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이렇게 슬프게 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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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슬프게 해도 되나요~!" 정말 이렇게 슬프게 해도 되나요? 그 동안 새드엔딩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드라마의 끝이 제대로 새드엔딩으로 끝난 <지붕뚫고 하이킥>은 그야말로 슬픔의 바다가 되었다. 마지막회 중간지점에 표현이 된 지훈과 세경의 죽음을 보고서 그야말로 시청자들은 너무도 슬프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게시판에 쏟아내기 시작하였다.

이 슬픔을 어찌하오리오~! 몰려오는 죽음의 그림자에 중간지점부터 패닉 상태로 몰아오는 김병욱 PD의 연출은, 역시나 예상이 된 시나리오대로 밀어붙였다. 끝까지 제발 죽음만은 그려주지 마세요~! 라는 시청자들의 외침은 게시판에 그대로 나왔다. 지금 MBC <지붕뚫고 하이킥> 게시판은 그야말로 슬픔의 장이 되고 있다. 그리고 저주 글에서 부터 난리가 아니다. 덕분에 현재 게시판의 상황은 말 그대로 딱 결말과도 같은 상황인 게시판이 죽어 있는 상태다.

시청자의 반응을 보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트래픽에 방송사의 게시판이 견디지 못해 다운이 된 상태다. 다운이 되기 전 상황까지는 '너무한다', '그 동안 떠돌던 인터넷 소문이 진실이었구나!', '저주를 할 거에요', '다시는 김병욱 작품 안 본다' 등 수 많은 반응들이 게시판을 뒤덮고 있는 상황이었다.


마지막회가 시작하고 아버지가 되는 날이 된 세경과 신애. 짐을 싸기 위해 펼친 짐가방 안에는 누가 넣어놨는지 모를 책과 달러가 든 물건이 나온다. 누가 넣었지? 하며 생각을 하지만 그 주인공은 바로 지훈이었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는 지훈은 그렇게 작은 정성이라도 넣어 놓는다. 하지만 세경은 그 정성은 알지만 자신이 받아야 할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고 지훈의 책상에 다시 돈을 넣어 놓고, 책으로 그 정성을 가지고 가려 한다.

해리는 신애와 떨어져야 한다는 그 슬픔에 계속 울며불며 가지 말라고 애원을 하고 떼를 써 보지만,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슬픔이야 신애와 해리가 같은 상황.. 둘은 이별을 앞두고 애달픈 울음을 참지 못한다.

준혁 또한 이별에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세경과의 이별에 작은 선물인 전자수첩으로 그 곳에서 생활을 잘 하라고 이별 선물을 한다. 그리고는 서로 이별을 고한다. 가야 할 대학은 꼭 가라고~ 나중에 다시 만날 기회가 있다면 다시 만나자고~ 어제 약속 한 것 잊지말고 지키라고 세경과 준혁은 이별의 말을 나눈다.

지훈은 정음과의 이별에 마음 아팠던 광수의 문자로 정음이 대전으로 내려 가는 곳의 주소를 가르쳐 준다. 그런 정음을 그냥 떠나지 못하는 지훈은 정음을 향해 가려 준비를 한다.

세경은 순재 가족과의 이별 인사를 하고, 공항으로 나선다. 그러나 지훈과의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병원으로 가서 기다리나 지훈과의 발길이 잠시 엇갈린다. 이제 이별을 앞둔 세경은 지훈에게 그 동안 감사했다며 쪽지를 남겨두는데 다행이 지훈이 그 것을 발견하고 세경에게 다가온다.

슬픈 결말을 알리는 비가 갑자기 내리는 가운데, 지훈과 세경은 공항을 향해 간다. 지훈은 정음을 보러 가기 전 세경을 데려다 주려 마음을 먹지만 그것이 끝을 향해 가는 것임을 모른다. 여기서 비로 표현이 된 불안함은 전 작품에서도 김병욱PD가 연출한 장면과 비슷한 장면이었다.


공항으로 가는 차 안. 이곳에서 세경은 지훈이 갈 행선지가 정음이란 것을 알고 그 동안 자신이 지훈에게 가진 마음을 전부 털어 놓는다. 정음을 좋아하는 것도 알았고, 그로 인해 자신이 접어야 하는 마음 또한 전부 이야기를 한다. 지훈은 그런 세경에게 슬프고도 묘한 감정을 가진다. 세경은 그동안 말 못했던 지훈에 대한 사랑 또한 모두 말하며 슬픔의 눈물을 눈가에 머금는다.

그러며 대단원의 막을 위한 말을 세경이 한다. "잠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지훈의 답은 "뭐~?"

"잠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그 이야기를 들은 지훈은 세경과의 같은 애틋한 슬픔을 느끼고 세경을 향해 시선을 고정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죽음을 맞이한다. 이토록 슬픈 장면이 또 어디 있을까? 정말 슬프고 슬퍼서 중간 지점부터 눈물을 머금게 했다. 이 어쩌면 좋으랴~ 하며 계속 게시판을 오가며 보지만 그곳에는 필자와 같은 심정을 가진 불안함에 많은 사람들이 절대 안된다~ 라며 절규를 보내고 있었다.

계획된 새드엔딩이란 것은 미리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슬프게 표현한 것은 시트콤이 아닌 처절하리 만큼 슬픈 아픔을 가진 새드엔딩이었다. 그 사랑이 애틋하고 슬픈 결말이었다. 그만 슬프게 해 주세요~ 하면서도 그의 작품을 기다리는 것 또한 그만이 가진 슬픔의 코드가 아닐까 한다. 아~ 왜 이렇게 시트콤이 슬프고 애절할까요~?! 세경과 지훈의 죽음 결말.. 너무 슬픕니다.

이것이 김병훈표 새드엔딩이 가진 슬픔, 그리고 매력일까? 너무 슬프고 슬프다. 가벼운 시트콤이 아니라 예술 작품으로 승화된 <지붕뚫고 하이킥>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아 ~ 정말 이렇게 슬프게 만들어도 되나요?~~~" 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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