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중, 비 컴백 무대 최악의 민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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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중(쇼 음악중심)에서 그간 컴백을 기다리던 가수들이 나와서 즐거움과 민망함을 주었던 지난 하루... '쇼 음악중심'을 보고 정말 기가 막히다고 밖에 말을 못하는 상황이 연출이 되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비' 바로 정지훈 이었다.

무대를 결과적으로 평가할 때에는 음악 프로그램상 최악의 무대로 남을만한 모습을 보여주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게 만들었다. 도대체 어떤 부분을 칭찬해야 할지도 아득하게 만드는 '비'의 무대는 같이 출연했던 여타 가수들보다도 못한 아쉬움을 보여줬다. 이런 큰 실망은 기대를 많이 가져서 더 컸을 수도 있다.

오랜 기간 음반 활동을 하지 않았던 '비' 아니 정지훈이라고 하는 것이 더 편하겠다. 정지훈은 그간 미국 생활의 바쁜 스케줄과 일본에서의 공연 등으로 정신없이 지낸 것 같다. 그를 기다리는 음악 팬들의 기다림은 애가 타지만 국외 활동에 열심히 하는 그런 비에게 컴백을 기다릴 뿐 종용을 하지 못하는 팬들이었다. 그런 '비'가 컴백을 결심하고, 새로 만든 곡으로 공중파로 전격 컴백 무대를 가졌다.

공중파 무대는 워낙 1주일 전에 컴백을 할 것이었지만 천안함 사건으로 자연스레 1주일을 넘겨서 방송을 했고, 생각보다는 달리 케이블 방송에 먼저 방송이 되는 일이 생겼다. 케이블 채널에서 복귀를 한 '비'의 무대는 역시나~ 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 그러나 한 가지 민망하다는 말 들이 나돌기도 했다.

공중파에서는 어떤 모습을 하고 복귀를 할 것인가? 에 대한 물음에서 본 그의 컴백 무대는 실망 그 자체의 기분으로 만들어 버렸다. 음악으로도, 퍼포먼스로도 비(정지훈)라고는 생각이 안 될 정도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좀 냉정하게 평가하겠다. 칭찬해 주는 사람은 있으니 필자는 다른 방향으로 평을 해 본다.

비의 음악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음악적인 발전도 보이지 않은 한 발짝이 아닌 열 발짝 후퇴한 모습으로 그는 컴백을 했다. 댄스만 하던 가수의 이미지를 바꿔보려 했는지, 아니면 진일보 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는지 힙합성의 성격을 섞은 곡도 보여줬다. 그런데 이것이 힙합이면 날아가는 파리도 새~ 라는 말이 적당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5%의 힙합성도 안 들어간 곡을 가지고 어찌 힙합이라고 하는지 황당스럽다.


퍼포먼스는 어땠는가? 참으로 자극적이고, 참으로 민망한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쇼 음악중심'에서 '비'는 총 두 곡의 노래를 불렀다. <Hip Song> 과 <널 붙잡을 노래>가 바로 비가 보여준 노래였고, 무대였다.

'비'는 이제 자신이 보여줄 외형의 모습을 다 보여 준 늙은 퇴역의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비'가 보여준 무대보다 새로운 것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단지 변한 것이 있다면 착용 패션 아이템 정도라고 밖에 말을 못 하겠다. 바로 벨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하다. 일반적으로 패션 벨트를 정상적으로 하나를 하고, 그 위에 버클이 큰 것으로 하나를 더 걸어서 주욱~ 늘어트린 컨셉이었다. 그런데 이 부분이 눈에 너무 거슬린 것이다. 마치 무엇을 연상시키듯 그는 벨트를 안 채우고 늘어트린 모습으로 댄스를 했다.

