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의 어기는 패떴2 문제있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0. 6. 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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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에 이런 생각은 더 드는 것일 것이다. 이미 이전에도 놀러와 출연을 결정해 놓고도 SBS의 야심만만에 출연을 했던 연예인이 있었는가 하면, 근래 들어서도 또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을 보면 SBS의 예능 정책에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지난일도 당시 같은 토크쇼 예능이었던 <놀러와>에 출연을 하고 녹화까지 마쳐놓고, 그 다음주에 촬영하는 하는 <야심만만>에 나가서 똑같은 말을 하는 연예인은 문제가 컸지만 그것보다 더 안 좋은 행태를 보인 것은 S사의 행태였다.
이미 이런 일을 겪은 MBC는 애가 탈 수밖에 없는 상태로 가슴앓이를 해야만 했다. 그런데 근래 들어서 또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래저래 방송이 밀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었을지는 모르지만 황정음 같은 경우에도 이전에 한 번 <놀러와>에 출연을 하고, 다시 출연 녹화를 한 상태에서 조금은 미뤄졌지만 <야심만만>의 컨셉을 이어받은 <강심장>에 나가는 이상한 행동을 한 바 있다. 황정음의 방송은 아직도 놀러와에서 방송이 되지 않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또 이런 일이 벌어졌다. MBC 토요 예능인 <우리 결혼했어요>. 바로 우결에 출연을 하고 있는 조권과 가인이 상대 SBS의 <패떴2>에 일회성으로 출연을 한다는 것이다. 이 일은 예민할 수밖에 없는 일로 다가온다. 왜 예민할까? 항상 개념적으로 형성되는 분류가 있다.
'월화'와 '수목' 그리고 '토일' 이라는 요일의 개념은 방송에서 비슷한 개념과 같은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드라마도 월화와 수목으로 나뉘는 것이다. 이런 개념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파괴를 하지 않고 쓰이는 개념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에 틀을 깨야만 할 때는 정말 예외적인 상황에서 같은 방송사에서 깨지는 경우는 있다.
깨지는 경우의 개념을 MBC의 경우로 보자면, 토요일 무한도전 촬영하는 박명수가 일요일 뜨거운 형제에 나오는 것이다. 이런 개념은 어쩔 수 없이 깨지는 경우인데, 같은 방송사이기에 어느 정도 통용이 될 수 있는 개념일 것이다. 어려운 자사의 일밤의 부활을 위한 자구책이기에 가능한 개념 파괴일 뿐이다.
그런데 상대사가 이를 깨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의 개념이고 바로 그것이 통념이긴 하지만 상도의(상도덕)란 것이다. 최소한 지켜야 할 것은 바로 시기성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상황의 특수성까지..
SBS는 분명 상도의를 져버리고 있다.
참으로 상도의를 져버리는 일에는 이 방송사가 최고인 듯싶다. 축구를 보더라도 독점 중계를 하면서 모든 컨텐츠의 생산을 막아버리는 멋들어진(?) 일까지 벌이는 곳이다. 상업적인 개념의 방송사라고 한다지만 엄연히 공중파로서 책임을 가지고 전파를 내 보내야 하는데, 일단 시청률과 장사가 된다면 무엇이든 하는 모습을 항상 보여주어 불편함을 준다.
조권과 가인이 <우결>에 출연하면서도 위에서 살펴보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 예능인 곳에 번갈아 가면서 출연을 하는 것은 문제로 삼아 볼 만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런데 상대 방송사라니? 참으로 불편함을 안 가질 수 없는 것이다. 이 문제는 방송사 차원에서도 불편한 일이 되겠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청자까지도 불편할 수 있는 일이다.
방송사 차원에서 불편함은 바로 상도의를 져버리는 일과, 할 수 없는 매너에 대한 것이라고 보자. 하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많이 볼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식상함을 줄 수 있는 일이고, 헛갈림을 받는 것이고, 같은 캐릭터의 포맷을 다른 곳에서 반복 노출하는 식이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은 같은 말을 안 했어도, 같은 이미지를 받을 수 있는 일이다.
더군다나 패떴2가 더 욕을 먹는 것은 예고만 되었던 커플링의 모습이 미리 패떴에서 보여짐으로 욕을 먹는 것이다. 또 같은 가상부부로 출연을 하는 컨셉의 본 프로그램인 '우결'에서도 완전히 보여지지 않은 것을 미리 착용한 인증샷은 욕을 먹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팝콘 이벤트에서 반지가 나온다는 것을 미리 알려준 셈이다.
만약 상도의를 지키는 방송이 되려면 최소한 지킬 것은 지켜야 할 것이다. 가령 5월 1주차에 놀러와에 출연했다면 강심장에는 5월 3주차 정도 촬영에 임하는 자세와 출연자를 캐스팅하는 매너를 보여야 할 것이다. 이 같은 경우는 시기의 캐스팅 문제로서 쓸만한 것이고, 같은 컨셉의 캐릭터로서 출연을 하는 것은 일단 최대한 피하는 것이 바로 상도의를 지키는 일이 될 것이다.
특히 아담커플의 문제는, 한 쪽에서는 최대한 상상과 기대를 할 수 있는 환상의 꿈같은 커플로 만들어 놓는데, 한쪽 방송사에서는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 버리는 우를 범하기에 더 지탄을 받아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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