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리 쇼케이스 현장, 그 놀라움
- [토크] 뮤직, 공연
- 2010. 6. 2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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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리라는 가수의 이름을 아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나 또한 '요아리'라는 가수를 들어본 기억이 없을 정도다. 다만 근래 들어서 기사와 입소문으로 '요아리'라는 가수가 있는데 노래를 잘 한데... 정도였다.
우연찮게 그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찾아보게 된 작은 공연장에서 또 한 명의 싹이 푸른 가수를 보게 된 것은 어쩌면 행운일 것 같은 느낌이 가슴에 진동을 했다.
처음에는 웬 기사들이 이렇게 많은가? 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왜 그렇게 이슈가 되는지도 직접 보지 않았기에 반신반의 했었고, 기사로 호들갑 떠는 것에 그렇게 썩 기분 좋을 것도 없었기에 약간은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유튜브에 올라온 음악을 듣고는 그런 생각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그러다 기회가 생겨서 찾은 곳이 홍대 브이홀이었다.
홍대 브이홀에서 열린 '요아리 쇼케이스'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쇼케이스 시작 전 기다리는 풍경을 보여줬고, 기다리다 들어간 곳에는 나를 놀라게 하는 무대가 준비되어 있었다. 몰랐다. 그 정도로 가슴으로 들어오는 노래를 하는 가수가 숨어 있었다는 것을..!
내가 요아리라는 가수의 기사를 처음 본 것은 초졸 출신이라는 기사들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학력에 대한 한 차별을 싫어라 했기에, 그녀가 초졸 출신이라는 것은 그렇게 문제가 될 것이 없었고, 오히려 역경에 고생을 많이 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다. 그런 기사를 내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한국적인 특성에서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있다고 또 문제가 될 것 같은 마음에 냈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었다.
스타프로필을 보면 흔히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 상황이 흔치 않는 어려움은 요아리에게도 있었다. 어릴 적 부모 이혼, 편모슬하에서 자란 배경, 어려운 가정환경 등은 요아리에게 있어서 감당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중퇴를 하고 각종 알바를 하며 살았다고 하는 그녀의 환경사가 안타까워 보였다.
그런 그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곳에서 감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초졸 출신에 중퇴를 한 그녀는 아무리 이런 환경을 받아들여야 했어도, 가슴으로 남는 진한 아쉬움은 바로 자신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기회가 된다면 얼마든지 더 배우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고 한다. 검정고시도 치르고 대학도 가고 싶은 것이 그녀의 바람이기도 하다.
요아리는 생판 모르는 초짜 가수도 아니다. 기존 약 3년 전에 록밴드 '스프링쿨러'로 데뷔를 해서 실력을 인정받은 여가수이기도 하다. 또한 '브라운 아이드 걸스' 초창기 연습 멤버로 함께 한 전력도 있다. 그녀는 보이스가 특이하고 약간 분위기가 브아걸 보다는 튀는 편이어서 따로 록밴드를 하게 된다.
브아걸은 요아리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이 쇼케이스에도 참석을 해서 자리를 빛내준다.
브아걸은 대표곡인 아브라카다브라를 불러서 요아리 공연을 보러 온 많은 사람들을 놀라켜 준다. 지금은 엄청난 스타가 된 브아걸이 신인 같은 요아리 공연에 왔으니 현장 반응은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이날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미료는 치아교정틀을 했다고 한다. 역시나 사진이 이상하게 나와서 흠칫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상황을 알고나니 아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이쁘게 나오지 않은 사진 올리면 욕먹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진을 찍는데 우연찮게도 제아양의 시선이 카메라와 일치해서 오홋~ 하면서 놀라기도 한.. ^^
가인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나르샤가 마이크를 잡고 요아리 공연에 힘을 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요아리 공연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껏 즐기시고 응원해 주세요~ 라며 힘을 주고 가는 멋쥔 걸들.
이 사람은 누구? 바로 조피디다. 조피디 까지 현장에서 요아리를 응원하기 위해 찾아주었고, 브아걸 제아와 함께 멋진 무대를 보여주어 박수갈채를 받는다.
