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2 조권, 한 방에 훅 날아간 호감

말 많고 탈 많았던 <패밀리가 떴다 : 시즌1>이 끝나고, 시즌 2가 시작이 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관심이 간 것은 자명한 일이 되었고, 방송이 끝나고 난 이후 수많은 반응들이 게시판과 각종 언론 게시판에서 뜨겁게 불을 뿜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호기심으로 인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 중에서 가장 심각해 보이는 것은 바로 '조권의 이미지'가 호감에서 비호감으로 갈아타는데 이 방송 한 회로 결정이 날 정도로 그 임팩트가 강했던 것이 눈에 띈다. 바로 그런 이미지로 갈아타는데 공헌을 한 행동과 언사는 '윤상현'에게 '조권'이 대하는 모습과 말 이었다. 분명 그것이 스스로 정한 캐릭터가 아니란 것은 이제 팬이든, 시청자든 어느 정도 알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를 완전히 잘못 잡은 것이 화근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권의 이미지는 이전에도 한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만 '예능돌'의 위험성에서 항상 불안에 떨어야 하는 것도 있다고 말 한 적이 있었고, 컨트롤을 하지 못하고 너무 '깝' 이미지로 활동을 하다 보면 위험 요소가 따라 붙을 것이란 불안감을 낸 적이 있기도 한데.. 바로 <패떴 : 시즌2>에서 그 모습을 보여 준 것은 타인에 의해서든, 자신의 결정이든 올바르지 못한 부분을 보여줬고, 그 모습으로 인해 수명이 반 이상은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고 있는 시점이다.

조권 패떴에서 어땠기에?

<패떴 : 시즌2>가 시작이 되고, 구심점이 되어야 할 김원희와 대외적인 공동 진행에 윤상현과 그를 보조하기 위해 지상렬과 신봉선이 자리를 잡았다. 네 명의 주축 진행과 보조 진행자가 있다면, 웃음을 책임져야 할 활력 요소인 인물에는 아이돌 그룹에서 최대 인기주인 세 명을 뽑아서 포진을 시키게 된다. 그 주인공은 2AM의 조권, 2PM의 택연, 소녀시대의 윤아가 바로 그들이다.

여기서도 눈에 띄는 인물은 '깝치는 권' 바로 깝권이 가장 눈에 띌 행동을 하고 센스까지 갖췄다. 그런데 이렇게 튀는 이미지에 갑자기 윤상현을 골려먹는 캐릭터를 집어넣고, 너무 막하는 듯 행동을 보이는 것에.. 시청자들은 안 좋게 상황 몰입을 해 버리고 말게 되었다.

패떴2, 1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기 전에 단합을 하기 위한 OT를 준비했고, 특히나 예능에 본격적으로 출연하기는 최초인 윤상현을 위한 깜짝 파티라도 해 주듯 다음 주에 있을 몰래 카메라와, 그 전에 있었던 이번 방송에서 조권이 윤상현에게 깝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냥 애교 섞인 그런 애교의 깝이 아니라, 정말 상황에 몰입한다면 이런 네가지 없는~ 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웃자고 한 행동이었지만 시청자에게는 용서가 안 되는 일이기도 했다.

조권이 윤상현에게 한 말은.. '하찮은 이미지'와 '똑바로 해~'란 반말.. 이었다. 하찮다고 한 말은 지상렬이 조권에게 직접 겪어 본 윤상현의 이미지가 어떻느냐?란 물음에 설정으로 생각되는 애드리브인 '좀 하찮아요~!'란 말을 했고, '똑바로 해~'란 말은 눈을 머리에 뿌리는 게임을 하다가 윤상현이 조권에게 '난 네가 나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라고 하자, 조권이 '똑바로 해~'라며 말을 잘라 버린 것이다.

문제는 바로 이쯤 되니 그 상황이 설정이라고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니냐? 라는 말을 듣게 될 정도로 된 것이다. 일부러 천적 라인을 만들고, 예능에 적응해 보려는 초보 배우를 골탕 먹이는 역할에 조권이 들어간 것이지만, 방송으로 보이는 조권의 행동은 욕을 먹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건방져 보이고, 버릇이 없어 보였다.

예능돌의 위험은 컨트롤 해 줄 소속사가 필요.

조권이 깝권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무던히 노력한 것도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이다. 조권은 꾸준히 힘들게 연습하고, 차근차근 올라왔지만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당시 호감을 얻고 있던 가인과 함께 우결 출연으로 '아담커플'이란 말로 팬들에게는 극히 아끼는 아이돌이 되기 시작했다. 물론 우결 출연 전에도 그 끼를 아낌없이 보여주긴 했지만 우결이 분수령이 되어 조권의 이름이 올라가기 시작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다가 인기를 얻고 부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는 어김없이 인기의 척도인 것처럼 많은 곳에서 얼굴을 보였다. 특히나 세바퀴에서는 조권을 끔찍이 아낄 정도로 그 애정도는 각별하기도 하다. 우결 캐스터이자 진행자인 박미선은 조권을 대고 예뻐할 정도로 그 애정은 각별하다. 세바퀴에서 조권이 보여주는 이미지는 히트 캐릭터 그 자체다. 분명 이런 조권의 이미지는 좋았던 것이다.

그러나 너무 잘 나가도 문제라는 것은 <패떴2>에서 급추락을 하는 염려를 느끼게 해 줌으로서 그 문제가 깊어 보이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힘들게 만들어온 이미지가 패떴에서 갑자기 버릇없는 이미지로 윤상현을 골탕 먹이고, 말을 함부로 하는 모습에 안티가 많아지고 욕을 먹기 시작했다는 것에 염려가 커지는 것이다. 항상 인기가 급상승하면 그만큼 안티도 늘어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 되고 있다. 거기에 한 이미지를 지속적이고 단기간에 너무 많이 보여주면 질려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기도 하다.

소녀시대도 그랬듯, 조권도 깝권 이미지로 너무 단기간에 지속적으로 많은 방송에서 보여주다 보니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충분히 웃을 끼가 너무 많아 보이고 있지만, 그런 이미지도 위험성은 충분히 있기 마련이다. '깝치는' 이미지가 애교로 보일 때는 한 없이 귀엽지만, 컨트롤을 못 했을 때 느껴지는 것은 '네가지 없는 녀석'이란 말을 듣기 딱 좋은 이미지이기도 하다.

너무도 염려스러운 것은 바로 패떴에서 보인 '하찮은' 이라는 멘트와, 반말 섞인 '똑바로 해'는 분명 설정이고 농담이라고 하지만 몰입하는 시청자 입장에서 방송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간 쌓아온 조권의 호감의 이미지는 바로 패떴2 설정 캐릭터로 인해서 날아가 버릴 것이다.

바로 이런 부분을 담당해 줄 곳이 있다면 무엇보다 소속사의 컨트롤이 중요하다. 일일이 다 신경을 쓰지 못한다고 하지만, 이는 담당 매니저가 동석을 하고, 미리 방송 전 이야기가 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적당한 조율은 필수이기도 하다. 조권은 지금 분명 함정으로 들어가 있는 상황임에 항변을 못 할 듯하다.

앞으로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조권은 패떴에서 보이는 반말과 버릇없어 보이는 정도의 '깝'은 자제하고 컨트롤 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결과가 완벽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조권'은 이번 패떴 시즌2 첫 방송으로 인해 그간 쌓아 온 이미지를 한 방에 훅~ 날려 버린 셈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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