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인증유행 신문화 선도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0. 6. 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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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타들이 신문화 현상에 참여하고 있어 한 편으로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약간 걱정이 되는 부분이 생기게도 된다. 스타들이 새로 만들어 내는 신문화 중에 "인증"이라는 문화로 인해서 생겨나는 일들은 대부분 좋은 결과를 주는데 때로는 안 좋은 결과도 보여주고 있어서 약간은 조심스러워진다.
먼저 잠깐 돌아보고 가자면 지난 하루는 이런 인증의 신문화 때문에 생긴 잠깐의 해프닝이 있었다. 바로 브아걸의 미료가 선거를 독려하기 위해서 찍어서 올린 인증샷이 문제가 되었다. 미료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해서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용지를 손에 쥐고 인증샷을 날렸다. 천만다행인 것은 기표를 안 하고 촬영을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만약 기표가 된 상태로 올라왔다면 더 큰 일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인증은 이제 스타들이 직접 팬들에게 다가가는 형태로서 매우 좋은 방법이었지만, 적당히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한다는 것을 역으로 보여준 논란으로 다가온다. 명확하게 말을 하자면 미료가 보여준 해프닝은 선거법 위반이 맞지만, 미료가 한 의도는 자신뿐만이 아니라 그녀들을 따르는 팬들을 좋은 뜻으로 유도하기 위해서 벌린 일이었기에 어느 정도 순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고, 인정도 해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들이 움직이면 그 무엇도 조금씩은 바뀐다는 것을 증명한 이번 지방선거는 어쩌면 철저히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잔치가 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트위터 세상은 이런 부분을 바꾸어 놓기 시작했다. 바로 트위터에 적극적인 다수의 스타들이 자신들도 홍보되고, 그들을 따르는 무리들을 움직이는 기회로서 잘 이용한 것은 칭찬을 해줘도 모자를 판이다.
연예인의 인증유행은 또 하나의 신문화를 만들었다.
세상은 변해가고 있다고 한국의 연예 풍속도도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 자신들의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헝그리 복서처럼 뛰어야 하는 연예인들은 이제 스스로를 홍보하는 입장이 되어야 한다. 예전처럼 다가서지 못하는 스타가 아닌, 이제는 내 옆에서 볼 수 있는 스타들을 대중은 원하고, 또 그런 대중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스타들이 직접 나서기 시작한 것은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들이 직접 움직였다는 것은 화제성에서도 충분히 시선몰이를 하기도 하고, 그들을 개념찬 연예인들로 만드는 최고의 선물이 되고 있다. 이제 실시간으로 그들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데에는 SNS의 도움과 유행이 무엇보다도 한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런 유행이 장점으로 돋보일 수 있는 것은 스타들이 직접 미션을 수행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자신들을 따르는 팔로워들에게도 똑같은 미션을 주고 같이 하기를 독려하면서 장점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들의 행동들이 돋보인 것은 바로 이런 미션을 통해서 투표율이 올라간 것이다. 물론 투표율은 올라간 것에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분명 이들의 행동이 도움이 된 것은 더욱 자명한 사실이다.
그들은 인증샷을 날리면서 미션을 주며 자신을 따르는 대중들에게 선물을 준다거나, 만난다거나를 한다. 이런 효과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정치에 관심도 없었던 일부 사람들에게 그들은 움직일 수 있는 계기를 주는 멘토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즐겁게 바라봐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증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연예인들을 바라보는 대중들에게는 그들의 움직임은 엄청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이 된다. 이제 스타들도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깨우치고 있다. 혼자만 잘난 스타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스타로서 이제는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적극적으로 팬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여러 가지의 방법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간다.
인증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강구하라~ 라는 말을 생각할 수 있듯.. 그들은 '복근인증', '커플링 인증', '출연자 인증', '친분인증' 등 모든 부분에서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인증을 하며, 팬들에게 다가간다. 아주 작은 스타들의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은 대중들에게는 친근함으로 다가오고, 또 그로 인해서 같이 이런 소통의 방법에 참여하고는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힘은 이제 언론의 기사를 거치지 않는 초고속의 논픽션 형태의 정보를 제공받게 했다. 기자들이 둘러쓰는 기사나, 홍보의 기사 등을 거치지 않고.. 스타들이 직접 쏟아내는 모습들을 알차게 볼 수 있게 되었고, 대중들은 그런 모습들에 열광을 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조금만 부지런하면 스타를 만나는 것은 일도 아닐 정도로 소통의 창구로 대중들과 스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중들뿐만이 아니고 스타에게도 도움이 무척이나 된다. 그리고 스타들이 이런 소통의 거리로 나오는 순간 그들은 더욱 진정성이 느껴지는 인물들로 자리매김하며 충성도를 높이게 된다.
드라마 출연자들의 인증 글과 인증샷 또한 드라마에 관심을 갖게 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반응 또한 엄청날 수밖에 없다. 스타를 사랑하고, 드라마를 사랑하는 대중들의 글과 말에.. 이제는 스타가 직접 댓글을 달아주고, 자신이 봤다는 것 등을 피드백을 해 준다는 것 자체가 신선할 수밖에 없고 더욱 그들에게 다가가는 대중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네트웍 세대에게 생긴 이런 문화는 약간은 손을 보며 매끄럽게 다루어 발전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들이 움직여서 적극적인 신문화가 생기고, 그 신문화 자체의 특성이 올바르다면 매우 좋은 형태의 시대 변화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앞으로 스타들은 대중들 앞으로 더 빨리, 더 자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약간의 서투른 스타들의 행보에 너무 큰 비난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동시에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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