현장은 뜨거웠으나 카메라가 일반 똑딱이 영상이어서 그런지 다 전달이 안 되는 것이 슬프다. 윽 ㅡㅡㅋ
현장의 반응 또한 엄청난 환호성이 들릴 정도로 조피디와 제아가 이끌어 주기도 한다. '요아리'라는 가수를 위한 서포트 지원병으로 조피디와 제아는 너무도 훌륭한 카드임에는 분명했다. 이렇게 분위기를 띄워놓으니 떨리기도 하겠지만 요아리는 더욱 제 실력을 응원을 받고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윤일상이 아낌없이 지원하는 가수인 요아리에 대한 믿음은 바로 주위의 사람들로서도 알 수 있는 듯하다. 거물 중에 거물인 윤일상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가수라고 한다는 것은 그만큼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실력파 가수와 걸그룹인 조피디와 브아걸이 막강 지원을 한다는 것은 요아리를 더욱 기대할 수 있는 믿음직한 가수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어디 실력 없는 가수들에게 이런 막강한 자원들이 지원을 하기 위해서 나올 수 있겠나?! 바로 그만큼 믿음직스럽기에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실력인지 알 게 될 것이다. 윤일상의 소개로 '요아리'양의 뮤직비디오가 상영이 된다. 윤일상은 이 뮤비가 다소 강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라고 한다. 이유는?
바로 삭발을 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여성을 위한 배려이기도 했다. 남자들이야 이런 것으로 충격은 안 받겠지만, 같은 감성을 가진 여성들은 충격을 받기도 하니 배려 차원에서 말함을 알 수 있었다.
어떻게 들리는지 궁금하다. 본 필자는 극적이면서도 강한 요아리의 보이스가 너무도 와 닿는 곡이었다고 느꼈는데 말이다. 파격적인 영상과, 강한 보이스가 귀를 자극하고 가슴을 적시는 뮤직비디오였다. 직접 담아온 영상도 있지만 좀 더 좋은 퀄리티의 영상을 감상 할 수 있게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링크해 둔다.
드디어 등장한 '요아리' 가 자신의 곡 '저기요'를 열창하게 된다. 물론 자신의 곡을 바로 부른 것은 아니다. 그녀의 풍부한 감수성과 가창성을 들을 수 있는 외국곡들로 입맛을 맞추며 시작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손짓 하나에도 목소리를 실어 보내듯 그녀의 음악은 내 영혼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항상 라이브 공연을 자주 찾는 이유는 하나다. 바로 가수의 감수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보고 듣기 위해서다. 그런데 '요아리' 또한 그런 나의 바람을 만족 시켜주는 공연을 보여줬다.
기본적으로 요아리의 보이스는 약간 보이시한 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없이 여린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소녀처럼 아주 가녀린 목소리로 귀엽게 이야기를 하지만, 막상 노래를 시작하면 그런 모습은 사라지고 만다.
공연에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파워 넘치는 음악과 소리는 가슴을 요동치게 한다. 요아리라는 가수는 그것을 할 줄 아는 가수다. 귀로 듣고, 눈으로 확인하지만.. 그녀의 음악은 순간 머리 안을 맴돌고, 그 다음 가슴으로 내려가 공명을 하게 된다.
이 날은 벌써 화제가 된 아이폰밴드 공연까지 보여주는 열성을 보여준다. 위의 모습은 한창 세팅중인 모습이기도 하다.
또한 밑에 보이는 미모의 여성은 바로 유명 작곡가인 김이나다. 김이나 작곡가는 브아걸의 유명한 곡들도 써서 유명하기도 하다. 한 마디를 빼 놓을 수 없는 터. 김이나는 요아리를 일컬어 너무도 아프고 최선을 다해서 몸 하나 하나에 음악을 실을 줄 아는 가수라고 한다.
요즘 공중파에 나오는 가수들이 하나같이 미모나 소속사의 지원으로 인기를 얻는 시대라고 하지만, 뒷무대에서 고생하는 이런 실력 있는 가수들이 더욱 힘을 얻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랄 뿐이다.
그녀가 말하는 욕심 중에 멋 훗날 요아리라는 장르까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힘들게 음악을 하고, 음악을 진정 알고, 그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하는 그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원한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쇼케이스 중에 대표곡인 '저기요'를 라이브로 감상해 볼 수 있는 영상을 올려본다. 직촬 ^^
요아리 쇼케이스는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탕이었다고 생각이 되는 공연이었다. 그녀를 알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그를 지원하는 지원군들의 듬직함은 그녀가 안정적인 가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듯하다.
[요아리 관련 사이트] http://yoar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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