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개념 트윗, 개념돌 부상

728x90
김희철이 개념 트윗을 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각종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이름이 오른 김희철의 트윗을 살펴본다면 정말 일회성이라고 할지라도 이번 트윗은 매우 의미 있고 개념찬 트윗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김희철은 자신이 말하려고 하는 것들이 있을 때에는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아이돌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상태였다.

이번 자신의 트윗으로 개념찬 발언을 한 것은 바로 아무리 자신들의 팬들이라고 해도 남을 해 하는 일을 벌이는 팬들은 진정한 팬이 아니라며, 또 그런 팬들은 자격이 없다는 면을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팬들의인기만을 생각해 아무 말도 못했던 연예인들이 어떠한 사안이 틀렸다고 생각이 들면 그것을 표현해 내는 직접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이 든다.

사실 지금까지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스타 연예인들로서는 자신들이 사랑받을 수 있다면 아무리 틀린 일이 있더라도, 조용히 있기를 원했었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스타들이 그런 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아무리 자신의 팬들이 자신과 그룹을 사랑해 준다고 하더라도 비도덕적인 일을 했을 때에는 그것이 틀렸다고 해 주는 스타가 별로 없었다.

평소에 하는 행동들이 왠지 4차원 적이고, 워낙 특이하며, 괴짜로서 알려진 김희철이 이번 자신의 팬들 중에 일부 안 좋은 일을 하는 듯 한 팬을 겨냥해 남긴 트윗은 꽤나 시원한 편이었다. 일방적으로 어떤 그룹을 좋아하게 되면서 경쟁이 되는 그룹들을 향해 공격성을 띄는 팬덤문화가 문제가 되어 왔었고, 매년 어떤 콘서트가 있으면 단체로 몰려서 싸우는 일은 스타들에게는 곤욕스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그런 잘못된 팬덤 문화 중에 일부분을 스타가 직접 꼬집어서 비판을 하고 나선 것은 큰 용기일 수밖에 없다. 옳은 말을 하는 것에 큰 용기를 내야 한다는 것이 왠지 묘한 뉘앙스를 주긴 하지만, 그 옳은 말 조차 잘못 했다가는 자신들이 얻고 있는 팬들의 인기조차도 일정 이상이 안티로 빠지며 공격을 받기 때문에, 스타로서는 그 자체가 손해임을 아니까 이런 말을 더더욱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것을 포기할 줄 알고 옳은 소리를 하는 것은 큰 용기가 되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 일 것이다.

김희철은 자신의 트위터에 트윗메시지를 남기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세간의 화제를 집중시키게 된다.


타임라인의 시간상 맨 밑부터 보면 되는데... 김희철은 뭔가 슈주 팬들 중에 일부가 안 좋은 악플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자신의 팬이라면 순수 팬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을 텐데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에 화가 난 듯 한 뉘앙스의 트윗을 쓰게 된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스타와 팬의 관계에서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팬은 스타에게 바라는 점과, 스타는 팬에게 바라는 점이 있을 텐데 그 중에 하나가 도덕적으로 당당한 관계임을 바랄 것이다. 내 팬은 어디 가서 키보드 워리어 소리는 안 들어~ 라며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된다면 스타는 얼마나 행복할까? 그리고 팬으로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항상 당당하고 개념찬 스타이길 바라는 마음은 서로 넘쳐날 것이다.

그렇게 김희철은 분명 어떠한 안 좋은 구설수를 듣고는 화가 나서 트위터 메시지로 엉망인 기분을 표현한 듯하다. 평소에 쓰는 어투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남긴 그의 트윗을 보면 무엇이 문제였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첫 번째 트위터 메시지로, '주둥이는 침묵인데 손가락은 초고속이야. 밖에선 발라든데 방에선 데쓰메탈이야. 손에 칼을 쥐고 있으면서 남이 쓴글에 쯧쯧 거리며 혀를 차. "우리 오빠" 와 "저XX'의 차이점. 악마로 만들었다가 천사로 만들어버리는 능력'

이 부분을 보더라도 전형적인 악플러의 모습을 꼬집고 있다. 분명 자신들의 팬이라고 했던 사람들이 우리 오빠는 최고~ 라고 하다가, 경쟁 그룹이나 안 좋아하는 그룹이 있으면 저XX로 표현하는 버릇. 그리고 말을 할 수 있는 기회에서 말은 못하다가 키보드만 잡으면 초고속으로 악플을 쓰며 억지의 논리로 공격하는 것들에 대해서 꼬집는 트윗이다.

* 사진출처 : 김희철 트위터 *

팬이 스타를 좋아하고 보호하려는 마음은 진정 고맙겠지만, 지켜주는 것을 넘어서 어떠한 스타를 공격하고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같은 동료로서도 그리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잘 나도 내 스타, 못 나도 내 스타라고 했던가. 하지만 그들이 바라는 팬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은 제대로 된 스타라면 혼을 내 줄 때에는 혼을 내주고, 칭찬할 때에는 칭찬을 해 주는 팬들을 진정한 팬으로 여길 것이다.

어떠한 큰 사건을 터트렸는데도 무조건 자신의 스타라고 범죄조차도 감싸는 것이 진정한 팬심은 아닌데도, 한국의 일부 잘못된 팬덤 문화에서는 그 범죄조차도 덮어주려는 면을 가끔씩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것은 다른 경우의 이야기를 예로 들은 것이지만, 김희철이 말하는 팬덤 자체의 제대로 된 문화로서는 잘못을 지적할 줄 아는 팬덤문화를 반길 것이다.

반대로 놓고 봤을 때, 자신의 팬이라고 해서 잘못된 부분까지 다 감싸 안을 포용성을 자신은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이다. 정말 개념찬 생각을 가진 스타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드는 모습일 수밖에 없다. 비록 말투가 자신의 사적이며 동시에 공적인 메시지 창구로서의 트위터에 말하는 것이 매우 강해 보였지만.. 김희철의 이번 트위터 메시지는 응원을 해 주고 싶을 정도다.

개념돌로서 김희철이 보여준 이번 트위터 메시지는 자신과 자신이 속한 그룹, 그리고 팬덤문화.. 나아가 같은 스타 연예인들이 생각하고 움직여야 할 모습은 아닌가 한다. 다소 강한 메시지라 거부감이 들긴 하겠지만 그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그리고 옳고 그름의 차이를 아는 대중이라면 그가 충분히 개념찬 말을 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