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사선을 건넌 해명, 용서 받지 못해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0. 9. 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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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너 버리고 말았다. MC몽은 자신의 미니홈피(싸이월드)에 그간 보도된 병/역/기/피 논란에 대해서 자신은 여전히 무고하다고 주장을 하는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다. 9월 13일 새벽 4시 27분올라 온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겠습니까? 진실이 무엇입니까?'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 글은 바로 MC몽이 자신을 향한 대중들의 시선과 언론의 보도, 그리고 수사기관의 조사들에 정면으로 받아치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어서 더 많은 꾸중을 들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MC몽이 출연을 하고 있는 '1박2일'과 '하하몽쇼'에는 당연하듯 그의 병/역/기/피 논란에 대한 하차요구와 수없이 많은 비난의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리고 MC몽에 대해서 출연분을 편집을 통해서 들어내겠다고 한 1박2일 제작진의 발표와는 달리 여전히 지난 하루 방송이 된 1박2일에는 많은 분량이 나가고 말았다. MC몽 뿐만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지 않는 1박2일 제작진에 대해서도 비난이 일고 있다.
그간 경찰 조사를 두 차례 받고,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을 한 MC몽. MBC 단독보도로 나온 7년간 7차례의 연기. 경찰의 불구속 기소 발표 의사가 나오며 결국 MC몽은 1박2일을 하차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대중들은 이쯤 되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 MC몽이 적당히 사과를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사과를 바랐던 대중들에 사과는 커녕 장문의 글로 자신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내용들로 결백을 주장하고 있을 뿐이었다.
앞으로 대중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MC몽을 대할까? 이 부분으로 더 이상 대중들이 MC몽을 향해서 애정을 가지고 대할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진심이 가득한 사과를 기대했던 대중들에게 비수를 날리듯 MC몽은 현재 자신은 생니를 고의로 발치하지 않았고, 어려운 가정사 속에서 이가 그렇게 좋지 못했다! 고 한다. 자신이 그렇게 힘들게 살아오던 가정사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이를 뽑게 된 것은 지극히 정상이었다는 말만을 반복했다.
그 어떤 의혹에도 시원스레 답을 하기는커녕 그가 내 놓은 변명은 그저 자신의 가정사였다. 그리고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집어넣었는데.. 자신은 불쌍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한 살 터울인 자신의 사촌동생이 죽/었다는 시기성 안 맞는 말로 사람들의 연민을 느끼게 하려고 하는 듯 말을 집어넣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논란이 터질 때 쯤 세상을 떠난 동생을 위해 병원 한 번 못 찾아갔다는 말로 자신의 못남을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간 보여 온 MC몽의 여유 있는 모습을 봤을 때 그 아픈 사촌동생이 있는 병원을 한 번 못 가본 것은 쉽게 연민의 정으로 바라볼 수 없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아무리 자신의 병/역/기/피 논란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처음에는 그런 설이 있다고 하는 수준이었고, 더군다나 1차 조사 때나 2차 조사 때에는 언론과 여론은 그저 바라보기만 했을 뿐 그 어떤 직접적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아팠던 동생을 못 찾아간 것은 자신의 잘못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그 정도로 불려 다닌 때도 아니었기 때문에라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공식적인 발표를 하겠다고 한 MC몽의 주장을 보기 위해서 기다렸지만 결국 그가 발표한 것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한 변명 정도 수준의 개인적인 발표문 밖에 없다는 것이 분노를 느끼게 해 준다.
MC몽에게 실망을 더 많이 할 수밖에 없게 된 이유는 그에게 쏠렸던 의문들에 제대로 된 답변을 하나도 해 주지 않았다는 것일 것이다. 7년간 7차례의 연기의 주 내용의 골자는 병/역/기/피로 의심이 되는 연기이유와 그 연기를 위해서 써 먹은 비도덕적인 방법인 국가고시의 남용은 언급조차도 안 했다는 것이 더욱 그를 안 좋게 생각하게 만들게 했다.
* 병/역/기/피 논란 MC몽의 해명글 전문 *
병/역/기/피 논란을 일으킨 MC몽이 대중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작은 사과의 해명글이었다. 그런데 자신은 해명글에 사과를 한다면 자신이 병/역에 대해서 기피를 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진심 담긴 사과는 그렇게 찾아볼 수가 없었다.
멀쩡한 이를 뽑았다는 의혹에 대해서 대중들이 가질 불편한 시선은 당연한 것이다. 그 모든 불편한 시선에 맞서서 자신은 결백하다는 주장과 자신이 현재 그런 시선에서 불편을 끼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미안하지만.. 그런 의혹에 대해서 다 풀어주려고 하지 않는 MC몽의 모습은 이해를 해 줄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이런 해명글과 상관없이 다른 언론사와의 말에는 군 연기는 인정하지만, 고의성은 없었다는 변명을 한 것 자체도 문제로 다가온다. 말 그대로 현재 MC몽이 하는 말의 대부분은 큰 덩어리 상태로 놓고 자신은 결백하다는 주장을 하는 것뿐이고, 상세하게 자신이 군 입대를 연기한 이유와 생니를 뽑았다는 의혹에는 여전히 절대적인 해명이 될 답을 못 줘서 그를 의심하게 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더욱이 그가 13일 새벽 밝힌 해명글로 인해서 그는 더 많은 비난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과보다는 어설픈 변명의 해명글을 쓴 MC몽은 많은 비난을 받을 것이다. 이는 다른 사람들 보다는 자신이 직접 비난의 대상이 되고자 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지난 하루 방송된 1박2일 또한 이런 큰 논란이 있음에도 7분여간 MC몽의 장면을 방송한 1박2일 또한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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