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이하늘의 친동생 이현배가 사망하며 드러난 김창열 관련 저작권 이슈는 무척 예민한 사안으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다. 가장 바람직한 건 고인의 명예를 살리는 결과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잘못 지급되었던 저작권료는 김창열이 아닌 고 이현배가 지급처여야만 한다. 물론 기존 지급된 저작권료 또한 김창열 측이 빠른 결단으로 반환하는 건 기본이어야 한다.
사망 이후 70년까지 보장되는 저작권료인 만큼 김창열은 도피가 아닌 빠른 해결 의지를 통해 반환하는 건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뿐 아니라. 본인의 남은 인생 명예 지키기 위함 차원에서도 반환은 이루어져야 할 일이다.
고 이현배가 작사 작곡한 작품 중 김창열 이름으로 오른 작품은 그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 일이고. 이미 이하늘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한치의 속임 없이 반환 및 귀속 변경 신청을 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 사실은 이현배가 사망한 이후 친형인 이하늘이 폭로하면서 밝혀진 사실이기도 하다. 그 자신에게도 불명예스러운 일일 수 있지만, 이하늘은 불쌍하게 사망한 동생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 하고 있다.
폭로가 김창열에 대한 서운함이 발단이라지만. 설령 그렇다해도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할 일이다.
김창열의 작사 작곡 능력이 없다는 것 또한 알려져야 할 일이다. 허위 경력으로 누리지 말아야 할 부와 명예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온전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온전한 위치에서 일할 수 있고. 대중도 온전한 평가를 할 수 있다.
이하늘이 협조 및 방관을 한 건 크게 생각해 DJ DOC 팀을 위한 상생 차원의 눈감기였을 것이고. 고 이현배가 그 길을 선택한 건 형을 위한 희생이었을 것은 분명하다. 또 자신의 명예를 그늘에서라도 높이고 싶었던 마음은 이제 제 평가를 통해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이하늘이 직접 말한 거지만, 김창열로 작사/작곡 이름을 올린 건 책임감을 갖길 바란 것이고. 그로 인한 직간접 수익은 그에게 부와 명예를 줬기에 누렸으면, 이제 그만 자신의 몫을 제외한 고인의 몫은 돌려줘야 하는 건 도리에 해당한다.
친형 입장에서 서운함을 피력할 만한 것은 고인이 준 부와 명예를 김창열이 돌려줄 고민을 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대중은 모른다고 해도 그 자신은 알 것이고. 매파가 된 이하늘이 모든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일절 도움이 되려 하지 않았던 것은 서운함을 불러올 대목이다.
제주도 펜션 사업에서 인테리어 비용이 오버됐음에 전 재산을 투입한 고 이현배에 비해. 김창열은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투자를 끊어, 부도나 다름없는 상황이 된 것엔 이하늘이 어떤 서운함을 표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팀을 이끌어 오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이하늘의 리더 역할은 빛을 발했고. 작고 큰 다툼이 있을 때에도 팀을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형태의 여러 손해를 봐왔다는 건 명확하기에 김창열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야 하는 입장이다.
저작권 등록 곡 중 지금까지 알려진 곡은 5곡 정도. ‘DOC와 함께 춤을’, ‘에브리바디’, ‘원 나이트’, ‘마음대로해’, ‘무아지경’ 등 5곡은 메가히트 곡으로 적잖은 수익을 안겨줬을 것 또한 분명하다. 법적 소송을 통해서도 보장된 반환이기에 그 단계 전에 해결하는 것을 권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도리이고 고인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니 권하는 것이다.
쓸데없이 법적 소송전으로 가서는 김창열에게 좋을 일이 없다. 모든 면에서 지는 싸움이고. 누구도 김창열을 보호할 사람은 없을 것이기에 헛된 기대는 금물이다.
오롯이 자신의 능력으로만 살아도 충분히 살 수 있는 여건이 됐음에도, 고인의 명예와 실질적 결과물을 취하려 한다면 남은 인생은 대중의 손가락질만 이어질 것이기에 올바른 결정을 촉구할 수밖에 없다.
이하늘이. 고 이현배가. 그리고 대중이 바라는 공통된 바람은 명예 되찾기일 것이다. 그 명예 되찾기에 저작권 바로잡기가 있다. 또 하나가 있다면 진정성 있는 사과 정도. 김창열이 먼저 공개 사과와 함께 반환 의지를 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