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주장한 악플러를 고소하려던 개그우먼 홍현희가 고소 취하를 결정했다. 이에 언론은 ‘대인배의 면모‘라는 둥 그녀를 칭찬하기 바쁜 모습이다. 그러나 이는 매우 잘못된 행태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홍현희의 고소 취하는 언론이 말한 것처럼 대인배의 면모를 보이려는 의도일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거꾸로 힘들어 포기한 것일 수 있다.
고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처벌이라는 것이 벌금 10만원 수준에 계도를 위한 불기소일 경우가 많으니 취하를 했을 수 있으나 빠른 포기는 결코 칭찬하긴 힘든 부분이다.
애초 강력한 고소 의지를 보이며 논란을 차단하려던 모습에 대중은 홍현희를 신뢰하고 응원했다. 강력하게 허위 주장임을 증명하려는 의지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홍현희는 자신의 외모가 그 시절과 별 다를 바 없는데 누구를 감히 외모 지적할 수 있겠느냐는 자학적 입장 밝혀 대중은 측은한 마음을 실어 신뢰를 보냈으나. 논란이 사라질 것 같으니 좋은 게 좋은 거지 라며 종결한 모습엔 반기는 모습은 없다.
대중이 진정 바라는 건 법적 강경대응인데. 현실적으로 귀찮은 일에 휘말릴까 서둘러 논란을 종결하려 고소를 취하한 모습에선 반감만 남았다.
홍현희를 괴롭힌 악플러는 소속사 말대로라면 오랜 기간 괴롭힌 악플러로. 꾸준히 자료가 쌓여 고소를 결정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면 만남으로 기억의 오류가 있었다는 입장을 받아들여 고소를 즉시 취하했다는 말은 시원함보다는 답답함이 몰려온 부분이다.
결백은 증명되고 남았다. 그러나 결백 증명과 다른 부분에서 반공인으로 역할은 수행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녀가 할 일은 서투른 용서가 아니다. 자신을 비방하고자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를 찾아 명예 실추된 면을 바로잡는 것이 현 위치에서의 임무이다. 그러나 대인배인 척하며 어설프게 용서를 하고 끝내려는 모습에선 어설픔만 보여 아쉽다.
그녀의 위치라면 본인뿐만 아니라 동료나 후배를 위한 움직임도 생각했어야 한다. 그 길은 바로 강경하게 고소전을 벌이는 것이다. 어설프게 착한 모습을 보이고자 빠른 고소전 취하 의지를 보인 건. 결국, 타 유명인의 악플러 양산을 막지 못하는 행위이기에 어설픔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제대로 된 역할을 하려 했다면 고소를 진행했어야 한다. 처벌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고소전을 해야 악플러도 줄어들기에 그 모습을 기대했는데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아 아쉽다.
꼭 홍현희가 해야 하는 일은 아니지만. 초반 고소를 위한 움직임에서의 강경한 모습과 의지였다면 끝을 보여주는 것이 미덕이었을 것이다.
자신은 논란을 조기 종결시켜 만족하겠지만. 허위 학폭을 제기하는 이를 줄어들게 하지 못했다는 점은 홍현희와 소속사의 어설픔으로 보여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