시에 가정사 또한 어렵지 않은 상태로 돌아서는데도 그는 끝끝내 그 힘든 병역을 기/피 하기 위한 의혹으로 보이는 많은 전적으로 군을 면제 받게 된다. 그것이 정말 어렵다기 보다는 인위적으로 보이는 의혹을 가지고 면피를 해 보인 것이다.

드라마에서 또한 나온다. '편모와 병든 동생 때문이라고 발고한 것은 너다'.. 라고 하는 스승의 말. 현재 상황만 약간 틀릴 뿐. 거의 대부분의 상황이 묘하게도 맞아 떨어진다. 정약용이 말이 뜻하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네가 살기 위해서 내 앞에서 부모와 동생을 말함으로서 너 뿐만 아니라 네 가족조차도 살기 어렵다는 것을 알려준 것일 게다. 가족이 뭔 죄가 있을까! 그러나 쓰지 말아야 할 곳에 쓰면 그 가족들조차도 어려움을 당한다는 것임을 알려준 것은 아닌가하다.


MC몽이 현재 군/기/피 논란을 면피하기 위해 해명글에 등장시킨.. 바로 인정으로 죄를 사함을 받고자 써 먹은 병든 아버지와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 그리고 세상을 떠난 사촌동생은 바로 MC몽 때문에 욕을 먹게 될 수가 있다. 드라마에서의 경우를 보자면 법과 질서를 헤친 김윤식은 혼자 벌을 받을 수 있었으나, 동시에 편모와 병든 동생을 같이 잃는 경우를 맞이할 수 있었음이었다.

만약 자신의 아비를 알게 된 스승 정약용이 아닌, 다른 반대 세력이나 모반세력에게 이런 말을 했다면.. 김윤식은 자신뿐만 아니라 동시에 가족 모두를 같이 죽음을 맞이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MC몽 또한 마찬가지다. 힘들다고 해서 직접적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닌, 가족을 등장시키는 것은 큰 실수임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이 세상 사람들이 인정이 없는 것이 아니고, 그 죄에 대한 물음을 솔직하게 듣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현재 MC몽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대중들에게는 거짓으로 일관하는 것처럼 보이기에.. 그리고 핑계를 대는 것으로 보이기에.. 안 좋게 보인다.

드라마 속 정약용이 말하는 것 중에 '변명과 핑계로 그 어떤 것도 해결할 수 없다'는 말을 잘 생각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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