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과 JYPe는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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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e가 박재범의 탈퇴를 공식화하고 난 이후 '2PM 간담회'가 2월 27일 진행이 되었다. 간담회가 끝난 이후에 기사는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초반의 기사는 '간담회가 성공적이었다'와 '참석한 팬들이 이해를 했었다', '모두 수긍을 하는 분위기였다' 등의 기사가 나왔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2PM과 관련된 DC인사이드 갤과 다른 곳들에서는 이런 기사와는 완전히 다른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수긍을 한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그런 내용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고, 또 거의 모든 내용은 멤버들이 하나 같이 네가지가 없다는 반응들이었다. 팬들의 분노의 마음을 조금도 해결해 주지 못한 간담회였다는 것은 각종 게시판에 붙은 댓글로만 봐도 눈에 훤할 정도로 많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정말로 팬들이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면 2PM멤버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에 하차 요구의 글 들이 줄어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더욱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기사에서는 'JYP는 더 이상 질문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답을 했다'고 했고, 그래서 정해진 간담회 시간이 상당히 길어졌다고 하는데.. 팬들이 녹취해 온 파일에도 팬들의 오해와 분노를 사그라지게 만들 논리는 빈약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박재범 논란이 시작된 것은 작년 2008년 9월 5일 시작되어, 9월 8일 재범이 전격 탈퇴 선언을 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시애틀로 떠난다. 그 후 빈자리를 남겨둔 채 6PM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 9월 17일이었다. 멤버들은 재범이 논란이 줄어들면 돌아온다는 희망으로 꾸준히 활동을 하며, 재범이 없는 곳에서도 마치 있는 존재의 힘을 받아서 더욱 사랑을 받았었다.

그러며 팬들은 논란이 줄어들기를 바랐고, 어느 정도 논란들이 줄어드는 가운데 박진영이 무릎팍에 출연해서 그의 복귀 과정을 돕는 다는 말을 들으며 하루하루 기다리게 된다. 이런 기대감으로 인해 2PM은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고 더욱 사랑받는 존재로 각종 예능에서 호황을 누리게 된다.

시간이 흘러 정작 재범이 복귀를 할 시기가 다가오자 각종 예능에서 갑자기(특히 승승장구) 재범의 이야기가 예민하게 다루어지며 재범이 이야기는 최대한 블럭 처리가 되듯 방송이 이어졌다. 승승장구에서는 심지어 퍼포먼스 도중에 재범 부분이 방송이 되지 않는 일까지 벌어진다. 또한 재범의 이야기는 미리 사과를 하면서 다루지 않겠다고 말을 한다.

며칠이 지나고 2월 25일 박재범에 대해서 영구탈퇴를 발표한다. 그러면서 JYPe는 재범의 사생활이 사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밝히며, 팬들을 패닉 상태에 몰아넣게 된다. 그러며 간담회를 열어서 어느 정도 해결해 준다는 말을 하며 일단 덮어 보려했으나 간담회가 열리고 난 이후 불이 꺼지지 않고 더욱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 간담회는 어떠했기에? 분노하는가?
간담회가 열린 2월 27일 팬들은 저녁 늦게 돌아와서 자신들이 느낀 현장 상황들을 정리하기 시작해서 그 다음 날인 28일 각종 게시판을 통해서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해 놓기도 하고, 어떤 팬들은 직접 들어보라고 녹취록을 올려놓기도 한다. <밑에 간담회 전문보기를 누르시면 2PM 간담회 전문 내용을 전부 보실 수 있습니다. 스크롤 압박 있습니다.>


