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벌칙맨 논란, 편협한 논란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0. 8. 2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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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무한도전)가 때 아닌 이상한 논란이 퍼지고 있다. 한 스포츠 신문의 기사로 소개된 내용에는 뭔가 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어서 문제가 될 소지가 많아 보인다. 이 기사에는 참으로 어이없어 보이는 내용들이 소개가 되어 있는데.. '무한도전에 벌칙맨으로 나오는 선수가 챔피언 박탈 위기에 있다'라는 부분이 나온다.
그러나 이런 챔피언 박탈 위기론에 그 신문이 확인한 바 프로레슬링협회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취했다는 것이다. 이런 챔피언 박탈 위기에 대해서 이야기 한 사람은 바로 UFC 해설자로 있는 김남훈 이라고 전해진다. 해설자 김남훈은 자신의 트위터에 무한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벌칙맨으로 등장한 윤강철 선수에 대한 처벌에 대한 이야기를 동시에 했다.
해설자 김남훈이 이야기를 한 곳은 어찌 보면 아주 사적인 공간이기도 한 트위터 이기도 하지만, 이제 더 이상 트위터가 사적으로만 쓰이는 곳이 아닌 곳임을 알고 있다면 조금은 조심했어야 할 부분도 있어 보인다. 말 그대로 자신이 아무도 안 보는 지면의 일기장에 썼다면 모를까 남들이 볼 수 있는 트위터에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사적인 선을 지나서 공적으로 될 수밖에 없는 요소는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적어도 누구에게 읽혀질 수 있음을 인지했다면, 그리고 그런 메시지를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노출이 되는 부분과 메시지를 전한 곳이 있다면 당연히 사적인 것 보다는 공적인 것을 드러내는 곳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트위터에 자신의 이력을 적어 놓을 정도면 공적인 수단으로 쓰일 수 있음을 명시해 놓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그런데 아무리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곳이라고 해도 너무 한쪽의 시선으로 프로그램에 대해 적개심이 드러난 부분을 보인 부분은 안쓰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자신의 영역에 말 하는 것은 그 사람의 권리라는 것을 분명 인정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이 보는 트위터로서는 전파의 힘이 있음을 인지했어야만 했다.
* 출처 : UFC 해설자 김남훈 트위터 캡쳐 *
김남훈 해설자의 트위터의 모습이다. 해당 기사가 나가고 자신의 기분을 드러내며 불쾌함을 보여줬는데.. 뭐 자신의 감정이니 충분히 이해를 해 줘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부분도 사람들로 하여금 한 마디 들을 수 있는 것에 대한 것도 인정을 그 스스로 해야 할 것이다.
한 트위터리안이 그에게 무한도전에 대한 기분을 물어보게 되며 일은 시작된다. 침체되어 있는 레슬링이 공중파에서 다루어지는 것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 같아 보이는 질문을 하자. 컬럼을 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 뒤 이야기는 좋을 것 같은 컬럼이 나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은 벌칙맨으로 등장한 윤강철 선수가 챔피언 자리를 박탈 당할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자술서 쓰는 모습까지 친절하게 링크를 해 줬다.
그리고는 한 선수가 선수 생명에 위기가 올 것 같은 생각에 무한도전에 대한 적개심을 보여주는 글을 남긴 것은, [무한도전이 프로레슬링을 다뤄주었으니 좋은 게 아니냐라는 논리는 사양. 소재가 아니가 접근방식의 문제. 이 논리라면 '만져줬으니 너도 좋은 게 아니냐'와 같은 성추행범의 스탠스와 다를바 아님. "당사자"의 입장을 헤아려 주시길] 이라는 글을 남긴다.
