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저 세상 텐션이 오만함으로 이어질 때

방송인 장성규의 개그 코드를 두고 쉽게 이야기해 ‘저 세상 텐션’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이 ‘저 세상 텐션’은 극도로 위험한 줄타기일 수밖에 없고. 실제 장성규는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고 말았다. 따라서 옹호와 비판의 반응이 상존하는 형국이다.

강점으로 작용한 그의 저 세상 텐션은 대중에게 호감을 얻어 프리랜서 첫 시작을 탄탄하게 했다.

각종 방송사 출연은 물론이요. DJ를 꿰차기도 했으며, MC 자리도 수월하게 챙기고 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보이는 개그감은 어중간한 개그맨 뺨칠 수준이고. 개그 코드로 굳이 따지자면 직설적 혹은 돌려까기 개그 코드로 대중은 그에게 마음을 연 상태다.

이미 JTBC <아는형님>을 통해서 꾸준한 활약을 해왔기에 그 위험한 줄타기를 잘할 거라 믿고 있었지만, 이번엔 그 경계를 넘어 질타를 받기 충분한 실수를 했다.

장성규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튜브 ‘워크맨’ 방송) 약속한 6시에 업로드했다가 바로 내리고 4시간 지연이 있었던 점에 대해 출연자로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고. 그 이유에 대해선 “다 저의 멘트 때문”이라고 적어 내용을 모르는 대중을 의아하게 했다.

이어 “잡것들의 알 권리를 위해 편집된 장면도 함께 올린다”며, “해당 장면에 불편을 표한 카스 광고주께도 사죄드린다. 그 대가로 카스 모델은 안 하겠다”고 했다.


해당 문제는 장성규가 ‘워크맨’ 방송 중 냉장고에 카스 맥주를 채워 넣으며 “아무리 생각해도 맥주는 테라가 짱인 것 같다”라고 말한 게 문제가 됐다. 카스는 O사 제품이고 테라는 H사여서 문제인 것.

게다가 “ ‘워크맨 주인은 잡것들’, ‘잡것들의 약속이 먼저다’, ‘하이트진로’, ‘할많하않’, ‘저세상갑질’ 등의 해시태그를 같이 달았다.

위 상황을 종합해 보면 그는 불만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사과는 해도. 할 말은 많아도 사과를 해야 하니 한다’로 보이는 일련의 문장 배열이기에 그를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자신이 잘못했고. 다음엔 이런 실수 안 할 것이다. 그러니 이번엔 웃어넘기자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면야 모를까! 처음엔 사과를 하는 듯하다가 ‘할많하않’이라는 태그와 ‘저세상갑질’이라고 한 부분은 아무리 좋게 해석하려 해도 좋게 해석이 될 수 없는 부분이다.


웃자고 한 말에 광고주가 항의한다고 불만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스 광고 모델이라면. 또 저 세상 텐션이 허용된다고 하더라도 테라를 칭찬하는 듯하다가 다시 카스를 칭찬하는 결론의 과정이 나왔다면 항의도 받지 않았겠지만. 카스 모델이 카스 맥주를 냉장고에 넣다가 테라가 짱인 것 같다고 하면 그건 엿먹이는 것과 같기에 그의 행동을 좋게 볼 수 없다.

사회적으로 갑질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 카스 맥주를 생산하는 O사에 비난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아무리 저 세상 텐션이라고 해도 광고주를 직접 디스하는 ‘저세상갑질’이란 해시태그는 매우 부적절하다.

실제 대중 일부는 그의 부적절한 행동보다는 맥주 회사에 대해 비난을 하는 모양새이기도 하다. 자신이 잘못한 것에 광고주가 욕을 먹는 것은 ‘을의 갑질’의 결과이기에 그의 명백한 잘못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저 세상 텐션’이라며 그의 개그 코드를 치켜세우며 웃어 주는 것도 긍정적인 개그 코드로 작용할 때나 가능한 일이다. 자신이 한 개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의 개그 코드가 들어간 광고는 카스보다는 테라에게 더 이익을 줄 것이기에 그는 잘못한 게 맞다.

그의 개그 코드는 달리 정확히 이야기하면 ‘외줄 타기 개그 코드’라 할 수 있다. 뭣도 모르고 저 세상 텐션의 개그 코드를 쓴다면 외줄에서 떨어지는 건 순간일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 상황이다.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특히, 그런 개그 코드를 쓰는 방송인이라면. 사과는 짧고 명확하게 해야 한다.

<사진=장성규 유튜브 '워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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