문제는 단지 그렇게 벨트를 착용한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의 안무에는 허리를 돌리는 부분이 있었고, 이 벨트의 용도 또한 그런 안무의 연장선에서 쓰여진 것 같다는 것(강조하기 위한)이다. 허리만을 아무 생각 없이 돌렸을까? 아니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은 우연이라고 해도 민망함을 연상시키는 아이템을 전면부에 보이게 한 것 자체가 연결이 될 수밖에 없는 요소를 만든 것이다. 억지일까? 아니라고 말 하고 싶다. 실제 이런 표현에 강렬함을 주기 위해 특정 아이템으로 보조해 주는 것은 이미 많이 쓰인 방법이기에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가사 또한 점수를 준다면 20점도 주기 힘든 완성도의 부분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앞뒤의 가사 진행 방식도 순서가 안 맞고, 도대체 무엇을 전하려는 메시지인지도 안 나온다. 그냥 즐겨보자~ 정도로 들린다. 특히나 민망한 가사 부분은,

뒤로누워 clap 가슴으로 clap / 엉덩이로 clap (that's right) / 왼쪽으로 clap (yeah) / 오른쪽은 잡아두고 입술으로 clap (this lady) / (한번도 이런적 없었지만)

이란 부분은 노골적인 섹스어필 가사라고 판단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을 제공한다. 그 이후에 가사 또한 대부분 별 내용도 없는 0.2g의 무게로 전해진다.

민망하고 황당스러운 허리 웨이브와 아이템에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이런 부분이 나가는 것은 문제라고 볼 수밖에 없다. 모르고 볼 수는 있겠지만, 자꾸 시선을 빼앗아 가는 부분을 연출해 놓고 안 보면 되잖아~ 라고 하는 논리는 아니라고 본다.


두 번째 노래는, <널 붙잡을 노래>에서는 민망함의 극을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전사 같은 근육맨인 '비'가 나와서 무대를 시작하고 발라드성 가사와 약간 안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하며 시작이 된다. 그런데 이 부분은 이해를 해 주겠다. 그의 근육과 안전한 오프닝은 그야말로 '비' 자체의 멋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도 한 때였다. 바로 입을 떠~억~ 벌어지게 만드는 퍼포먼스가 연출이 된 것. 그는 갑옷 같은 재킷을 벗어 던지고, 티셔츠를 찢을 듯 늘리며 머리 사이로 뒤집어 목 뒤로 옷을 걸어서 티셔츠 안의 의상을 보였다. 이 글을 보시는 분, 이 방송을 보신 분들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비'가 보여준 '가슴 가리개' 역할 정도의 보조 의상은 흔히 여성의 드레스나 파티복에서 사용되는 방식의 모습을 보여주는 의상이었다.

아니 도대체 누가 이런 모습을 보고 즐겁게 박수치며 그의 무대를 볼 수 있을까?  아무리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가수의 컨셉이라고 해도 분명 이런 모습은 여러 말들이 나올 수 있고, 보는 관객이나 시청자들에게 그리 좋지 않은 모습이 될 것이다. 비가 이번 앨범을 중성의 남성성을 보여주려 하는 것인지? 아니면 트랜스젠더의 모습을 보여주려는지? 모르겠으나, 눈 밑에 속눈썹을 연상시키는 화장 모습과 여성들이 상의로 걸쳐 입는 의상 컨셉 패션 코디를 한 것은 전혀 감흥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불쾌함 만을 잔뜩 준 '비(정지훈)'의 무대는 10점 만점에 2점도 주기 힘든 무대였다고 평가를 하고 싶다. 이번 앨범 4곡을 들어봤지만 기존의 '비' 음악에서 발전은 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를 한 듯하다. 최초 자신의 이미지가 만들어진 박진영의 제자였을 때의 초창기 모습을 보여준 이번 무대는 실망할 수밖에 없는 감정을 받게 했다. 

어느 분의 말씀처럼 "새로운 무대의 이유가 환상 복근을 보여주기 위해서, 팬들을 만족 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가수라고 불릴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일까?"... 심하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자신의 현재 모습을 돌아보는 모습을 가져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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