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최화정의 말실수 민폐MC 인증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0. 7. 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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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을 한 DJ DOC가 기다리던 앨범을 가지고 6년 만에 가수로서 제대로 컴백을 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방송에 출연을 하고 있는 최화정의 말실수 한 마디가 기분 좋은 방송을 좋게 보이지 않게 느끼게 해 준 방송이 되었다.
전반적으로 승승장구 프로그램이 재미가 있기는 했다. 하지만 눈치 채지 못 할 잠깐의 시간이라고 해서 재미 속에 잘못을 담아 흘려보내기는 안 될 일이 될 것이다.
최화정은 요즘 툭하면 말실수나 행동으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는 한다. 상황을 보면 그렇다고 해서 최화정이 아주 큰 잘못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 스타의 팬들이 듣기에는 불편한 말들을 간혹 쓰기에 팬들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는 듯하다.
이미 월드컵 공약으로 걸은 수영복 방송으로 화제에 올라서, 좀 심한 것은 아니냐?! 등은 그래도 애교로 봐 줄 수 있는 이야기 정도는 될 것이다. 그런 말들이 사라지기도 전에 말도 안 되는 '선물요구'논란이 퍼지는 것도 자꾸 그녀가 화제의 이슈 인물이 되고 부터 겪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한 번 말실수나 행동을 하게 되면 사람이라는 것이 그냥 넘길 수 있는 것도 한 마디 한 마디를 더 생각하면서 듣게 되는 법이라고 이번에도 딱 그런 것처럼 들리게 되었다.
이미 지난 2월 있었던 '선물요구 논란'은 최화정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정용화가 속해 있는 팀인 씨앤블루가 출연 당시 '보통 다른 방송에 나오실 때는 굉장히 축하선물이 많이 온다. 떡에다가, 과일에다가, 빵에다가, 김밥에다가.. 오늘은 빈손 이예요?'라고 물어 팬들에게 원성을 산일이다. 이에 정용화는 자신의 CD를 주면서 재치 있게 넘어갔지만 이런 일들을 듣게 된 팬들의 항의는 거셌다.
지난 6일에도 자신의 프로그램인 '파워타임'에 출연한 엠블랙에게도 '빈손으로 왔냐'고 물으며 '정말 차이가 너무 난다. 대부분 아이들 그룹들 오면 바구니에 샌드위치에 꽃에 음료수에'라고 선물을 요구하자 멤버 지오가 '대부분의 아이돌이라고 해서 차별화를 위해 들고 오지 않았다'고 재치 있게 넘긴 일도 있다.
잦은 이런 최화정의 일들은 팬들의 공분을 샀고 급기야 엄청난 비난을 받으며 프로그램 게시판은 다운이 될 정도의 많은 비난 공격들이 넘쳐났고, 최화정은 눈물의 사과를 하기도 했다.
많은 상황들의 연속으로 최화정의 말에 신경쓰고 싶지 않아도 귀에 거슬리는 한 마디가 나온 승승장구는 또 한 번 씁쓸한 여운을 남겨주게 된다.
DJ DOC는 데뷔 17년차의 대표적인 힙합그룹으로서 새롭게 발매하는 음반에 대해서 홍보를 하기 위한 출연을 했다. 그리고 최대한 이들은 자신들이 음악적으로 어필되길 바라며, 그간 걸어왔던 이야기들과 새로운 음반에 대한 활동계획 등을 이야기 했다. 자칫 방송이 음악이야기만 하다보면 지루할까 DJ DOC 자체는 많은 예능의 감각으로 웃음까지 신경을 쓰며 방송에 묻어가려 했다.
DJ DOC에게 있어서 가장 하고 싶지 않은 말은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싸움' 이야기 일 것이다. 가장 묻고 싶은 이야기일 텐데 자꾸 예능 방송에 출연하다 보면 이 이야기를 항상 물어보기 때문에 대답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먼저 할 수도 없고 애끓는 마음은 이루 다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DJ DOC의 마음을 알아주지는 못 할망정 신경 안 쓰고 질문을 하는 통에 난감하기는 DJ DOC 뿐만 아니라 그를 보는 시청자들도 안타까움은 더해만 갔다.
새로 활동을 할 음반의 컨셉 이미지로 단체복 앞에 '무적'이라는 말을 써 나오자 처음서부터 질문은 그들에게 또 싸움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김승우가 농담이라고 '하도 많이 싸워서?~~'라고 농담성 질문을 하는데 벌써부터 기운은 좀 짜증나게 진행이 되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진행이 되어 다시 합의금이라는 이야기 까지 나온다. 이곳에서 참 듣기 민망한 질문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바로 최화정이었고, 질문은...
'그럼 자주 드나들다 보면 (아~) 좀 친분 있는 형사분들이 잘~ 많이 계실 수 있지 않나요?'
라는 말을 하게 된다. 그냥 넘기면 넘길 수도 있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자신들의 아픈 기억은 더 말하기가 어려운 것이 심정일진데 다시 상처 속의 기억을 아무렇지 않게 '드나들다'라는 표현을 하며 질문을 한다는 것이 보는 사람은 참 화가 날 일이다. 의도야 그렇지 않다지만 이 '드나들다'라는 말은 범죄자에게 쓰는 말로 들릴 수 있기 때문에 지적을 하는 것이다. 방송이니 뭐라 할 수도 없고, 이 말에 DJ DOC가 별 뜻을 넣지 않고 생각하고 들었으니 넘어갔겠지만 알고 보면 이런 말은 참으로 화가 날 일이 아니겠는가!
자신은 농담이라고 생각해서 편하게 한 질문들이 계속 문제가 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무엇을 잘못 하고 있는지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최화정은 스스로 자신이 매너리즘에 빠져 있지 않는가? 하는 질문을 가져보고, 조금 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이번 방송은 최화정의 문제도 있었지만 결국 이렇게 분위기를 만들어 낸 제작진과 메인진행자인 김승우 조차도 책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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