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이승기 사랑에 괴로운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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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은 현재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이 힘을 못 써서 시청률에서 무서울 것 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부분이 꼭 좋은 것은 아니란 것은 그들 스스로도 알 것으로 생각한다. 적당한 정도의 차이로 이길 수 있는 시스템이 가장 안정적인 구도를 가져온다고, 현재는 양쪽 방송사의 자리를 잡지 못하고 헤매는 사이에 1박2일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랑은 프로그램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현재의 모습이기도 하다. 1박 2일의 발전은 이제 찾아 볼 수가 없다. 프로그램의 취지와 예능 요소의 결합이 필요한 부분에서 많은 갈등과 그로 인해 표류를 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행지를 조금 더 표현하려 하면, 웃음이 빠지고. 웃음을 넣자고 하니 지금까지 매번 같은 것만 보여주는 것에 스스로도 속이 부딪치는 껄끄러움을 보여준다.

이런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더불어 1박 2일에는 하나의 문제가 더 생겼다. 이미 예전부터 문제가 있었지만 작아 보일 뿐 큰 문제로 있던 이승기를 향한 맹목적인 사랑이 프로그램에 큰 해를 주고 있는 듯하다. 이번 회에 그런 부분이 어디 있었냐? 라고 질문을 한다면 한 회당 그런 부분이 많이 보이지 않지만 매번을 두고 볼 때 이승기를 향한 강호동의 배려와 제작진의 배려는 왕자님을 모시는 듯하다. 그래서 그의 별명 또한 황태자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이런 황태자의 이미지는 이승기에게 잠깐의 영광과 인기를 줄지는 몰라도 미래를 위해서는 이제 다른 모습을 조금씩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제작진과 진행자인 강호동이 그를 적당히 골리고, 풀어주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승기를 향한 맹목적인 사랑과 배려로 인해서 그는 절대 건드리질 못하는 대상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그를 향한 농담 하나를 집어 던져도, 그 농담을 던진 사람에게 날아오는 칼날은 수십, 수백, 수천이 되어서 꽂혀 버리게 된다.

그 피해자는 누가 있을까? 우선 두 명의 멤버가 대표적으로 이승기를 향한 사랑의 배려로 욕을 먹는 사람이 있다. 그 멤버 둘은 바로 '김C'와 '김종민'이 되었다. 이승기가 그들을 곤란하게 직접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승기에 대한 배려로 쌓인 이미지에 그들이 누가 될까 걱정이 되어서 팬들은 그들을 알아서 공격을 해 주는 것에서 문제는 시작된다.


스타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시대를 불문하고 있어왔던 것이지만,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입장에서도 이 불문율은 깨지질 않고 있다. 그저 자산이 사랑하는 멤버나 스타가 있으면 무조건 충성을 하기 때문에 만약 그에게 장난을 친다거나 농담이라고 해도 심한 말을 했다고 하면 칼을 빼들고 돌진을 하는 팬심이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C'는 이번 <코리안 루트 특집>에서, 이승기가 루트가 보이는 지도를 시설물에 잡아 매는 장면에서 너무도 뻔하고 상식적으로 줄을 잡아 매야 하는 곳에서 벗어난 곳에 매자.. '야~ 너는 머리를 파마 하는 데에만 쓰니?' 라고 해서 멤버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말이 이승기 팬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나 보다. 안 그래도 김C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던 팬들은, 이 소리를 듣고 게시판에 김C에 대한 원성을 쏟아내었다. 그리고 퇴출을 시켜라~ 지만 잘 난 줄 안다~ 썬글라스는 왜 쓰고 있냐~  필요할 땐 이승기에게 붙고, 필요 없을 땐 막말이냐~ 등의 공격을 퍼붓고 있다. 어떤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그를 공격하기도 한다.

이런 공격은 김C에게만 쏟아지는 것이 아니다. 김종민에 대한 공격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 김종민은 다시 복귀를 하고 이승기에 대한 배려로 인해서 철저히 병풍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는 '호동이 형이 승기를 너무 사랑한다'는 말을 하게 된다. 이승기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이런 것도 도전이 되는 듯하다.


김종민의 말들은 바로 그를 향한 공격들로 향했다. 모든 내용이 이승기와 연관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말들로 인해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은 분명하기도 하다. 사실 한쪽으로 향한 편애가 인기면에서 김C와 김종민에게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은 분명하니 그들에게 있어서는 어떠한 방법이라도 구사를 해야 한다. 그런데 방법이 없다. 그래서 하는 말이 볼멘소리라고 해도 아프다고 하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아프냐~ 하며 팬심은 '김C'와 '김종민'을 능력 없는 멤버들이라고 빼라고 한다.

자신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승기님께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그저 좋기만 할까? 아니다. 그것은 이승기를 더 빨리 좌초 시킬 수 있는 요소로 다가갈 것이다. 안전한 곳에서만 전투를 한다고 해서 능력 있는 전투원은 아니다. 고지의 맨 앞에서 움직일 줄 알아야 능력 있는 전투원이 될 것이다.

1박 2일이 장수 프로그램이 되려면 이러한 지나친 편애는 없어져야 할 것이다. 아까운 인재를 다른 곳에도 못 가게하고, 썩힐 바에야 깨끗하게 놔주는 것도 방법일 것 같기도 하다. 현재 포지션에서 '김C'와 '김종민'의 역할 문제는 그들의 문제라고 보기 보다는, 그들을 병풍으로 만드는 진행자와 연출자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승기를 좋아하는 팬들의 지나친 방어 모드가 그들을 죽이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 잘못된 세 가지 요소를 바꾸긴 어려울까? 그런 질문을 가져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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