그러나 이 글에는 문제 요소가 많아 보인다. 너무 극단적인 자신의 논리로 적개심을 드러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공중파 무한도전이 다뤄줬으니 감사할 지경으로 받아들이라는 말을 한 사람은 없는데도 스스로 그런 생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비유 또한 스스로의 생각에 몰두한 나머지 '성추행'의 예로 접근해서 그 극단성을 보여준다. '만져줬으니 감사해 하라~' 라는 뉘앙스의 이야기와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이 성추행범과 다를 바가 뭐가 있냐는 식의 논리로 접근을 해서 이야기를 한 것은 문제의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 사진 출처 : MBC 무한도전 *
스스로 트위터에 Bio를 UFC 해설자로 써서 직업적인 부분을 기입해 놓고, 또 자신과 이웃인 트위터리안에게 퍼져나갈 수 있는 말을 했다는 것을 단지 사적인 공간의 이야기로 했다는 것은 쉽게 이해를 할 수 없어 보인다.
협회측에서도 이런 해석과 이야기를 하는 김남훈 해설가에 대한 이야기를 곱게는 안 남기고 자작극이 아닌가? 라는 이야기로 응수했다는 기사가 보인다. 윤강철 선수는 예정대로 19일 장충동체육관에서 열리는 WM7 프로레슬링 특집에 VIP로 초대받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고는 한 일이 기자들과 통화해서 자신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버린 것이었다.
해설가 김남훈이 레슬링을 얼마나 좋아하는가는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너무 고지식한 면으로 뭔가에 대한 받아들임을 보여준 것은 그리 좋게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무한도전이 WM7을 통해서 보여주는 레슬링은 관심을 유도하는 측면의 지원뿐이지, 그 경기를 프로레슬러의 경기력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한 선수의 위기론을 접한 해설가의 움직임일 수는 있지만 그 방법과 극단적 논리 표명을 무작정 이해해 주기에는 무리가 있다.
무한도전 레슬링 특집에 레슬링 관계자로 계속 참여를 하며 현장을 봐왔던 관계자가 글을 써 놓은 것은 벌칙맨으로 선 프로레슬러를 새벽 3시에 강화도에 버리고 갔다는 내용 또한 거짓이라고 한다. 그 글을 쓴 레슬링 관계자는 제작진에게 문의를 했더니 그런 일은 없었고, 장소가 팬션이었는데 촬영이 끝난 후에 어떻게 하실지 물어보자 자고 가는 것이 더 편할 것 같다고 해서 그렇게 하시라고 한 후 제작진이 자리를 뜬 것 뿐이라는 것이었다.
윤강철 선수가 주장을 한다고 하는 출연료 미지급 부분도 촬영이 끝나고 30여 차례 독촉전화를 시도한 끝에 2달 반 만에 겨우 출연료를 받았다고 하는 부분 또한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같아 보인다. 통상적으로 방송 출연료 지급은 2달이 기본이다. 그것은 연예인들 또한 출연료가 늦게 지급되는 부분을 방송에서 곧 잘 이야기 하고는 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2개월 동안 30여 차례 보챈 것은 오히려 선수 측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사례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2달이 지난 후에 받은 것은 사실이지 지급을 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이런 부분이 밝혀진 글은 이미 8월 8일 방송 후 천창욱 해설자가 DC갤에 쓴 글이 밝혀주고 있다. 그런데 이제와서 인터뷰가 나오고 하는 것은 어느 쪽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지 생각해 보면 알 것이다.[관련기사 링크]
김남훈 UFC 해설자의 주장은 그리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논란을 낳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선수를 보호하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너무 한쪽의 이야기를 듣고 감싸려는 듯 보인다. 그리고 너무도 극단적인 표현을 통해서 <무한도전>을 성추행범과 다를 바 없다는 표현은 비난을 받아 마땅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나 그가 트위터에 남긴 김태호 관련 이야기(요즘 두 명의 김태호 때문에 뎅받네요) 또한 무한도전에 그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안 좋은 시선이 담겨있는 것이라고 보며, 그가 정당치 못한 시선을 가진 행동을 하는 것임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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