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스페인 여정에 함께한 배정남까지. 셋의 호흡은 예상대로 즐거운 호흡으로 마무리됐다. 본 녹화를 회상하는 마지막 방송이 남긴 했지만, 스페인 여정은 마무리돼 시청자의 아쉬움은 당연해 보인다.
시청자는 방송이 끝나자 포털 댓글에 많은 아쉬움을 표했다. 유쾌한 그들의 찰떡같은 호흡을 당분간 못 본 다는 생각이 커서 아쉬움은 더 크게 표현됐다.
<스페인하숙>은 <삼시세끼 어촌편>의 확장판으로 생각해도 무리가 없다. 그 이전 어촌에서 고창으로 옮겨 가 <삼시세끼 고창편>이 제작됐고, 이어 다시 ‘어촌편 3’가 방송이 됐지만, <스페인하숙>이 나오기까지는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더 다시 만나는 시간이 길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다.
더군다나 이 프로그램을 지휘하는 나영석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있다. ‘삼시세끼’ 시리즈.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 시즌, ‘윤식당’ 시즌, ‘알쓸신잡’ 시리즈,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시즌, ‘신혼일기’ 시즌 등 많은 프로그램의 대표 PD이기에 차승원-유해진 출연 프로그램을 기다리려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걱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강식당 시즌2>가 <스페인하숙>의 배턴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걱정은 더 클 수밖에 없다. tvN의 대표 프로그램 시간대인 금요 예능 시간대에 강호동&나영석의 프로그램을 넣었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좀 더 커진다.
나영석이 강호동과 호흡을 맞춰 제작하는 <신서유기>와 <강식당>은 금요 예능이 아닌 다른 요일에 배치된 프로그램이었다. 유동적으로 편성되던 프로그램을 대표적인 금요 예능에 넣었다는 것은 기존 제작되던 나영석의 시리즈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기에 불안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의 대표 시리즈 중 <신혼일기>와 <알쓸신잡>, <숲속의 작은 집>을 정리하거나 다른 요일로 배치한다고 해도, 그의 시리즈를 자주 접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리해야 할 프로그램과 시즌을 이어 갈 프로그램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도 당연하지만, 흩어졌던 프로그램을 금요 예능 시간대. 특히, ‘나영석타임’으로 정하는 부분에 있어선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그의 대표작 중에는 그뿐만 아니라 여러 PD들이 함께하지만, 그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을 금요 예능에 끼워 넣는다면 기존의 다양성 차원 부분은 사라질 것이기에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
어쨌든 그가 하는 프로그램 모두를 본다는 것은 그의 예능을 좋아하는 시청자에겐 좋은 일이나, 너무 그의 예능 스타일만 본다는 점에서는 <스페인하숙>을 비롯해 많은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입장에서도 걱정되는 부분이긴 하다.
<스페인하숙>이 됐든. 또 다른 나라 하숙이 됐든 차승원과 유해진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기대감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시간이 어느 정도 일지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불확실한 면이기에 아쉬움을 갖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시청자의 기대감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기에 또 다른 시즌에 대한 부담감은 없어도 될 것으로 보인다. 5%~10%의 시청률이 말해 주는 것? 믿고 기다린 시청자가 그만큼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힐링. 또 다른 시작은 좀 더 빨리 와도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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