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출연 서현이가 해야 할 이유?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0. 2. 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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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멤버 중에 청정수역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 숨겨져 있던 어린 공주 서현이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이 결정되고 참으로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필자 또한 이전 글로 정용화와의 커플 라인이 걱정도 되고, 때가 때이니 만큼 많은 우려가 있기도 한다고 글을 썼었다. 하지만 욕은 먹어도 성공할 것 같다는 생각은 계속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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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도대체 왜? 꽁꽁 숨겨 두었던 '서현 카드'가 나왔을까? 이유야 밖으로 전해지는 것은 얼마 안 되지만 그래도 추정하는 사람들은 많으니 대충 어느 정도는 알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럼 이유를 알아보도록 해 보자!
우결 출연이 결정되고, 다양한 반응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 쉼 없이 악플을 쏟아내는 사람들과, '그래도 어쩌겠냐~ 축하한다', '다른 사람과 하지', '서현까지 내 보내야 했느냐', '악플들로 이미지 상할까 겁난다' 등 이외에도 수 없이 많은 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올라오고 있다.
왜 서현이 출연해야 했을까? 그 이유는?
일단 가장 먼저 생각해 볼 것은 지금까지 2년 간 소시 멤버들은 전체 멤버에 걸쳐서 쇼와 예능 등 출연 안 한 곳을 찾아보는 게 더 쉬울 정도로 많은 노출이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출연을 한 방송에서도 공통적인 것은 '서현이'라는 카드는 청정지역의 이미지로 남겨두었다. 모든 멤버가 망가지고 밟혀도 절대 서현이 만은 앞으로 내지를 않았었다.
하지만 서현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서서히 벌어지고 기어코 한 명 남은 청정 캐릭터까지 전선에 내 보내게 됐다. 상대적으로 노출이 적게 된 효연이도 있긴 하지만 팀 대표이미지로 예능에 내 보내는 것은 힘들 것 같기도 하니 서현이 결정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마침 서현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년의 이름을 얻게 되는 때가 된 것이다. 정식 나이로 하면 성년의 날을 지나지 않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시기에 맞춰서, 대학생이 되기도 하고 직업 전선에 뛰어 들기에 이때부터는 청소년이 아닌 성년으로 취급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바로 성년이 된 서현이 노출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기존 다른 멤버들 9명 중 예능 활동을 안 하는 사람 찾기가 쉬울 지경에 이르러 가고, 나올 수 있는 사람은 이제 서현과 효연이었다. 서현도 이제 예능을 시작해야 하는 입장에서 처녀작으로 결정한 것은 자신을 성장 시켜줄 성장 프로그램이 필요했다고 본다.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본다면? 앞으로 소녀시대의 주타겟 소비자는 삼촌팬이 계속 될 것이기에 어린 서현의 이미지를 성년으로 만드는 것이 좋을 것이란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추측을 해 본다. 그래서 더욱 우결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뭐 이정도 까지 생각을 한 소속사라면 칭찬(?)을 해줘야 하겠지만 말이죠;;)
기존 멤버들이 이미지 소모가 컸기에 막내의 활용은 이제 불가피한 상황이기도 할 것이다. 소시 멤버들의 현재 출연을 간단히 보더라도,
티파니 - 쇼 음악중심, 각종 게스트 출연(일밤, 패떴 등)
유리 - 쇼 음악중심, 청춘불패
써니 - 청춘불패, 각종 게스트
제시카 - 뮤지컬, 각종 게스트
태연 - 우결(전편), 승승장구, 라디오 진행, 각 방송사 특집 보조 진행자
수영 - 환상의 짝꿍(전), 각종 게스트
윤아 - 드라마 출연(전), 패떴2,
위에 열거한 프로그램 출연은 고정이며 기술이 안 된 거의 모든 음악 프로그램과 예능에 출연을 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나 MBC 예능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바로 '소시'이기도 하다. <일밤>이 죽을 쑤는 시기에도 꾸준히 프로그램에 임해서 작년에는 가수가 아닌 연예대상 수상자가 되기도 했다.
거의 모든 멤버가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는 시점에 그간 숨겨 두었던 서현의 존재는 보배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미성년을 앞에 내 세울 수 없었기에 더욱 숨길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숨길 의미가 없고, 소시의 이미지가 너무 많은 곳에서 나오다 보니 새로움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 새로움에는 절대적으로 서현이란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우결> 출연이 남는 장사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금까지 증명된 사례들로만 봐도 조금은 알 것 같다. 항상 처음에는 말이 많았지만 회가 반복될수록 차츰 좋은 쪽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안 좋게 봤던 것들을 하나씩 거두게 된다. 혹자는 말한다. 태연과 정형돈이 대실패를 했고, 너무 말도 안 되는 커플이었다고 말이다. 그런데 유난히 우결이 당시 죽을 쑬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일밤>안 에서 시간이 고정되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옮겨 다니며 시청자들을 짜증나게 한 것도 있었다.
거기에 캐릭터 설정을 진상으로 정형돈을 만들어 놓았다. 거의 민폐 수준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그 심성 고워 보이는 태연에게는 최악의 가상 남편이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정형돈은 이전 사오리와의 실패를 하고 난 이후 태연과 붙여 놓았기에 반발은 상상 이상으로 작용을 했고, 제작진 또한 이를 철회하며 다시 이혼을 하게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이런 실패에는 위에서 살펴 본 만큼, 아니 그 이상의 안 좋은 점이 존재했다. 그러니 분명 태연 경우가 서현과 같을 수는 없다.
배아픈 것은 있어도 서현이기에 성공?
일단 세간의 주목과 가장 최단 시간에 안티를 모으는데 대성공을 한 정용화가 커플남이 되었고, 각종 논란들이 산재해 있지만 그래도 그들은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분명 위 다른 사례와는 다른 커플이니 더더욱 성공하리라 보는 것이다. 요즘 문화가 재밌게(?) 되어서 1위를 하면, 경쟁이 되는 수많은 그룹의 팬들에게 엄청난 공격을 받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잘못한 것도 분명 있어 보이긴 하지만 그 잘못에 몇 백, 몇 천배의 질타를 받는 문화는 그리 좋은 문화가 아니다. 정용화 또한 엄연히 그 케이스다.
일단 아끼든, 아끼지 않던 그들에게 배 아픈 감정이야 있을 수 있다. 그 감정의 이유가 각종 논란이든 지나친 팬심이든 그거야 두 번째로 밀어두고라도 그들은 자라나는 새싹이다. 강하게 키우는 것도 좋지만, 싹이 올라오지 않게 무참히 밟아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들의 멋진 경쟁 구도도 볼 수 없을 것이다. 항상 좋은 경쟁자가 있어야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멋있게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서현이기에 성공? 한다. 이 또한 실패를 생각하기 보다는 성공 쪽으로 봐 줘야 더 올바른 팬심, 또 올바른 지도법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서현이의 이번 도전은 분명 자신을 깨기 위한 방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속사의 결정에 의해서 투입이 된다고 해도 경험으로 봐서는 서현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남자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건어물녀' 보다 심한 '고구마녀' 서현에게는 이런 기회도 새로운 자신을 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에서 충분한 도전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성공을 점칠 수 있는 것은 서현이가 지금까지 보여 준 것은 100에 10도 안 되었기에, 앞으로 보여줄 신선함이 시청자들과 팬들을 만족 시켜 주리라 보기 때문이다. 기존 다른 언니들이 망가짐의 미학을 보여 주었다면 서현은 피어나는 꽃잎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비극을 점치기 보다는 지금은 활짝 웃는 서현이의 성공을 더 점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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