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개인은 단 한 번도 병역특례에 대한 요구를 하지 않았음에도, 정치권과 언론에서 그들이 마치 원한 것처럼 쉬지 않고 연결해 비난을 유도케 하고 있다.
이미 그 개인들은 국가의 부름에 따를 것이며, 봉사할 기회라 생각한다는 말을 명확히 했음에도 지치지 않고 병역특례와 그들을 연결시켜 비난케 하는 것은 악의적이라 느껴지는 대목이다.
BTS를 병역특례와 연결 짓는 것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스포츠계 병역특례에 관한 이슈가 터지자 정치권에서 공정성의 문제로 부각시키며 나온 말이다. 해당 이슈가 직접적이지 않은 간접적 사안이기에 이후 해당 이슈와 결부 짓는 것을 멈춰야 할 언론은 집요하게도 계속해서 해당 사안에 BTS를 연관 지어 곤혹스럽게 해 지켜보는 이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그나마 잊혔던 사안은 11월 21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올랐다.
정부가 ‘병역 대체복무 제도 개선방안’을 확정 발표하며 대중음악 가수는 그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발표를 하자, 언론은 모두 BTS를 연관 지어 보도해 그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문제는 BTS를 연관 짓는 행위 자체로 그들이 안 들어도 될 비판과 비난을 듣게 된다는 점이다.
대중문화에 관심이 없는 이들은 BTS(방탄소년단)가 특례를 요구한 것처럼 알아듣고 그들을 질타한다는 점에서 억울함은 커질 수밖에 없다.
결과가 그렇게 가지 않았다면야 상관없겠지만, 기사를 상세히 보지 않고 겉핥기로 보는 대중은 그들을 비난하게 되니 보도의 부작용은 크다.
또 보도 내용을 제대로 안 본 대중을 비판하지 못하는 이유는, 모든 기사와 보도 방향을 그런 결과가 나오게끔 유도하기에 언론을 직접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대중 연예인’이라는 지정 단어가 있음에도. 굳이 BTS를 연결 지어 헤드라인을 뽑아내고 타이틀을 가져가고 있기에 목적은 비교적 명확해 언론을 질타하는 것이다.
그들의 목적이라는 것은 조회수를 올리고자 하는 자극적인 단어 선택에 있기에 질타는 당연하다.
‘대중연예인’이라고 지칭하는 것보다 ‘BTS’를 지칭하면 더 많이 조회해 본다는 점에서 그들은 BTS를 더 연결하려는 모양새다. 그래서 더 악의적 보도 행태라 여겨지는 부분이다.
병역 문제에 있어 깔끔한 것을 원하기에 한 번 명확히 의사를 밝힌 BTS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그럼에도 꾸준히 그들의 이름을 올리며, 마치 요구한 것처럼 ‘방탄소년단 군면제 없다’, ‘방탄소년단 병역특례 결국 못 받는다’식의 타이틀을 올리는 언론은 쓰레기 근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에 대중은 BTS가 아닌 ‘언론’을 비난해야 한다.
이에 더해, 그들을 ‘독도에 배치해야 한다’는 식의 요구를 하는 대중도 반성해야 한다.
농담 식으로 할 수 있는 말이나,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집단이 있다면 가만있는 BTS가 의도치 않게 질타를 받을 것이기에 농담은 혼자 또는 소규모 친목 커뮤니티에서만 하길 바랄 뿐이다.
BTS를 병역특혜와 연결하는 언론이 있으니, 그에 따라 해당 기사 댓글에 그들을 독도에 배치하라는 농담성 글도 올라오고. 또 그는 달리 해석돼 의도치 않게 질타받게 돼 그조차 멈추길 바랄 수밖에 없다.
그들이 한 말. 그들이 한 행동으로만 말을 해도 부족함이 없다. 굳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 누군가를 비판/비난하는 것은 삼가야 할 일이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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