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사나, 연호 사용 논란. 논란거리도 안 된다

우리와 다른 문화를 사용한다고 그 문화권 사람을 괴롭히는 건 폭력적인 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아무리 역사적 아픔이 있다고 해도 역사적 의미를 두지 않은 문화적 연호를 사용한 스타 연예인까지 문제 삼아, 무개념한 스타라고 몰아가는 모습은 한심하기까지 하다.


사나는 일본인이다. 일본인이 일본 문화를 쓰는 것으로 비난을 들을 이유는 없다. 정치적 메시지도 없는 단순한 메시지 하나를 작성했다고 해서 비난할 거리가 안 된다.

네티즌 중에는 그녀가 올린 소셜네트워크 계정이 공동계정이기에 문제라고 하지만, 공동계정은 말 그대로 공동이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배려한 계정이기에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면 일반적 내용의 포스트를 할 수 있다.

더욱이 기존 공동계정의 성격이 자유로운 분위기의 계정이고. 모든 멤버가 자유로이 참여했기에 그녀가 올린 일반적인 포스트는 문제 될 게 없다.


사나가 올린, “平成生まれとして、平成が終わるのはどことなくさみしいけど、平成お疲れ?でした!令和という新しいスタ?トに向けて、平成最後の今日はスッキリした1日にしましょう! (헤이세이 태생으로 헤이세이가 끝난다는 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지만 헤이세이 수고 많았습니다. 레이와라는 새로운 스타트를 향해 헤이세이의 마지막 날인 오늘을 상쾌하게 하루로 보내 봐요)”라는 글. 어딜 봐도 문제 될 내용은 없다.

앞서 말한대로 정치적 역사적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일왕이 존재하는 나라에 대한 반감과 역사적 아픔이 존재하는 한국인이라고 해도 그들이 이어온 역사적 체계 하에 자라난 세대. 그 국민 개인을 비난할 이유는 존재치 않는다.

만약 그 개인이 잘못된 역사관이나 정치관으로 반감을 가질 만한 메시지를 올렸다면야 비난이 합당하지만, 그 내용도 없이 반감만으로 제멋대로 해석해 그녀를 비난하는 모습은 지질해 보일 수밖에 없다.

왕의 사회를 유지하는 나라. 왕에 따라 부여해 사용하는 연호는 그 나라만의 관습일 뿐이다.

물러난 헤이세이 시대 아키히토 일왕이 역사적 인식에 있어 반성하는 모습으로 비난을 덜 받았고, 새로운 시대라고 하는 레이와 시대의 나루히토 일왕이 바른 시야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그 또한 아직 판단 부족한 면이 있어 기다려 볼 필요는 있다. 아베의 무개념 정치로 인한 반감이 있다고 해도 판단 보류인 사람이 새 일왕이다.


사나가 남긴 메시지는 그저 한 시대가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일 게다. 정치적 역사적이기보다는 그 개인이 나이 먹어가는 것에 대한 감정일 가능성이 더 크다.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생이 새 시대에 살아가며 느끼는 지극히 일반적 감정과도 같은 것으로 보는 게 더 바른 시각일 것이다.

단기와 서기를 같이 표기해 가며 살던 나라가 한국이다. 역사적 문화적 다양성으로 봐야 될 문제까지 굳이 논란으로 만들어 공격하는 것은 지질해 보일 뿐이다.

역사적 반성을 하지 않는 나라 일본에 대한 반감. 나라와 정치인에게 충분히 가질 만한 반감이긴 하지만, 그 반감을 일본 국민 개개인에게 풀 수 있는 건 아니다.


일부 네티즌이 한국에서 돈을 벌기에 한국에 대한 역사는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하는데 그 또한 억지일 뿐이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활약하는 트와이스 한국인은 일본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것일까? 자신의 나라 국민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건 당연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 국민에게 주입식으로 역사를 가르친다는 것은 큰 문제점을 갖기에 하지 않아야 할 일이다.

반감이 있다고 누군가를 해하는 일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은 개인의 감정일 수 있지만, 그 감정으로 강압하지는 못한다.

왜 망상증에 가까운 해석으로 개인의 감정까지 컨트롤하고 사과까지 받으려 하는지. 그저 창피할 노릇이다.

<사진=JTBC, 사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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