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타가 제대를 하는데 굳이 찾아 가 악플 유도 기사만을 낸다면 그 매체는 호의보다는 악의로 취재를 간 것으로 보는 것이 바를 것이다.
문제는 그런 의도를 가진 매체가 취재를 갔다는 것이고. 실제 기사도 악의적인 기사를 냈다는 점에서 매체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해당 기사를 쓴 기자에게도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내용 연관 無>
이런 매체는 하나가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크다. 불과 얼마 전 악플의 고통으로 생을 마감한 스타가 있다는 점에서 기자의 반성 없는 악플 유도 행태는 분노할 대목이다.
빅뱅 멤버 지드래곤(권지용)의 제대는 중간중간 여러 말이 있었어도 그 자체로 축하할 이슈다. 또 그런 자리의 특성이 있다는 점에서 악플 유도보다는 제대하는 자리의 분위기를 온전히 전달하는 것이 주목적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악플 유도 기사는 씁쓸함을 남기는 부분이다.
S, H, B 매체 등 많은 매체는 지드래곤의 경례 모습이 삐딱하다며 트집을 잡는 기사를 냈다. 벌써 군기가 빠졌다는 뉘앙스에. 성실하지 못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라는 듯 분위기를 몰아가는 기사에, 역시나 댓글은 좋은 반응일 수 없었다.
또 다른 매체는 그의 제대를 알리며 기존 부정적인 이슈가 있는 과거 멤버를 운운하며 그의 활동을 부정적으로 몰아 가 바로 활동하는 것을 막는 분위기의 기사도 냈다.
이런 두 기사들이 사무실에서 작성하는 기사가 아닌 취재 자리에서 나온다는 것 자체가 온전하게 바라볼 수 없는 면이기에 해당 매체와 기자를 질타할 수밖에 없다.
또한, 사무실 근무를 하는 기자가 썼다고 보이는 기사 또한 부정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던 점은 매체와 기자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한 대목이다.
먼저 소집해제한 탑(최승현)이 축하한 메시지를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게끔 기사화한 것도 문제였고. 그의 누나 권다미 씨가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긴 개인 SNS 내용 또한 끌어와 부정적인 반응을 유도한 것이 기자들의 모습이었다.
온라인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기자들이 어느 정도 부정적인 이슈와 화제가 될 만한 기사만으로 온라인 지면을 더럽히는 것이야,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해해 줄 수 있는 부분. 하지만 취재 자리까지 찾아가 굳이 부정적인 이슈만 생산해 내는 기자의 모습은 부끄러운 모습일 수밖에 없다.
해당 자리는 팬을 위한 자리로 마련된 자리이다. 언론에 제대를 알리는 것이 주목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팬을 위한 자리라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한 자리에서 언론이 그 자리 특성을 배제한 채 자세가 어떻다느니. 불성실한 복무를 했으면서도 자랑스러웠냐니. 조롱하고 비아냥대는 듯한 기사를 쓰는 모습은 기자의 품격을 느낄 수 없는 부분이라 한숨이 나온다.
지드래곤 권지용이 군생활을 불성실하게 했다는 것은 과장되고 과도하게 이슈화된 면이 있으며. 그가 잘못한 부분은 조사로 밝혀져 해당하는 일정 수준의 제재를 받은 부분이기에 그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나온 그를 이제와 특별히 비난할 부분은 없다.
오히려 지드래곤이 제대하는 시간. 군기피를 한 연예 스타 MC몽은 가요 차트에서 1위를 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기에 성실하지만은 않았다고 해도 복무 기간을 모두 채운 지드래곤을 비난하는 것은 어렵다.
또 모든 상황을 알 수 없는 대중이. 그리고 언론이 그를 재단해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진=연합뉴스, 스타 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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