간담회가 끝난 이후 팬들의 반응은 좋은 반응을 찾아보기는 너무도 힘든 상황이 되었다. 이곳에 참석했던 팬 중에는 "자신들이 아끼던 2PM은 없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낙담을 하기도 했다. 참석했던 팬이 왜 그런 분위기를 느꼈는지는 그들의 대화를 보면 알겠지만 재범을 더 이상 2PM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찾아보기도 힘들었으며, 내용 중에는 오히려 재범이 밉기 까지 했다는 말에 더욱 팬들은 상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자신들이 그렇게 예의 있고, 우애 있다고 느꼈던 2PM 중 6PM이라고 일컫는.. 그들이 답변으로 '생방송 중에 깽판이라도 쳐야 하나?', '재범형의 사생활은 우리가 덮어줄 수 없다' 등의 매몰찬 모습을 보여서 화를 돋구어 놓은 결과가 되어 버렸다. 간담회에서 말한 2PM 멤버들의 이야기 중 '우리는 보고 싶을 때(재범) 말 할 권리가 있다'라는 것은 그만큼 우애를 느끼게 해 주려 하는 멘트였지만, 그 후 재범은 절대 2PM으로 같이 할 수 없는 존재라고 하는 부분과 그의 사생활이 용서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얘기한 것에서 더 이상 정이란 것을 찾아 볼 수 없었기에 더욱 분개한 것으로 보인다.

대체 그놈에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사안'이 무엇이기에 멤버들은 그렇게 차갑게 변했을까? 라는 답답한 질문만 하게 만들어 놓고, 밝힐 수는 없으나, 혹여 밝혀지더라도 회사에서는 책임을 질 수 없다. 어디까지나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다! 라는 반응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간담회를 하는 사이.. 2PM 멤버들과 소속사 관계자들의 모습 중 어떤 곳에서도 재범을 배려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고, 이렇게 조용히 있어주는 것이 그를 도와주는 것이라는 듯 무게를 잡는 모습은 참으로 팬들을 화나게 하는 모습으로 다가 온 것이다. 이해를 하러 갔던 간담회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느낀 것이 그들의 팬들이었던 것이다.

재범은 무엇을 잘못했기에?
참 가슴 아픈 일이다. 이 일이 앞으로 밝혀질 수 있는 문제가 되어 갈 것은 불 보듯 뻔 한 일 일 것이다. 심각한 사회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사건을 저질렀다고 하는 재범의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물음을 갖게 한 것은 다른 언론도 아니고 바로 소속사인 JYPe가 공식 발표한 것으로 시작되었으니 어떠한 이유가 나오더라도 소속사는 할 말이 없을 듯하다.

벌써 증권가 찌라시나 팬들이 모이는 곳에서 말하는 이유 몇 가지 중 헛갈려 하며 이것일 것이다~ 저것일 것이다라며 서로 외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에서 시작된 질문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을 만한 사항은 마약, 강간 사건이 아니냐는 지경까지 가고 있는 모습은 참 답답한 노릇이 되었다.

하지만 팬들이나 대중들은 마약이었다면 이렇게 까지 멤버들이 매몰차게 대했겠느냐?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강간이나 범죄인가? 라는 질문을 날릴 수밖에 없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 도대체 멤버들은 어떤 일을 저질렀기에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들이 말하는 사회적 파장,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일, 그러면서도 형으로는 좋아한다는 모순적 언사, 사생활 문제라고 하는 그 일, 6PM 모두가 단 번에 재범이 싫어진 일, 재범이 배신한 일, 반복적으로 했다는 그 일, 도대체 그 일은 무엇일까? 이런 의문은 모두 자신들이 말하고 자신들이 자해를 하는 결과의 언사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2PM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가?
이제 남은 여섯 명의 멤버가 정식으로 2PM이 되는 시점에서 그들은 매몰찬 모습으로 재범을 대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보여 준 말에서 재범을 위하는 길이라고 한다면 자신들이 조용히 이렇게 입을 닫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 그들이다. 하지만 진정 자신들이 입을 다물고 있어야 했던 것은 간담회와 재범이 저질렀다고 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적시한 부분이다. 이것은 소속사에서 적시를 한 것이지만, 그런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전적으로 멤버들의 결정 또한 반영이 되었기 때문이다.

남은 6PM에게서는 재범에 대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는 상태다. 하지만 자신들이 지금도 재범을 향해 가지고 있는 정을 의심하지 말아 달라고 한다. 그런데 말을 들어보면 또 그런 어투도 아닌 것은 누구라도 느껴질 만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직접 질문에 답변한 것이 팬들을 더욱 나락으로 기분을 내동댕이치게 만들었다.

