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를 폭파시킨 민폐녀들?

[토크] 방송, 문화, 연예
2010. 2. 1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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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요 심야 예능 프로그램인 <놀러와>에는 설 특집으로 <무한걸스 시즌2>의 멤버들이 출연을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놀러와>의 방송은 편안한 방송으로 대표되던 이미지와는 달리 이 날 방송은 놀러와 역사상 가장 보기 안타까운 방송으로 남을 듯하다. 그 이유에는 바로 이날 출연했던 무한걸스 시즌2 멤버 두 명이 특히나 심하게 망쳐 놓았다.

왜 이 멤버들이 이곳에 출연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자마자 생각난 것은 바로 자사 프로그램이라서 그럴 것 같다고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무한걸스 시즌2>는 바로 'MBC 애브리원'이라는 케이블에서 방송이 되는 것이기에 홍보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어차피 설이라서 시청률이 안 나올 것 같아서 버린 방송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으나, 특히나 설 명절은 가족들이 모여서 보는 시간대가 되는데 보기에 거슬리는 인물들이 방송 내내 시끄럽게 한 것은 정말 예쁘게 봐 주기는 힘들 것 같다.

최고의 민폐녀는 누구?

그 주인공은 바로 현영과 솔비가 되겠다. 여러 이유가 있다는 것을 몸소 이 방송으로 모두 스스로 증명을 해 버린 것 같아 보였다. 현영은 뭔가 자신이 굉장히 위에 서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 방송이 되었고, 솔비는 스스로가 전사가 되었다는 듯 강한 모습을 보여주려 하며 전체 분위기를 도떼기시장으로 만들어 버렸다. 아무리 유재석이 포장을 해 보려고 해도 도통 듣지도 않고 주절거림에 포장 전문가인 진행자 유재석이 손을 들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현영은, 무한걸스를 이끄는 최고령의 언니다. 현영은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귀부인이 행동하듯 뻣뻣한 자세와 예뻐 보이려 노력하는 모습이 영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치 무한걸스 프로그램 자체가 자신의 프로그램인양 핏대를 세워가며 보호하려는 것이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안 좋은 반응을 보이게 한 결과가 되었다. 들어도 들어도 정이 안가는 목소리 또한 단점이 되는 그녀는 더욱 콧소리를 내며 공주처럼(?) 활약을 펼쳤다.

단적으로 알 수 있었던 부분은, 유재석이 시즌1과 시즌2의 차이를 알아보려고 질문을 정가은에게 시즌 1과 시즌 2의 차이점이 무엇인 거 같냐? 물어보고.. 정가은은, 우리는(시즌1 멤버) 카메라가 있다고 생각을 안 하고 우리 끼리 노는 모습을 찍었다! 고 하자~ 현영이 불쑥 끼어들어 '왜 우리 불러놓고 시즌1 얘기해요?'라고 항의를 한다.

일단 현영은 자기가 컸다고 생각하니 방송을 막 하는 듯 보이는 장면이 많이 연출이 된다. 놀러와가 아닌 <맛있는 초대>에서도 이승철의 초대를 받아 김홍신 전 의원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너무 막 이야기를 하는 듯싶어 굉장히 큰 불쾌함을 주기도 했다. 그런데 <놀러와>에 나와서도 그런 분위기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이 방송가에서 이제 거물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냉담하게 보자고 하면 지금 현재의 현영이라면 패전 투수의 역할 밖에 못하고 있는데 그 자신은 에이스 투수라고 생각하는 격으로 보인다.

솔비는, 가만히 있는 것을 보기 힘들 정도의 반응을 보이며 최고의 안쓰러운 감정을 느끼게 해 준다. 자신은 '누가 공격을 해도 당당하다'는 식과, '성형 수술에 대해서 공격은 아무렇지 않다'.. '전 남자 친구는 대충 누구다'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꼭 전사가 된 느낌을 가지게 했다.

