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이특의 이야기는 거짓말일수도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0. 7. 2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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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강심장에는 아주 많은 스타들이 어김없이 나와서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무게의 중심은 항상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어느 한 초대 손님에게로 몰리는 상황은 선뜻 이해하기는 어려운 법.
* 꾸준히 댓글을 통해 스팸성 악플 다시는 한 팬분 경고합니다. 앞으로 달릴 스팸성 악플은 꾸준히 캡쳐해서 사이버 신고센터로 전해질 겁니다. 제가 그렇게 안 하게 해 주십쇼. 지금까지만 참겠습니다.
20명이 넘는 게스트들은 조금이라도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 최대한 자신이 겪은 수모 등이나, 같은 팀이 겪은 이야기들을 이곳에서 풀어놓게 된다. 그러나 예전부터 대형 토크쇼를 표방한 곳에서는 항상 잘못된 형태로 이야기들이 이루어지기 마련이라고 <강심장>에서도 변함없이 이런 것들은 매회 반복이 되고 있기도 하다. <놀러와>에서도 어줍잖게 길이 자신의 경험담이라고 이것저것을 꿰어 맞추어 이야기를 하다가 자체적으로 거짓이라고 빠른 시간에 검열되어 지적당하기도 했다.
이특의 거짓말? 이라고 생각이 되는 이야기는 승리의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부터다. 우선 승리의 이야기를 보자면, 빅뱅의 승리는 일본진출을 하고, 많은 사랑을 받으며 CF를 찍게 되었다고 한다. 바쁜 일정 가운데 4박 5일을 씻지 못하고 뮤직비디오를 찍은 후, 태양과 모사우나에 가게 된 승리. 그런데 마침 그 사우나는 방문시 텅 빈 상태였고, 개운하게 씻고 나와서 물기를 닦으려는데.. 순간 우르르~ 손님들이 몰려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어쩌나? 갑자기 몰려들어온 손님은 등에 그림(문신) 좀 있으신 형님들(조/폭) 이었던 것. 그 중 큰형님으로 보이는 분이 태양을 알아보고 싸인을 요구했는데, 펜만 있을 뿐 종이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자 그 형님이 등판에다가 싸인을 받자고 하는데 등판이 이미 그림들로 북새통이어서 할 수 없이 생각해 낸 싸인판은 손이었다. 그래서 태양은 형님들 손에 싸인을 해 주고 급히 나오는데 그 분들의 모습이 너무 웃겼다고 한다.
바로 그 장면은 그림 좀 있는 형님들의 자세가 싸인 받은 손을 보호하기 위해 위로 추켜올린 모습이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첫 번째 토크를 마쳤고, 이어지는 송은이와의 대결에서 지고 만다. 승리의 이야기는 이미 사실로 여러 프로그램에서 이야기가 되기도 했던 것이었다.
그러자 이특이 승리를 돕겠다고 나선 것. 여기서 이특의 거짓말로 생각되는 말이 나온다. 거짓말인지 아주 심하게 과장이 된 것인지는 생각해 보면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충분히 의심이 갈 만한 상황이었다.
이특이 승리의 토크를 돕겠다고 한 말은 바로 승리와 똑같은 상황의 이야기였다. 소스는 '행님들(조/폭)'이었고, 장소도 '사우나'가 같은 상황이었다. 이 토크는 너무나도 급조한 티가 나는 인공조미료 맛이 많이 났기에 그의 말이 거짓말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너무 갑자기 말한 것이, 승리와 같은 상황들의 이야기였고, 그리고 이 이야기, 저 이야기가 막 섞여 있어 보였다는 것들이 이특의 말이 순간 공수된 거짓말이었음을 느끼게 해줬다. 이특이 한 이야기는..
새벽 3시에 사우나를 갔는데 자신도 이런 일을 겪었다는 것이었다. 스케줄 끝나고 사우나를 즐겨 가는데 하루는 샤워를 하는데 자꾸 찬물이 자신에게 튀어 왔다고 한다. 그런데 살펴보니 키 작은 사람이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듯 '(어이) 연예인~ (어이) 연예인~' 거리며 물을 튀겼고, 그래도 참자고 있다가 거울로 비춰지는 그의 모습이 왠지 자신이 해결할 정도로 만만해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을 대변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냉큼 '뭐야~'라며 고함을 지르며 뒤를 보는데, 아뿔싸 주위 사람이 키 작은 사람의 동생들임을 알아 챈 것.
이특은 순간 큰 일 나겠구나 생각해서 강심장 토크를 짜는 것이라고 얼버무렸고, 주변 행님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강심장의 모습을 좋아했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자신들의 쏘리쏘리 춤을 보자고 해서 올 누드로 춤을 췄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이것저것 마구 섞여 있는 이야기로 보인다는 것이 그를 믿지 못하게 된 이유로 생각이 든다. 방송이 끝나고 난 이후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이런 이특의 이야기가 허구임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왜 그렇게 이특의 말이 거짓인 것처럼 느꼈을까? 생각해 본다면 앞의 상황이었던 승리의 소스를 그대로 가져다 살 붙이기를 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고, 여차하면 연예인이지만 시비를 건 사람과 싸울 기세로 몰아붙인 것, 이 토크쇼가 강심장이라는 것을 가져다 붙인 것 등이 그의 말을 의심케 하는 것이다.
재미를 위해서 말을 만들어 내는 것은 기존의 토크쇼에서도 많이 보인 케이스다. 이런 토크는 진정성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적당히 가공된 말로서 사람들을 잠시 웃기자고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모르겠고, 설령 웃겼다고 해도 의도를 다 이해해 주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많은 스타들이 없는 상황을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양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덕지덕지 붙여서 토크를 하는 것은 그렇게 좋게 봐 주지를 못 할 것 같다. 지금까지도 시청자들은 너무도 같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이제는 뭐 뻔 한 이야기로 그들의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들의 이야기만을 듣고 있자면 왠지 연예인이 되면 모두 조/폭을 만나는 정해진 코스를 밟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차라리 토크가 준비가 안 되었으면 몸으로 웃기던가, 시도를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굳이 이특이 아니더라도 많은 스타들이 조/폭 이야기를 주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짜깁기해서 거짓으로 만들어내는 것 같은 이야기는 시청자로서 참으로 듣기 싫은 이야기 일 것이고, 짜증이 날 일이다. 시청자는 거짓 스토리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조/폭 이야기는 방송에서 듣고 싶지 않다.
죄송합니다. 일부 이야기를 바로 잡습니다.
이특의 거짓말이라고 표현한 형님이야기는 이미 스타골든벨에서 나왔던 이야기였슴을 확인했습니다. 거짓이라고 까지 말 한 것은 잘못된 표현임을 잡고 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다 확인하지를 못 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이 진실이라고까지는 또한 말을 못하겠네요. 다만 이미 여러 번 이야기를 한 것이긴 했지만 토크쇼를 위한 말 보태기 들이 많이 보이고, 확인할 수 없는 조/폭 스토리는 연예인들 중에 너무도 흔하게 쓰이는 말이기에 다 믿지 못하는 것도 사실일 것 같습니다. 팬분과 기분 나빴을 많은 분에게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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