재범이 다시 복귀를 한다면? 혹시 다른 소속사로 나온다면? 이라는 질문에.. '만약 모든 걸 감수하고 할 경우 응원은 하고 싶다'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서운함이 그들을 분노케 했을 것이다. 이 말에는 원칙적으로 반대를 한다. 하지만 자신이 사생활 문제가 있음에도 활동을 한다면 뭐라고 하겠나! 그냥 봐야지~ 정도로 느껴지게 만든 말이었다. 


소속사 JYPe는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가?
일단 아무리 사실이라고 해도 그 사실을 적시함으로서 재범이 입는 상처와 명예 훼손은 씻을 수 없는 문제가 되어 버렸다.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사건'을 저질렀다고 하는 이 말은 산채로 사람을 묻은 것과 같은 문제로 다가온다. 이런 발표가 왜 문제일까? 재범이 설령 다른 회사에서 복귀를 하려고 시도를 한다고 해도 완전히 사회악으로 표현한 것으로 그는 스카웃 자체가 안 되게 만든 것이다.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을 뽑아서 쓰는 회사는 어떤 소속사라고 해도 비방을 당해도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남이 먹지 못하게 호박에 말뚝 박는 처사와 똑같은 일이 된 것이다. 어차피 2PM으로 복귀하기에는 껄끄러운 먹이가 되었고, 만약 옮겨서 자신들에게 화살을 돌릴 수 있는 아이를 좋게 놔 주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JYPe는 마치 자신들이 도덕적인 소속사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것인지 작년 11월 26일 표준계약서 제도를 갖추고 2PM과 원더걸스의 계약서를 만들게 된다. 여기서 하나 의심 가는 부분이 생기기도 한다. 당시 SM엔터에서 시비가 일어난 동방신기 전속 계약 문제로 인해 SM은 비도덕적인 소속사로 알려지게 된다. 이때까지 JYPe 또한 비슷한 형편이었으나, 마침 당시 마련될 제도로 '표준계약서 제도'가 나오게 된다.

정말 머리가 좋은 JYPe는 이 제도를 통해서 이미지를 바꾸는데 성공을 한다. 표준계약서를 채택하면서 우리는 깨끗한 소속사야~라고 말 하듯 내세운다. 그런데 이때는 벌써 재범이 미국으로 건너간 때이다. 왜 의구심이 드는가? 벌써 예상 컨데 재범이 스스로 12월 전화를 해서 심각한 문제를 저질렀다고 하기 전에도 이들은 재범의 복귀를 전적으로 미뤄주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

말로는 개인교습을 위해 코치도 보냈다고 하지만, 조금만 머리 좋은 소속사라고 한다면 굳이 재범이 껄끄러운 행동을 하며, 자신들의 말을 안 듣고 행동하는 것에 복귀를 시키지 않으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표준계약서를 체결하며 사생활을 회사에서 간섭을 하지 않는다는 조항들이 있는 부분을 말 한 것일 수도 있다. 그전 까지는 사생활도 남몰래 간섭을 했지만 이 계약서를 채택하는 시점부터는 안 해도 되고, 그 전 간섭을 하던 시절 도의적인 책임을 회사가 져야 하는 상황을 이제는 안 져도 된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봤을 때 JYPe는 가장 효과적인 법적인 혜택을 본 것이 있다면 바로 '표준계약서'의 혜택일 것이다. 사생활은 어디까지나 가수 그 자신에게 있다는 부분으로 도의적인 책임을 져버리는데 이처럼 좋은 일이 어딨을까?! 가수가 잘못하면 수수방관하며 기록해 두었다가, 잘못하면 내 쫒는 방법으로 써 먹기에 최고가 아니겠는가!

JYPe는 머리가 좋기도 하지만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인간적인 정을 느끼지 못하는 얼음장 보다 차가운 회사가 된 것이고, 이제 자신에게 대드는 소속 연기자는 그게 언제든 잘못한 것 하나 들추어내서 자르면 할 말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회사를 어떤 스타지망생들이 좋아할까! 

JYPe는 머리 좋은(?) 이런 제도적 보안책들을 마련하며 더욱 더 차가운 회사로 변했다. 법을 교묘히 남용하는 소속사에게 이제 정은 없어 보인다. 지금 가장 잘못 하고 있는 JYPe의 문제는 바로 '표준계약서를 통한 제재'와 '제명시 써 먹는 지저분한 이유'가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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