솔비의 특징 중에 하나일까? 자신이 당당하다고 스스로 여기며, 끊임없이 사건이 일어날 단초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항상 자신이 먼저 문제를 제공하고, 욕을 하면 나는 괜찮다. 어떨 때는 왜 나를 공격하는지 모르겠다~ 식으로 대응을 한다. 시청자나 네티즌이 자신을 공격하는 것에 대한 서러움은 가득하고, 자신이 문제를 제공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을 못하는 듯싶은 모습을 보여준다.

전 남자 친구 이야기도 정말 지겨울 정도로 매 방송마다 하면서 '제발 좀 찾아주세요~' 식으로 폭로를 한다. 전혀 누군지 모를 것이다! 라고 하며 단서들을 하나씩 흘린다. 자신과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서 다른 가수가 부르게 했다는 등의 단서가 그런 것이다. 그리고 이 남자 친구 이야기는 각종 예능에서 안 한 방송이 없을 정도로 많이 써 먹는다. 절대 그를 용서할 수 없다는 식으로 시작한 이 이야기는 벌써 2년 째 우려먹고 있기도 하다.

이번 방송에서도 별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이 되지만 평소 그녀의 말이 어떠한지 보여주는 대목이 생긴다. 김나영에게 계속 핀잔을 주는 분위기가 되자 김나영이 이거 제 몰래카메라예요?라고 하자.. 솔비가 대뜸 한다는 말이 'MBC에 그런 여력이 안 돼요~!'라며 말을 해서 깜짝 놀라게 했다. 정말 생각 안 하고 방송하는 아이 같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수준차이 나는 무한걸스 시즌1과 시즌2.

이처럼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는 예능이 어디 있을까? 하는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케이블에서 하는 무한걸스다. <무한걸스 시즌1>에는 송은이를 필두로 하여 김신영, 신봉선, 황보, 정가은, 백보람이 출연을 했다. 그와 달리 <시즌2>에서는 현영, 솔비, 김나영, 정주리, 안영미, 김은정이 출연을 하고 있다.

시즌 1이 종영이 될 때에도 뭔가 꺼림칙한 이유들이 있다고 의심이 되는 이유가 있긴 했지만, 이 일은 금세 잃어버리고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로 의심되는 것은 송은이의 소속사와의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느 정도 상황을 보면 그렇겠다! 하며 고개를 끄덕일 정도가 되는 이유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렇게 송은이가 말도 없이 일방적으로 하차가 결정이 되자, 여자에게도 의리는 있다는 식으로 모든 멤버가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며 시즌2의 제작진과 프로그램에는 안 좋은 시선이 몰리게 되었다.

수준차이? 이 말은 무엇일까? 시즌 1은 <놀러와>에서 참으로 솔직하게 얘기한 정가은의 말로 조금은 알 수가 있다. 시즌 1때에는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친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을 찍은 것뿐이라는 말로 현재 시즌2의 문제점을 알 수 있다. 시즌2는 시즌1과 달리 서로를 의식해가며 삼삼오오 뭉치거나 따로 개인전을 펼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들 시즌2 멤버들은 그저 방송만으로 모인 구성체라고 하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것을 놀러와를 통해 보여주었다. 방송으로 보는 것이 물론 모든 이미지는 아닌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들이 보여주는 서로의 안 좋은 모습을 들춘다거나, 보호해 주려는 모습은 극히도 일부며, 타 프로그램을 나와서도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의 소리를 더 크게 올리는 것은 정말 시즌 1 멤버들과 수준차이가 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서로를 배려하고 친자매처럼 지낸 1기가 호감 이었다면... 친한 사람끼리만 친하거나, 아니면 개인으로 행동하는 2기의 모습은 분명 천지차이의 모습일 수밖에 없다. 시즌2의 멤버들이 <놀러와>에 나와서 어떤 민폐를 저지르고 갔는지는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 하는 글 수로 판단을 해도 답은 어느 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80% 이상의 시청자 게시판 글이 모두 항의 글 이라면 최고의 민폐녀들이라고 하는 말도 틀릴 것이 없을 것 같다.

끝으로 한 마디 하자면, 민폐녀 + 민폐녀 = 폭탄 / 폭탄 투하 된 <놀러와> 게시판은 난장판~ 요~ 첵키럽~

<사진 : 해당사 홈페이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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